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전시 5

이머전시 5
Emergency 5
Emergency 5 cover art.png
패키지 일러스트
게임 정보
배급사 딥 실버
개발사 식스틴 톤즈 엔터테인먼트
장르 시뮬레이션 게임
출시일 2014년 11월 27일
플랫폼 Windows
모드 싱글플레이
언어 독일어, 영어
시리즈 이머전시 시리즈

이머전시 5》(Emergency 5)는 독일의 식스틴 톤즈 엔터테인먼트(Sixteen Tons Entertainent)에서 개발한 구조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머전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며, 스핀오프로 출시되었던 이머전시 201X 시리즈까지 포함하면 여덟 번째 작품이 된다.

유통사는 이머전시 201X 시리즈부터 시리즈의 유통을 해온 딥 실버(Deep Silver). 알 사람은 알겠지만 그리 평이 좋은 유통사는 아니다.

독일에 출시된 《이머전시 5 리로디드》(Emergency 5 Reloaded)는 본작에 해당 시점에서 가장 최신 패치를 동봉해 판매한 재포장판이다. 이런 제품이 나오게된 이유가 확실치는 않으나 정황상 패치를 설치안한 상태의 본편이 상당히 문제가 많아서, 부득이하게 재발매판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머전시 2016》은 본 작품을 기반으로 추가 미션을 넣은 게임으로, 어째서인지 넘버링이 스핀오프였던 201X 시리즈의 방식을 사용하게 되었다. 출시후 한 동안 《이머전시 5》 구매자들에게 《이머전시 2016》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이머전시 5》가 상점에서 사라졌다.

정보[편집 | 원본 편집]

출시 전 상황[편집 | 원본 편집]

쿼드리가 게임즈(Quadrige Games)가 제작한 이머전시 201X 시리즈는 본부에서 장비를 호출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본편과는 달리 미리 제공되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형태로 플레이를 하는 게임이였다. 같은 이머전시 시리즈고, 상당량의 장비/인력 구성을 공유하지만 이러한 차이로 인해 플레이 할 때의 느낌이 미묘하게 달랐다.

이머전시 201X 시리즈의 평가는 복합적이지만, 최적화 문제등을 감안해도 그렇게 나쁜 작품은 아니다. 무난하게 즐길만한 평작 수준의 게임으로 볼 수 있으며 되려 상당히 심플하게 디자인된 인터페이스 처럼 이머전시 본편이 본받아야할 만한 요소들도 상당히 도입된 작품이였다.

하지만 본편과의 플레이 스타일 차이로 인해 본편의 후속작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들에게 있어서 본편의 제작을 맡아온 식스틴 톤즈 엔터테인먼트에서 《이머전시 5》를 출시한다는 소식은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였다.

출시 후[편집 | 원본 편집]

후술할 각종 문제들로 인해 평가가 영 좋지 않았다. 개발진이 지속적인 패치로 개선해나가긴 했지만, 2015년 10월 기준으로 '여전히 갈길이 멀다.'

2015년 봄에는 독일 한정으로 《이머전시 5 리로디드》(Emergency 5 Reloaded)라는 작품이 출시되었는데 실태는 다름 아닌 《이머전시 5》의 최신 패치 동봉판이었다. 초기의 《이머전시 5》 상태가 얼마나 난감했는지를 보여주는 웃지못할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10월에는 본편에 두 번째 DLC라는 이름하에 상당량의 수정사항을 포함한 패치가 이루어졌고, 그와 동시에 확장판인 《이머전시 2016》이 출시되었다. 《이머전시 5》의 보유자들은 한정된 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확장판을 구매할 수 있었다. 게이머들의 평가는 많이 엇갈리는데 '지금이 이런거 낼 때냐?'라는 부정적인 반응과 '어차피 확장판인데 이 가격에 사서 나쁠 건 없지'라는 긍정적이거나 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으로 나뉘어 있다.

《이머전시 2016》에 들어서도 최적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것은 아니었다. 다행히도 2016년 6월 9일에 공개된 2.1.0 패치에서 다시한번 최적화 개선작업이 이루어졌고, 실제로도 패치 전후의 플레이감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이 패치 이후로의 개선 사항은 64비트 운영체제에서만 정상적으로 적용된다.

게임플레이[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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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편집 | 원본 편집]

많은 변경과 개선점들[편집 | 원본 편집]

이머전시 4: 글로벌 파이터즈 포 라이프》의 버튼 범벅 UI가 멋지게 개선되었다. 대사창이 상당한 공간을 소모하지만 닫으면 그만이니 문제는 없고, 전체적인 UI가 작고 깔끔하고, 보기좋게 수정된 덕분에 현장을 시원하게 보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문제점이 없는 건 아닌데 지도의 가독성이 《이머전시 4》보다 떨어지고 고해상도로 갈수록 UI가 너무 작아진다. 사실 다른 게임에서도 흔한 일이지만 지도 UI가 꽤 많이 줄어들어서 안그래도 보기 힘든 지도의 가독성이 더 떨어진다.

