이슬비가 내리는 숲

안개비가 내리는 숲
霧雨が降る森
게임 정보
장르 액션 게임
플랫폼 Windows
모드 싱글플레이
언어 일본어, 한국어
엔진 RPG 쯔꾸르 VX Ace

이슬비가 내리는 숲》(霧雨が降る森)[1]일본의 인디 게임 개발자 星屑KRNKRN(본명, 사나다 마코토)이 RPG 쯔꾸르 VX Ace로 제작하여 배포한 호러 액션 게임이다.

제작기간은 1년[2]이라고 하며, 한국어 번역은 Nagi라는 블로거가 원작자 허가를 받아 제작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괴이스러운 분위기로 동양적 호러를 만들어내는 게임이라 공포도 자체는 케바케가 있다. 쉽게 말해 소름끼치게 만드는 귀신형 공포. 전체적으로 퍼즐보다는 액션에 치중되어 있어서 플레이어가 공포에 약한 경우엔 체감 난이도가 빠르게 높아진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라서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픽이나 배경음악, 효과음도 나름 괜찮은 편이지만 특히나 스토리와 캐릭터성이 각광받는 작품이다. 특히 대사의 어체가 전반적으로 꽤 감성적이고 유려한 편이라 흡사 극(劇)을 읽는 느낌을 준다. 그래선지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이후로 만화화, 소설화도 빠르게 달성. 도트가 4~5등신으로 된 것도 특이점이다.

엔딩은 총 다섯 가지로, 어느 것이 진엔딩인가를 표기하지 않고 숫자로만 구분하고 있으나 그 내용상, 배드 엔딩 2개(ED5, ED4)와 노멀 엔딩 2개(ED3, ED2), 그리고 해피 엔딩(진엔딩) 1개(ED1)로 간주한다. 분기 조건은 야광석과 대좌 이벤트의 여부로 갈린다.

등장인물[편집 | 원본 편집]

  • 칸자키 시오리 (神埼シオリ)
    • 여자 주인공이자 메인 플레이어 캐릭터. 신입 여대생이다. 생일에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고서 유품을 정리하던 중 자신의 기억에 없는 어린 시절의 사진을 보고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오직 할아버지가 살던 저택사진 하나에만 의지해 잊혀진 고향, 아자카와 마을(阿座河村)로 향한다.[3] 그 잊혀진 과거에 무슨 연이 있는지 집요하게 캐내려 하는 게 메인 스토리이다.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지만 메인 4인방 중에서 가장 인기가 낮다.
  • 스가 코타로 (須賀孝太郎)
    • 남자 주인공이자 서브 플레이어 캐릭터. 아자카와 마을 자료관 (시오리의 할아버지네 저택)의 관리인이다. 머리카락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이다. (사쿠마는 '검은 전신주'라고 부른다.) 길다란 가검을 소지하고 다니며, 말을 할 수 없어서 필담으로만 대화한다. 메인 캐릭터 중에서는 시오리와 가장 마지막에 만나지만 시오리를 상당히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심각하게 수수한 디자인과는 달리 본 작품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데 사실상 모에요소(여성향)의 집결체라 그런 듯.
  • 모치즈키 요스케 (望月洋介)
    • 아자카와 마을의 순경. 시오리가 시골버스의 특성을 모르고 죽치고 앉아 있다가 가장 먼저 만나 구제해준 사람이며, 스가 코타로와도 자주 봐오는 사이다. 본편에서는 별 활약이 없는데 반해 팬아트 소재는 풍부해서 스가 혹은 사쿠마와 자주 엮인다. 사실 제작자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였다고.
  • 사쿠마 미야코 (佐久間美夜子)
    • 아자카와 마을의 흔한(?) 중학생. 시오리와는 저택 내에서 처음 만난다. 툭하면 무단결석해버려서 모치즈키가 예의주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스토리 및 분량 문제로 본편에서는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지만 팬아트로 흔히 시오리, 모치즈키와 엮인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설[편집 | 원본 편집]

스토리 부가 설명[편집 | 원본 편집]

