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해산

  • Isabu Tablemount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독도 동쪽 42.5km 지점에 해당하는 북위 37°10´00″, 동경 132°20´00″ 일대에 자리한 해산이다. 전체적인 수심은 200~300m 내외의 윗부분이 평평한 형태의 평정해산("기요"라고도 한다)으로 정상부의 대표수심은 136m이다. 해산 주변 수심은 2,000m내외로 전체적으로 거대한둥그스름한 탁상형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해산으로 그 크기는 서편의 심흥택해산보다 조금 더 거대한 규모이다. 이 해산은 독도와 거의 동일한 조면암질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해산으로 판의 이동방향을 고려할 경우 독도보다 약간 더 이른 시기에 열점분화를 통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해산 생성 이후 거의 곧이어서 심흥택해산독도가 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학계에서는 독도와 울릉도를 비롯한 인근의 해산들이 태평양판의 섭입에 따른 심층 마그마의 상승류에 의해서 분화한 화산이라는 또 다른 가설도 존재한다. 만일 이 가설이 맞을 경우 인근 해산들이 워낙에 비슷한 시기[1]에 동시다발적으로 분화한지라 생성시기와 순서를 정확히 정하기는 조금 어렵게 될 수도 있다.

화산이 분출할 당시 이 화산 자체가 수면 위까지 솟아올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후 파랑의 침식과 해수면의 상승작용에 의해 윗부분이 평평하게 깎여 나가면서 현재의 형상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사부해산은 국제해저지명집’(Gazetteer)에는 일본식 이름인 "순요퇴"라고 올라 있다. 일본이 198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 동해 구석구석을 탐사하며 국제수로기구(IHO)에 순요퇴, 쓰시마분지라고 등록했기 때문. 다만 2007년부터 우리나라가 신청한 동해 해저지명 13곳이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를 통과해 국제해저지명집에 등재되었고 등재방식도 만장일치에서 다수결로 바뀌면서 병기 또는 명칭 교체의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2007년 6월 한국 정부가 승산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독도 인근 지명 지명 4곳(울릉분지, 이사부해산, 한국해저간극, 해오름해산 등 4곳의 지명을 일단 국제수로기구 해저지명 소위에 등록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스스로의 권리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였다.[2]

명칭유래[편집 | 원본 편집]

이 해산의 명칭은 신라 지증왕 때의 장군인 이사부(異斯夫)의 이름을 차용하였으며, 이사부는 512년 아슬라주(阿瑟羅州)[3] 군주로 있으면서 지금의 울릉도인 우산국(于山國)을 신라에 합병한 인물이다.

참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