기존 작품에서는 미션지가 구조대의 주둔지와 완전히 별개의 맵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이머전시 4》와 비교해보면 《이머전시 4》에서는 구조대가 위치한 도시가 있고, 여기서 자잘한 사고를 해결다가 큰 사고가 외곽에서 터지면 별도의 맵을 불러와서 진행한 반면 《이머전시 4》에서는 자잘한 사고들을 처리하는 맵과 미션으로 구분되는 사고들이 일어나는 맵이 같다. 덕분에 맵 밖에서 장비가 뿅하고 나타나던 《이머전시 4》와는 달리 이머전시 5/2016에서는 장비가 구조대 본부에서 현장까지 달려오는걸 직접 볼 수 있게 되었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자동화가 이루어졌다. 《이머전시 4》 시절에는 농담이 아니라 의사가 근처의 환자를 가서 치료하는 것과 소방관이 근처의 불을 진화하려고 하는걸 빼면 자동화라고 할게 없었는데 5/2016에서는 생각보다 자잘하게 많은 부분들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소화전에 호스 연결/해제 작업이 자동화되었다는 건 이머전시 플레이어들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부분인데, 《이머전시 4》에서 수많은 소방관들을 하나하나 호스 들려주고 소화전 찍어줘야 했던 것과는 달리 5/2016에서는 호스를 들린 이후 소화해야할 대상을 지정해주면 소화전은 알아서 찾아가고, 근처에 소화전이 없으면 '가용한 연결지점이 없다.'라고 보고한다.

그래픽은 극상은 아니여도 동시대 게임들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개선되었다. 실사틱 보다는 약간 만화틱한 느낌을 주는 색감/텍스처인데 특유의 느낌이 보기 괜찮다. 다만 출시 초기에는 최적화 문제가 엉망이어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 그래픽을 제대로 즐기면서 플레이하는게 힘들었다. 다행히 패치를 거듭하면서 최적화가 많이 개선되었고, 2016년 6월 기준으로 어느 정도 사양만 된다면 그래픽을 제대로 즐기면서 플레이하는게 가능하다.

전작들 보다 장비/대원의 움직임이 많이 디테일해졌다. 한예로 Tow Truck의 경우 《이머전시 4》에서는 잔해를 클릭하면 잔해가 뿅하고 차량에 실렸지만 5에서는 차량을 지면에 고정하고, 크레인을 작동시켜서 잔해를 차량에 직접 싣는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트릭을 쓴게 눈에 보이긴 하지만 4에 비해 한층 디테일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 대가로 이전 시리즈를 해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모든 행동이 느리게 진행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어느쪽으로 생각할지는 개인차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출시 초기[편집 | 원본 편집]

《이머전시 5》로 처음 출시된 시점에서 많은 유저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던건 역시 최적화 문제였다. 최적화가 엉망이여도 사양빨로 뭉개고 플레이가능한 경우가 보통인데, 《이머전시 5》의 초기 출시판은 GTX 980을 단 상위급 사양의 게이밍용 PC에서도 프레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보다 못한 그래픽 카드를 쓴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최적화 실패는 굉장히 치명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로딩 시간도 지나칠 정도로 길었고, 플레이를 할수록 프레임이 계속 드랍되는 문제도 지적되었다. 일부 유저들은 '램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거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플레이 시간에 따른 부하 증가가 눈에 띄었던게 초창기의 이머전시 5였다.

그래픽 외적인 면에서도 엄한 문제들이 많았다. 《이머전시 4》 플레이어 입장에서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것이 길찾기 문제인데, 《이머전시 4》에서는 풀렸을 정체가 《이머전시 5》에서는 풀리지 않았다. 금이라도 좁은 공간에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면 이를 풀어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차량을 배치할 필요가 있었다. '그건 당연한 것 아니야?'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머전시 4》 시절의 길찾기 인공지능은 수준급이라 공터에 구급차를 비롯한 차량을 무진장 들이부어도 어지간하면 알아서 길을 찾아나갔는데, 《이머전시 5》에서 비슷한 상황을 만들면 엉켜버린다.(...) 게다가 그걸 제쳐놓더라도 영 못미더운 길찾기 처리를 보여줬다.

자잘한 버그는 사람 뒷목을 잡고 누워버리게 하고픈 수준인데, 차량 바퀴가 사라지고, 차량이 물로 뛰어들고, 사고 지역에 마커가 안뜨고, 호스가 이상한 판정을 받아서 구조대원이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등 안 그래도 최적화 문제에 시달리는 유저들의 성질을 긁기에 차고도 넘치는 량의 문제들이 산재해 있었다. 심지어 한 미션에서는 잡아야하는 범죄자들이 맵밖으로 도주해도 미션이 실패로 끝나지 않아 유저가 직접 재시작을 해야하는 문제도 존재한다.

