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I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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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ICD경기도 의왕시에 소재한 내륙컨테이너기지로 수도권에서 부산항까지 컨테이너의 신속 수송 체계를 마련하여 수출입 전진 기지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원래 의왕 ICD 부지는 철도청이 1984년부터 1991년부터 서울 남부철도화물기지로 사용했다. 서울 주요역의 화물기능을 집약하여 시멘트, 석탄, 컨테이너 등 종합 철도화물터미널 역할을 하기로 했으나[1], 수도권의 급속한 도시권 팽창으로 벌크화물 취급은 심각한 민원에 봉착하여 성사되지 못했고, 컨테이너 취급 기능만 개시했다.

1984년 개장 당시에는 내륙항 기능 없이 단순 철송업무만 했으나,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화물기지의 고도화가 필요해져 1991년 남부철도화물기지를 개선하여 통관, 검역 등의 내륙항 기능을 포함하는 수도권 내륙컨테이너기지 조성에 착수했다.[2] 이를 통해 1993년 제1터미널이 개장했다. 이어서 제2터미널이 1997년 가동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된다.

운영사 "의왕ICD"(舊 경인ICD)에 한국철도공사(당시 철도청)이 25%, 16개 운송회사들이 75%를 출자한 민간투자시설이다.

시설[편집 | 원본 편집]

의왕 ICD는 오봉역 구내로 취급되며, 오봉역은 남부화물기지선을 통해 의왕역으로 합류, 경부선 본선과 이어진다. 오봉역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는 게 제1터미널, 동쪽에 있는 게 제2터미널이다. 제2터미널에는 운영사 직영 야드가 있어, ICD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물류업체들이 컨테이너를 장치해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안양세관,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왕수입식품검사소, 농림축산검역본부 의왕사무소가 통관 업무를 지원한다. 부근의 부곡종합화물터미널을 통해 인터모달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운영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의왕ICD는 민간 회사들이 지분을 투자한 회사로, 주주사의 입김을 받다 보니 본래의 목적을 잃고 표류중이다. 2026년부로 의왕 ICD라는 법인과 한국철도공사 간의 시설 이용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기존의 폐습을 타파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도시권 팽창으로 인해 도시계획에 저해되는 ICD를 퇴거시키려는 압력이 있다.

  • 저조한 철송 실적
    2019년 의왕 ICD의 실적을 보면, 육송 반출입 컨테이너가 약 120만 TEU, 철송 반출입 컨테이너가 약 35만 TEU이다. 본래의 목적인 인터모달을 달성했다면 육송 실적과 철송 실적이 엇비슷해야 하는 데, 4배 가량 차이난다. 이는 ICD가 단순 컨테이너 장치장으로 전락했다는 의미로, 의왕ICD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 주주사들이 의무를 방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민원의 압박
    의왕 ICD 제2터미널을 철수시키고 도시계획에 포함하기 위한 압력이 높다.[3] ICD를 포함한 오봉역 일대가 의왕시의 허리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도시계획상의 단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ICD는 운송 차량으로 인한 소음, 분진 등의 피해가 있기 때문에 님비 현상이 판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컨테이너 장대열차 투입 등 현대화를 위해서는 도리어 유효장 확보를 위해 부지를 늘려야 하는 판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