  • 숲 속의 코토리오바케(ことりおばけ)
    • 과거 아자카와 마을에는 죄를 지으면 그 본인은 사형, 일가족은 같이 매장되거나 팔려가거나, 감옥에서 평생 징역을 살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인이 감옥에 갇히는데 하필이면 그녀는 임신 중에 있어서 '죄인의 여편네'라는 이유로 강제로 유산당하고 만다. 그러나 그 '죄'라는 것이 단지 그 여인을 멋대로 사랑한 어떤 남자의 모함으로 만들어진 가짜였고, 여인은 그 남자에 의해 강간당하여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결해 원령(코토리오바케)이 되었다.
  • 숲에 떠도는 어린아이의 영혼, 그리고 오가미씨(おがみさん)
    • 원령이 된 여인은 유산한 아이에 대한 한이 남아 아이를 유괴하는 악령이 되었고, 때문에 멋모르고 숲에 들어온 마을 아이들이 차례차례 살해당하고 만다. 더 이상 참극이 벌어지는 것을 막고자 숲으로 통하는 길목에 신사를 세우고, 길을 봉쇄한 후 감옥으로 통하는 지하길만 뚫어 관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숲으로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그리고 마을에 대한 이미지도 훼손시키지 않도록 적당히 꾸며진 '전승'이 동화 형태로 남겨지게 된다. 그러나 오가미씨는 그 내막을 당연히 알고 있었고, 때문에 떳떳하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며 지하동굴에 자리한 자서전에 일기를 남긴다. (시오리의 할아버지도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아버지쪽은 특히나 앓이가 심해서 아예 오가미씨가 되는 것을 포기한다.) 소설판에서 밝혀진 뒷설정에 의하면 최초의 오가미씨와 코토리오바케는 남매지간으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제작자가 염두만 해둔 뒷설정으로 게임상이나 코믹스판에서는 표현되지 않았다.
  • 스가 코타로와 칸자키 시오리의 과거 관계, 그리고 약속
    • 스가는 어린 시절엔 어머니를 일찍이 여읜 탓인지 매우 내향적 성격인 아이로, 마을 아이들에게 음침하고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지만 오지랖 하나는 태평양급인 시오리가 그럴 때마다 나서서 항상 막아주고 놀아주었다. 스가는 그런 시오리에게 의지하게 되고, 점차 단순한 소꿉친구를 넘어선 감정으로 좋아하게 된다.[4] 그러던 어느 날, 스가의 아버지마저 일하던 산에서 낙석 사고가 일어나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마을 아이들은 양친을 잃은 스가에게 '코토리오바케가 사실 니 엄마가 아니냐'고 패드립 놀리니 사랑이 필요하던 스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숲에 들어가버리고 만다. 그리고 코토리오바케를 만나[5] 덜컥 '약속'을 해버리고 말지만, 그때도 시오리가 나선다. 시오리는 '부모를 잃은 스가를 더 이상 슬픔에 빠트릴 수 없다'며 코토리오바케와 '약속'의 교환거래를 신청하고, 코토리오바케가 그걸 받아들이면서 시오리가 '약속'을 맺어지나, 스가는 시오리가 당장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적어도 나중에 데려가라며 거래를 요구한다. 코토리오바케는 그 제안도 받아들이는 대신에 댓가로서 스가의 목소리를 빼앗아가는데, 이는 스가의 신체가 뭔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형체가 없는 목소리만 가져간 것이다.
  • 스가가 오가미씨가 되기까지
    • 칸자키 가족은 시오리가 저주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야광석의 힘으로 시오리의 기억을 덮어버린 채 이사를 가버린다. 그리고 마지막 오가미씨인 칸자키의 할아버지가 홀로 남겨진 스가를 양아들에 준하는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이후 칸자키의 할아버지가 세상을 뜰 때 저택은 마을 자료관으로 전환하여 기증하기로 하고 스가에게는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살라며 보내주지만, 스가는 혹시나 저택이 비어있는 사이 코토리오바케가 시오리에게 해코지를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 오가미씨의 대를 잇겠다고 하여 '자료관의 관리인'이 된다.

