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미궁 666

음마미궁 666
淫魔迷宮666
놀이 정보
미술 호시노 다츠
배급사 ZQ 웍스 (동인 서클)
장르 판타지 포르노 TRPG
출시일 2014년 12월 30일 (코믹 마켓 87)
인원 기본 2명
언어 일본어
웹사이트 ZQ 웍스 공식 블로그

음마미궁 666》(淫魔迷宮666)는 2014년에 일본동인 서클 ZQ 웍스에서 발매한 인디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TRPG) 시스템이다. 에로틱 던전 TRPG를 표방하는 성인용 시스템으로, 같은 서클에서 발매한 또 다른 TRPG 시스템 《패배각인+》와는 쌍둥이 같은 관계다.[1]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유우야케 코야케》, 《데타토코 사가》 등으로 알려진 카미야 료의 동인 TRPG 시스템이다. 제목으로 알겠지만 일반적인 TRPG가 아닌 성인용 에로 TRPG다.

한 문장으로 플레이를 정리하자면 무분별한 마법 사용으로 황폐한 땅에 문란한 마물과 마인들이 득시글 거리는 미궁이 생성되고, 거기로 노예 모험가를 집어넣어 처리한다는 내용의 TRPG.

소개[편집 | 원본 편집]

에로틱 던전 TRPG라는 명칭답게 던전 크롤러 스타일. 플레이어는 "노예 모험가"가 되어서 지상과 미궁을 오가며 미궁을 클리어 해야 한다. 마법의 찌꺼기와 욕망 등이 섞여 지상 여러 곳에 소마계인 '미궁'이 열리게 되고, 그 안에서 마인과 마물이 나오고, 국가들은 미궁을 벽으로 감싸서 못 나가게 해놓고, 노예 모험가들을 시켜 미궁 안에 있는 마인과 마물들을 처리하게 하고, 병사들을 시켜 미궁에서 빠져나오려는 마인과 마물, 그리고 노예 모험가를 처리(!)하게 한다. 노예 모험가는 빚을 다 갚지 못 하거나, 전쟁포로라거나 등의 이유로 노예가 되어 강제적으로 미궁으로 끌려가게 된 노예 모험가다. 참고로 노예 모험가는 지상에서는 병사들에게, 미궁에서는 마인과 마물에게 성적인 능욕을 당한다.

세계관[편집 | 원본 편집]

마법의 찌꺼기와 인간의 욕망이 섞여 소마계인 음굴이 여기저기 생성되고, 거기서 기어나온 마인과 마물들에 의해 세계는 몸살을 앓는다. 미궁에서 흘러나온 마인과 마물은 인간들을 농락하고, 미궁에서 새어나오는 장기는 주위를 오염시키고 있다. 모험가들을 보내어 미궁 안의 마왕을 물리쳐 보기도 했으나, 그러하니 모험가들이 미궁에서 가져온 재보들이 사라지고, 마왕을 무찌르거나 무찌르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의 실력이 전부 사라지는 기묘한 현상에 의해서 국가의 지배자들은 미궁의 공략에 소극적으로 변한다. 하지만 날뛰는 마인과 마물을 내버려둘 수도 없고, 백성들의 불안과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국가의 지배자들은 한 가지 꾀를 생각해낸다. 바로 노예 모험가 제도다.

노예 모험가 제도는 범죄자, 다중채무자, 전쟁포로, 등등등 중, 미궁이 가지고 있는 장기에 내성을 가진 자들을 노예로 만들어 미궁으로 보내는 제도를 뜻한다. 국가는 그들에게 노예 모험가로서 미궁 안의 마왕을 무찌르면, 죄를 사한다거나, 빚을 없애준다거나, 풀어준다거나 등등 자유가 보장한다고 약속한다. 국가는 병사들을 시켜 미궁 주위에 벽을 쌓아서 마인과 마물이 못 도망가게 하는 한편, 노예 모험가들을 단련시키고 도망 못 가게 하여 미궁 공략을 하도록 만든다. 겉으로는 범죄자들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고 미궁의 마인과 마물들을 무찌른다는 명목이지만, 사실은 노예 모험가 제도는 눈가리고 아웅일 뿐, 어떤 국가의 지배자도 진짜로 노예 모험가 제도가 진짜 성과를 거둬들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노예 모험가로서, 자유를 위해서 미궁을 열심히 공략해야 한다. 지상에서는 병사들에게 노예로서 능욕 당하고, 미궁에서는 마인, 마물, 심지어 같은 노예 모험가에게 능욕 당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야하는 처지인 것이다.

