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음식물 쓰레기(food waste)는 버려지는 음식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연간 500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진다. 이는 전체 쓰레기 비율 중에서 약 30% 정도를 차지하는 양. 일반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 과정을 거쳐 가축의 사료나 퇴비로 사용된다.

발생[편집 | 원본 편집]

음식물 쓰레기는 일반적으로 다음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1. 먹고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할 수 없는 경우
  2.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재료 부산물들
  3. 음식물이 부패하여 섭취가 불가능해진 경우

개인이 직접 음식을 조리해서 먹는 경우 재가열 등의 조리 과정을 거쳐 먹다 남은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식당처럼 잔반을 재활용할 수 없는 곳에서는 위생 문제로 인해 무조건 버려야 한다. 타인이 먹고 남긴 잔반에 배탈을 일으키는 세균, 이를테면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이 번식을 시작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찌개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확산을 유발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들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양파를 예로 들면, 비늘줄기 부분, 즉 우리가 식용으로 활용하는 부분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고, 일반적으로 물에 넣고 끓여 섭취하는 양파 겉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지 않는다.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되지 않는 부산물들은 다음과 같다.

이러한 쓰레기들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자극적인 향신료를 사용한 음식물 쓰레기는 물로 헹궈 자극적인 성분을 씻어내서 버리면 된다.

부패한 음식물에서는 악취가 나고 몸에 해로운 세균이 번식 중이므로 반드시 버려야 한다. 가정에서는 악취 방지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 전용 통을 비치하는 게 좋다. 요리하는 곳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면 입맛을 버리기 딱 좋을 것이다.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냉장고는 식품의 부패를 완전히 막아주지는 않고 그저 부패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냉장고 내부 온도에 따라, 그리고 재료의 성질에 따라 냉장고 내에서 부패하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는데, 먹다 남긴 음식물은 침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 더 쉽게 상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쉽게 변질되는 식재료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보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만 봐도 냉장고가 만능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인피니트 성규의 냉장고라던가

배출[편집 | 원본 편집]

상기했듯 음식물 쓰레기 썩는 냄새는 엄청나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버리는 게 좋지만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날이 정해져있는 경우 그러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를 막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음식물 쓰레기 전용 수거함을 놓고 냄새가 새지 않게 임시 보관 및 폐기
    가장 보편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일 것이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 버리려고 통을 열 때마다 신냄새가 올라올 것이다. 이때 저온에서 보관하면 낮은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부패를 늦추고 냄새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서 비롯된 것이 '음식물 쓰레기를 얼려두면 좋다'라는 것. 냉동실에 적절한 격리 공간이 있다면 시도해도 좋다.
  2. 처리기를 이용하는 방법
    1. 건조·탈수 후에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방법. 건조하는 방법에 따라 전기식과 가스식으로 나뉜다.
    2. 분쇄하여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방법. 버리는 입장에서 매우 편한 물건이라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 시스템이 별도로 갖춰지지 않은 나라에서 많이 채용하나, 하수관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쓸 수 없다. 국내에서는 하수관거 부하를 이유로 법적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직접 버리는 방식은 쓰기 어렵고, 갈아놓은 부산물을 별도로 저장하여 그걸 걷어서 버리는 이상한 시스템이 쓰이고 있다.(...)
  3. 악취를 없애는 약품이나 민간요법(?)을 사용
    주로 사용하는 약품으로는 에탄올과 식용소다. 음식물 쓰레기가 재처리되어 가축의 사료나 퇴비로 사용되니 독성 물질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외에도 숯이나 식초 등 주부들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만약 자취를 하거나 독립을 해서 혼자 살게 되었는데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이 고민이라면 어머니께 여쭤보는 것도 좋을 수도 있다. 어머니: 그런 거 없다

사실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 자체가 안 나게 하려면 수분을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남은 음식물은 일단 체에 걸러 물기를 제거하고 꼭 짜 주는 게 필요하다. 수분만 제거하면 썩는 냄새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국물요리의 경우 국물은 하수구로 흘려보내고 건더기만 걸러서 수분을 제거해주면 된다. 과일 껍질은 말려서 버리면 좋다. 재활용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지만 농약 성분이 있을 수 있어서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아무튼 음식물 쓰레기가 어느 정도 모이면 배출해야 한다. 계속 두면 집안에 고약한 냄새가 퍼지고 초파리 등 해충이 꼬이기 시작할 테니.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 중인 우리나라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종량제 봉투에 담거나 지정용기에 넣고 필증을 부착하여 쓰레기 버리는 날에 버리는 것이다. 지역마다, 거주 형태마다 조금씩 다르니 검색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 방법을 숙지하는 게 좋다.

처리[편집 | 원본 편집]

음식물 쓰레기는 영양분이 풍부한 바이오매스이기 때문에 멋대로 폐기하면 나중에 골머리를 썩는 경우가 많다.

  • 미생물 분해 : 인공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균류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메탄 가스가 배출되어 요긴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결과물인 슬러지는 부피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매립 및 소각 비용이 줄어든다.
  • 사료 : 음식물 쓰레기를 가공해서 가축 사료로 재활용하는 것.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전염병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 퇴비 : 음식물 쓰레기를 가공해서 퇴비로 재활용하는 것.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