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이빨에서 넘어옴)

치아(중국어: 齒牙, 영어: tooth) 또는 동물에게 있는 기관의 일부로, 구강에 존재하는 석회화된 조직이다.

기능[편집 | 원본 편집]

  • 저작
    음식물을 잘게 자르고, 으깨고, 부수어 목구멍으로 넘기기 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음식물의 표면적을 넓히고 타액과 잘 섞이게 하여 장 내에서 소화가 잘 되게 한다. 그렇기에 생물이 무엇을 주로 먹느냐에 따라 이의 모습이 천차만별이다. 일단 모양, 기능에 따라 크게는 앞니, 송곳니, 어금니(큰어금니, 작은어금니)로 나뉜다.
  • 발음
    발음은 치아, , 입술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이빨이 빠질 경우 발음이 불분명해진다.
  • 심미
    앞니는 입술을 받쳐주어 얼굴의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한다. 치아가 없을 경우에는 입술이 안쪽으로 함몰되며, 턱의 높이도 줄어들기 때문에 외형의 변화가 커진다. 흔히 노인들의 얼굴을 묘사할 때 입술이 쪼글쪼글하게 안쪽으로 모인 것으로 묘사하고 데포르메할 경우 별표(*)로 묘사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그 원인이다.
  • 치주조직 보호
    이가 없을 경우 그 자리의 가 점점 흡수되어 사라진다. 치아가 전부 없어질 경우 처음에는 잇몸이 이가 있을 때처럼 솟아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잇몸이 내려간다. 이렇게 잇몸이 줄어들 경우 틀니를 사용할 때 틀니가 안정적으로 있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도 충분한 뼈가 없을 경우 골이식을 해야 되기도 한다. 성인이 되기 전에는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없다보니 그때까지 기다리다가, 정작 임플란트 시술을 하려고 보니 골조직이 녹아내리는 골치아픈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부위별 명칭[편집 | 원본 편집]

치아는 겉으로 봤을 때 밖으로 드러난 치관(齒冠, Crown)과 치근(齒根, Root)으로 나뉜다. 단면도를 볼 때는 안에서부터 치수, 상아질, 법랑질, 백악질로 나뉜다.

  • 법랑질(琺瑯質, Enamel)
    사기질이라고도 한다. 치관의 바깥부분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인체조직 중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다.[1] 96%의 무기질로 이루어져 있다. 불소는 이 법랑질의 석회화를 막고 충치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병원에서 하는 불소도포 외에도 불소 함유가 1000ppm 이상 들어간 치약을 사용하면 법랑질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 백악질(白堊質, Cementum)
    치근쪽 상아질의 겉에 법랑질 대신 덮여 있는 부분. 여전히 뼈보다는 단단하지만 상아질보다 무르다. 무기질은 65%, 유기질은 23%, 12%는 물이다. 안쪽에서는 치근과 연결되고 바깥쪽에서는 잇몸에 연결되어 치아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법랑질과 백악질의 분기선은 백악-법랑질 경계 또는 치경선(齒頸線, Cervical line)이라고 하며 치관과 치근의 구분선이 된다.
  • 상아질(象牙質, Dentin)
    치수 바깥에 있는 치아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치아의 노란 빛은 여기에서 나온다. 치아는 이 단계에서 이미 뼈보다 단단하지만, 무기질 70%에 유기질 18%, 물 12%로 이루어져 법랑질보다는 약하다. 이가 시린 느낌이 드는 것이 상아질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보통 상아질까지를 일반 충치 치료의 마지노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실제로 이 이상 넘어간 충치의 경우 대부분 환자 본인이 신경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아픔을 호소하기에 상아질을 넘어서게 되버리면 매우 높은 확률로 신경치료에 돌입한다.
  • 치수(齒髓, Pulp)
    치아의 가장 안쪽에 있는 부분이다. 신경이나 혈관이 지나는 곳으로, 치아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온도와 같은 감각을 느끼는 역할을 한다. 25%의 유기질과 75%의 물로 이루어져 있다. 신경치료라는 것은 치아에서 이것을 제거하는 행위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솟아난 시기에 따라서 유치와 영구치로, 기능과 형태에 따라 절치(앞니), 견치(송곳니), 소구치(작은 어금니), 대구치(큰 어금니)로 나눌 수 있다.

유치가 솟아나 있을 때 이미 잇몸 안에서는 영구치가 형성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유치 중에서 앞니는 생후 6~8개월에 솟아나는데, 그 전인 생후 3~4개월에는 이미 아래쪽 앞니가 잇몸 속에서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은 유치가 빠져서 그 빈자리를 영구치가 메우는 게 아니라, 영구치가 유치를 밀어내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유치[편집 | 원본 편집]

사람에게 있어서 처음 나는 치아를 유치라고 말한다. 유치는 생후 6~7개월경부터 나기 시작하여 20~30개월까지 자라난다. 유치에서는 구치의 종류 구분이 없이 유구치만 존재한다.