시스템[편집 | 원본 편집]

세션 진행 & 판정[편집 | 원본 편집]

기본적으로 플레이어 1명과 게임 마스터 1명으로 진행한다.

각 세션은 게임 내 설정상 하루에 해당하며 총 6턴으로 이루어져 있다. 플레이어는 각 턴에 자신이 지상의 병사들의 병영 주위에서 모험을 할지, 아니면 미궁으로 들어갈지 정한다. 그리고 그 뒤, 주사위를 굴려 자신이 만나게 될 적, 판정을 위해 굴려야 하는 능력치, 나오는 적, 적의 강력함, 승리할 시 얻을 수 있는 보상, 패배할 시 얻는 페널티 등을 정한 뒤, 플레이어와 GM 둘 다 2d6을 굴리고 자신의 캐릭터의 수정치를 더해서 (GM의 경우에는 나온 적의 수정치를 더해서) 비교해서 높은 측이 승리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서 플레이어와 마스터는 어울리는 장면을 연기한다.

이벤트 판정 후, 연기를 할 때 능욕 묘사를 얼마나 잘 했느냐에 따라서 플레이어는 어드밴티지 포인트를 얻는다. 이 어드밴티지 포인트는 나중에 같은 계열의 존재와 판정을 할 때, 어드밴티지 포인트를 소모해서 보너스를 받거나, 스킬의 발동 코스트로 소모할 수 있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1. 준비가 필요없다: 주사위를 굴려서 진행하기 때문에 마스터가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2. 쉬운 마스터링: 음마미궁에서의 마스터의 역할은 단순하게 플레이어의 주사위 수치에 따라서 플레이어를 관광시키거나, 혹은 플레이어에게 관광당하는 마인, 마물, 병사, 혹은 노예 모험가를 연기하는 것 뿐이다.
  3. 세션 분할이 쉽다: TRPG, 특히 ORPG의 경우 걸리는 시간이 엄청 길다. 두세 시간은 기본이고, 거기서 대여섯 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는 일이 허다하다. 음마미궁의 경우, 각 세션을 '턴'으로 나눠두었기 때문에 세션씩 진행하는 대신 시간 날 때마다 '턴'을 진행하는 일이 가능하다. 각 턴은 대략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가볍게 즐길 수가 있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1. 결국은 역할극: 주사위를 굴려서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준비가 필요 없다는 이점이 있지만, 반대로 뒤집어서 말하면, 이건 TRPG가 아니라 랜덤 이벤트를 굴려 단순히 역할극을 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2. 선택지의 제한: 플레이어가 게임 진행에 관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정말 적다. 처음에는 단순히 '지상으로 간다', 혹은 '미궁으로 간다' 이 두 개 정도다. 그나마 레벨업을 하며 스킬을 얻을 경우 이벤트와 조우하기 전, 혹은 조우 도중, 혹은 조우 후에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지만, (예: 사역마를 소환한다 등) 그래도 선택지 가지수는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
  3. 쉽게 질릴 수 있다: 주어진 적을 계속 싸우다 보면 쉽게 질리기 마련이다. 아무리 재미있어도 오크를 182번 상대하면 재미없다. 그나마 마스터를 하는 사람이 조금 창의적이어서 새로운 몬스터나 마인, 병사등을 만들 수 있다면 쉽게 질리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특정 몬스터, 마인, 혹은 병사를 아예 고유 NPC로 만들어 계속 등장시켜서, 단순하게 섹스만 하고 끝나는 1회용 캐릭터가 아니라 계속 만나게 관계를 지속시키거나 변하게 하는 수도 있다. 이 문제점은 원작자도 인지한 모양인지, 서플리먼트 '노예 모험가의 나날'에 NPC 설정 관련 룰을 추가하기도 했다.