애니메이션도 조금 미묘한 게, 한 예로 경찰이 범죄자와 격투를 벌이는 경우 두 사람이 단정하게 자세를 잡고 투닥댄다. 《이머전시 4》에서는 둘이 접촉하면 상당히 빠르게 격투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간 반면 5에서는 참 신사적으로 자세를 잡고 싸움이 시작된다. 들것의 경우 들것을 바닥에 놓고 환자를 올리는 건 괜찮은데, 잘 보면 들것이 올라가는 애니메이션과 환자의 애니메이션간 부드러움의 차이가 심하다.

덕분에 《이머전시 5》의 출시 초기 평점은 제대로 바닥을 찍었다. 메타크리틱 점수가 매체 54/유저 5.6[1]으로 《이머전시 4》의 유저 8.8[2]과 비교해보면 말 그대로 처참하다.

이머전시 시리즈 특유의 불친절함은 여전한데, 새 장비가 나와도 이걸 어떻게 쓰는지는 직접 익혀야한다. 물론 팝업 형태로 열어볼 수 있는 도움말이 존재하긴 하지만 영……. 기존 시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감을 잡기 쉽지만, 초보자라면 좀 헤멜 여지가 있다. 장비 구매 이후 한 번쯤 써보고 미션으로 넘어가게 하면 좀 낫지 싶은데 그런거 없이 다음 미션 시작에 필요한 장비를 전부 구매하면 다짜고짜 미션이 진행되므로 초보자가 헤멜 여지가 있다.

패치 / 2016[편집 | 원본 편집]

《이머전시 5》의 2015년 10월자 패치를 통해 최적화 부분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다만 이런 류의 패치가 그렇듯이 이득을 본 사람과 보지 못한 사람이 갈렸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넘어갈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것이 게이머의 사양 조합 가짓수가 100이라면, 개발사는 그 중에서 10도 테스트하기 힘들기 때문에 개선을 이루어 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게 볼 여지가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상당수의 문제점이 유저를 자잘하게 괴롭힌건 매 한 가지…. 워낙 크게 문제를 터뜨린 통에 잡는 것도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머전시 2016》에 들어서 한 동안 패치가 나오지 않았었는데, 상당한 시간이 지난 2016년 6월 9일에 2.1.0 패치가 공개되었다. 이 시점에서는 출시 초기의 《이머전시 5》와 비교해보면 정말 대대적으로 개선되었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많이 손질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로딩 시간도 나름 많이 줄어들고, 프레임도 확실히 쾌적하게 나오고 있다.

총평[편집 | 원본 편집]

출시 초기에 상당한 개선점을 최적화+버그+길찾기 알고리즘의 3연벙에 묻어버렸다. 덕분에 앞서 언급했듯이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메타크리틱 점수가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고, 스팀 평가 역시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개발진도 빠르게 패치를 내놓았지만 해결할 거리가 많은지 2015년 10월 시점에서도 여전히 초기에 보고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었다. 2015년 봄 언저리에 패치 소식이 한동안 뜸해서 유저들이 '버렸냐?'는 날선 시선을 보냈는데, 다행히도 여름께 추가 패치가 나와서 버려지지는 않았다는걸 보여줬다. 이후 10월에도 본편의 확장판인 《이머전시 2016》의 출시와 더불어 두 번째 DLC라는 이름 하에 추가적인 패치가 진행되었다. 이후 한 동안 잠잠하다가 2016년 6월에 추가 패치가 이루어지는등 불행중 다행히도 계속적인 보수가 진행중이다. 다만 여전히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있는 걸로 볼 때 남에게 권할 만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문서가 마지막으로 수정된 2016년 6월 시점에서는 생각보다는 괜찮은 게임이 되었지만 어디까지나 출시 초기와 비교했을 때의 상대평가고, 유저들의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되려 《이머전시 4》를 사라는 사람도 많다. 씁쓸하게도 《이머전시 4》가 《이머전시 5》 및 《이머전시 2016》보다 극한의 마이크로 컨트롤을 요구하긴 하지만 그래픽 적당하고, 미션수 많고, 가격도 싼데다가 모드도 많으며 심각한 버그도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틀린말이 아니긴하다. 적어도 남들에게 마음편히 추천할만한 괜찮은 게임이라는 점에서는 《이머전시 4》가 《이머전시 5》와 《이머전시 2016》보다 낫다.

대체재로 《Rescue - Everyday Heroes》라는 게임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게임의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1편과 2편 모두 스팀 평가가 복합적에 머무르는등 이쪽도 상황이 비슷하긴 매 한 가지.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