중요 소재[편집 | 원본 편집]

  • 야광석 : 아자카와 마을의 특산품인 푸른빛의 돌. 악령을 퇴치하는 힘기억을 망각시키는 힘이 있다.
  • 대좌 이벤트 : 시오리의 기억을 되찾는 이벤트. 그리고 도중에 습득한 아이의 뼈를 코토리오바케에게 돌려주면서 승천을 돕는 역할을 한다.
  • 작은 뼈조각 : 스토리 도중에 습득하는 이것은 숲에 희생된 어린 아이(혹은 유산된 아이의 것)의 마지막 남은 유해이다. 다른 유해들은 선조 오가미씨가 회수하여 액풀이를 하였으나, 유일하게 이것 하나를 회수하지 못해 코토리오바케를 성불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엔딩[편집 | 원본 편집]

  • ED5 깨진 약속, 지켜진 약속 (스가는 야광석을 챙기지 않고, 시오리도 대좌 이벤트를 보지 않는다.)
    • 깨진 약속은 스가를 가리키고 지켜진 약속은 시오리를 가리킨다. 즉, 스가는 시오리를 지키지 못한 채 원령들에 의해 실종되고, 시오리도 코토리오바케의 '약속' 목소리에 이끌려 사라지러 다시 숲에 들어가고 만다. 꿈도 희망도 없는 배드엔딩.
  • ED4 그가 지킨 약속 (스가는 야광석을 챙기나, 시오리는 대좌 이벤트를 보지 않는다. 또한 시오리가 야광석을 받지 않는다.)
    • 스가는 시오리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시오리를 떠밀어내고 닥쳐오는 귀신들과 싸우지만, 이미 야광석 칼이 부러져 버린지라 결국 다음 날에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그의 장례식이 치뤄진 이후 다시는 돌아와선 안 된다고 사쿠마의 다짐을 받은 시오리는 야광석만 챙겨 집으로 돌아온다. 코토리오바케의 환청이 계속 들리지만, 그 때마다 야광석이 가진 망각의 힘으로 없애며 버틴다. 그러나 그때마다 시오리는 스가를 죽게 내버려두었다며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살아 있는 게 사는 것이 아닌 배드 엔딩.
  • ED3 약속을 지키는 사람 (스가는 야광석을 챙기지 않는다. 시오리는 대좌 이벤트를 본다.)
    • 제목은 스가의 약속을 가리킨다. 코토리오바케 정화에 실패하고 위기에 빠진 스가와 시오리가 모치즈키와 사쿠마에 의해 가까스로 구출된다. 더 이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오리는 그대로 마을에서 떠나고 스가는 계속 이전처럼 관리인 겸 문지기로서 남게 된다. 즉, 변한 것이 없는 노멀엔딩.
  • ED2 사라진 약속 (스가는 야광석을 챙기고, 시오리는 대좌 이벤트를 보지 않는다. 다만 야광석은 받는다.)
    • 제목은 스가와 시오리 둘 다 해당된다. 코토리오바케를 봉인하면서 시오리의 약속은 깨지고 스가도 약속을 지켜냈지만, 남겨진 아이영혼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시오리는 유령들이 다시 습격할 것이라는 사쿠마의 조언대로 안전을 위해 일단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런데 역 앞에서 스가가 시오리의 기억을 야광석으로 덮어버려, 시오리가 맺은 모든 약속, 기억 자체를 없던 것으로 만들고 만다. 위험은 줄어들었지만 결국 변한 것이 없는거나 다름 없는 노멀엔딩.
  • ED1 두 사람의 약속 (스가는 야광석을 챙기고, 시오리도 대좌 이벤트를 보며, 스가가 건네는 야광석을 시오리가 받는다.)
    • 코토리오바케와 아이들의 영혼은 성불하고 숲은 안전하게 변한다. 스가의 약속과 시오리의 약속 둘 다 해결되고, 스가는 저주에서 풀려 목소리를 되찾았으며[6], 시오리는 기억이 온전히 돌아와 예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금껏 쌓아온 말이 많다고 말하며 행복을 암시한다. 제목인 두 사람의 약속은 어릴적의 약속을 뜻한다. 완벽한 해피 엔딩. 코믹스판과 소설판 엔딩에는 이것이 채용되었다. 솔직히 이거 말고 다른 건 미디어 믹스에 써먹을 수가 없으니...