성장과 타락[편집 | 원본 편집]

캐릭터가 이벤트에서 승리할 경우 경험치, 보물, 회복, 파티원 등을 얻을 수 있으며 습득한 경험치로 레벨 업이 가능하다. 레벨 업을 하면 해당 직업의 고위 스킬을 배울 수 있으며 다른 직업으로 전직할 수도 있다. 전직시 직업에 딸린 기초 스킬은 사라지지만 레벨 업으로 습득한 고위 스킬은 사라지지 않는다.

반대로 캐릭터가 이벤트에서 패배할 경우 타락하게 된다. 각 캐릭터는 캐릭터 생성시 18개의 각인을 설정하고, 각 각인은 4개의 칸을 가지고 있다. 패배할 때마다 무작위로 각인의 칸이 채워지게 되며 4개가 꽉 찬 각인은 그 특성이 발현되어 일반적인 회복으로는 지울 수가 없게 된다. 발현된 각인은 판정에 보너스를 주지만, 발현된 각인이 6개 이상이 된다면 해당 캐릭터는 마인이 된다.

노예 메이드[편집 | 원본 편집]

미궁을 무서워 해서 미궁에 들어가기 거부한[2] 노예 모험가는 노예 메이드가 된다. 노예 메이드는 노예 모험가보다 더욱 심하게 굴려지는 케이스가 많다. 노예 메이드는 노예 모험가와는 다른 이벤트 조우표를 사용하며, 관련 룰은 ZQ 웍스의 공개판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서적판에 포함되어 있다.

병사[편집 | 원본 편집]

병사 어드밴티지 30점을 모으고, 잘 아는 병사가 한 명 있다면 병사로 전직할 수 있다. 노예 신세에서 탈출하여, 이제는 반대로 노예들을 윽박지르는 병사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국가의 귀족들이나 신전의 사제들에게는 여전히 굽실거려야 한다. 이들에겐 병사의 계급을 나타내는 "지위" 포인트가 있으며, 지위 포인트가 10점이 넘으면 병사장이 되어서 병사들도 윽박지를 수 있다. 병사는 ZQ 웍스의 공개판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서적판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노예 모험가와 다른 이벤트 조우표를 사용한다.

마인[편집 | 원본 편집]

마인이 된 플레이어는 《절대례노》로 갈아타서 《절대례노》로 플레이하기를 권장하지만,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음마미궁 666》은 마인이 되었을 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음마미궁 666》판 마인 규칙과 조우표를 첨부해두었다. 각인 6개를 얻으면 마인으로 변하며, 변한 뒤에는 반대로 이기면 각인을 얻고 지면 각인을 잃는 형식으로, 강력한 마왕이 되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다. ZQ 웍스의 공개판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룰북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노예 모험가와 다른 이벤트 조우표를 사용한다.

설마 싶어서 말하는데 《음마미궁 666》의 마인으로 하는 플레이와 《절대례노》로 하는 마인 플레이는 완전히 다르다! 단순히 세계관을 공유할 뿐, 판정도, 마스터링 방식도 현저히 차이가 난다.

각주

  1. 제작을 거의 동시에 시작했으며(단, 서적화는 음마미궁이 먼저), 시스템에 있어서도 클래스나 종족 설정, 각인 룰 등에서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다. 사실상 《음마미궁 666》이 무대를 던전으로 한정시킨 특화 규칙이라면, 《패배각인+》는 던전 외의 장소를 지원하고 다인 플레이를 수월하게 한 일종의 범용판으로 볼 수 있다.
  2. 기존 노예 모험가 캐릭터가 게임 내 시간으로 2일 동안 단 한번도 미궁으로 가지 않은 경우 노예 메이드가 되며 혹은 처음부터 노예 메이드 캐릭터로서 시작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