  • 유절치(乳切齒, Deciduous incisor)
    가장 앞에 난 총 여덟 개의 치아를 말한다. 위턱에 네 개, 아래턱에 네 개가 자라며, 좌우에 두 개씩 있다. 가운데의 네 개의 치아는 유중절치로, 보다 바깥쪽에 있는 네 개의 치아는 유측절치로 부른다. 유측절치가 유중절치보다 크기가 작다. 생후 6~8개월에 솟아난다.
  • 유견치(乳犬齒, Deciduous canine)
    유측절치의 바깥쪽에 있는 치아로, 총 네 개가 있다. 생후 16~20개월에 솟아난다.
  • 유구치(乳臼齒, Deciduous molar)
    유견치의 바깥쪽에 있는 치아로, 총 여덟 개가 있다. 안쪽의 치아는 제1유구치, 바깥쪽의 치아는 제2유구치라고 한다. 제1유구치는 영구치의 어떠한 치아와도 다른 모습이다. 치아의 뿌리는 대구치처럼 세 개가 있지만,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소구치에 가깝다. 제2유구치는 영구치의 제1대구치와 비슷한 모습이다. 생후 12~30개월에 솟아난다.

영구치[편집 | 원본 편집]

유치가 빠진 뒤에 솟아나는 치아를 영구치라고 말한다.

  • 절치(切齒, Incisor)
    가장 앞쪽에 있는 총 여덟 개의 치아를 말한다. 유절치가 빠진 자리에서 그대로 솟아난다. 유절치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유절치는 듬성듬성 솟아나 있으며, 절치가 자라나면서 그 자리를 채우게 된다. 만약 유절치 사이의 공간이 불충분하면 절치가 서로 겹치거나 삐뚤게 솟아나거나 덧니가 될 수 있다. 음식물을 자르는 역할을 하며, 심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발음할 때도 없어서 안 된다. 가운데는 중절치, 바깥쪽은 측절치라고 한다.
  • 견치(犬齒, Canine)
    절치의 바깥쪽에 있는 네 개의 치아를 말한다. 절치에 비해 가운데가 뾰족한 형상이라 흔히 송곳니라고 부른다. 음식물을 뜯는 역할을 하며, 심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아로 구성된 아치에서 견치가 두드러져 있기 때문이다. 치근의 길이가 치아 중에서 가장 길기 때문에 내구성도 뛰어난데, 그 이유는 견치가 음식물을 씹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서로 접촉하면서 턱이 움직이는 경로를 안내하기 때문이다. 견치가 닳아버리거나 빠지면 음식을 씹는 방법부터가 달라진다.
  • 소구치(小臼齒, Premolar)
    견치의 바깥쪽에 있는 여덟 개의 치아로, 작은 어금니 또는 전구치(前臼齒)라고도 한다. 중심쪽은 제1소구치, 바깥쪽은 제2소구치라 구분한다.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한다. 소구치부터는 치아의 교두(치아에서 산처럼 솟아오른 부위)가 두 개 이상이 된다. 위턱의 소구치는 모두 교두가 두 개지만, 간혹 아래턱의 제2소구치는 혀쪽 교두가 두 개인 3교두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 대구치(大臼齒, Molar)
    가장 바깥쪽에 있는 열두 개의 치아로, 큰 어금니 또는 후구치(後臼齒)라고도 한다. 중심쪽부터 순서대로 제1대구치, 제2대구치, 제3대구치라고 하는데 제3대구치는 흔히 사랑니라고 부른다. 음식물을 잘게 으깨는 역할을 한다. 위턱의 대구치는 교두가 네 개인 경우가 많으며 치근이 세 개인데, 아래턱의 대구치는 교두가 다섯 개인 경우가 많으며 치구니 두 개다.
    위턱 제1대구치의 혀쪽에는 다섯 번째 작은 교두가 생기기도 하고, 위턱 제2대구치는 혀쪽의 바깥쪽 교두가 퇴화하여 교두가 세 개인 것처럼 생기기도 한다. 아래턱 제1대구치의 교두는 대충 사각형으로 네 개가 배치되고 바깥쪽에 하나 더 붙는 형태로 생겼으며, 제2대구치의 교두 역시 비슷하나 바깥쪽의 다섯 번째 교두가 퇴화한 4교두형도 자주 나타난다. 제3대구치의 형태는 다양하여, 잘 발달되어 제1대구치와 비슷한 경우도 있지만 퇴화하여 왜소해진 제2대구치의 경우보다 더 작기도 하다.


  1. 물론 말이 단단하다는거지 실제로는 감자탕 뼈에도 부러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