엔딩 이후의 세계[편집 | 원본 편집]

코믹스판에서 1권 분량이 실렸다. 일단 사건 다음날 사쿠마와 스가, 시오리는 숲 속 사건에 관하여 모치즈키 순경에게 조서 작성의 협조를 한다. 그리고 시오리는 마저 할아버지네 집 정리를 하면서 상속문제나 기타 행정적 문제를 마치고 돌아갈 채비를 한다.

사쿠마는 여전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였고, 그동안 은신처로 이용한 자료실은 모치즈키가 거의 상주하다시피 감시하는 바람에 이용하기 어려워지자 안전해진 숲으로 피신(?)하게 된다. 모두가 성불했을 터인 숲에서, 돌연 어린아이 유령과 조우하여 깜짝 놀란다. 그러나 이 어린이 유령은 코토리오바케와는 무관하게 사망한 케이스라 성불하지 못한 것으로, 때문에 성불하기위해 정확한 한이 무엇인지 같이 생각하자고 제안하여 사쿠마가 받아들인다. 그 원인이 친구와 싸운 이후로 자존심에 계속 사과하지 않던 사이 실족사하는 바람에, 줄곧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지 못한 것이 한으로 맺혀졌다고 밝혀진다. 사쿠마는 자신 또한 스스로가 타인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려 하지 않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 사이 시오리는 정리를 끝내고 돌아가려 하지만, 사쿠마는 아쉬우니 마을의 축제에라도 참가하고 갈 것을 권한다. 사실 시오리도 그대로 그냥 훅 돌아가기에는 뭔가 걸리는 것이 있어서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 걸리는게 뭔가... 계속 생각하는데 알고보니 스가가 시오리만 있을때만 말소리를 내고, 그 외에는 계속 메모장을 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축제 하루 전, 시오리는 스가가 자유롭게 말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에 강제로 메모장을 뺏어버린다. 그러나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쩔쩔매며 스트레스를 받는 스가의 모습에 안쓰러움만 느끼고, 결국 시오리는 축제 당일 저녁에 메모장을 돌려주며 미안함을 표한다. 그래도 목소리를 마음껏 내는 스가를 보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곧이 전한 채 떠나려 할 때, 스가는 처음으로 시오리의 별명(시이쨩)을 크게 외친다.

시오리가 대학 개강으로 인해 마을을 떠난지 1~2년쯤 흐른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여름방학, 한 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스가, 사쿠마, 모치즈키가 이번엔 밝은 모습으로 찾아온 시오리를 맞이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파생 작품[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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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정확한 번역은 '안개비가 내리는 숲'이지만, 게임 번역자가 키리사메(霧雨)를 '이슬비'로 번역했다.
  2. 스토리/기획에 2년, 그리고 방치기간 1년까지 포함해 실질적으로는 4년이 걸렸다. (만화판의 중간 후기에서)
  3. 처음 등장할 때 어두운 분위기에 어두운 옷을 입고 있어서 (게다가 배경시간도 겨울이다.) 어두운 캐릭터로 인식되기 딱 좋았는데 마을로 오자마자 (여름) 화사하게 바뀌어버려 처음엔 당황해하는 사람이 적지않다.
  4. 처음에 시오리가 (아마도 특별한 의미 없이) 스가를 지켜주겠다고 하고, 나중에 스가가 스스로 그런 시오리를 지켜주겠다고 마음먹는 장면이 있다.
  5. 코토리오바케는 처음 스가를 보고는 '솔직히 내키지는 않으나, 그래도 데려가겠다'라며 떫떠름하게 대한다. 밝히지 않은 설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6. 다만 10년 가까이 목소리 없이 살다보니 어색해서 여전히 말을 도통 꺼내질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