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궁전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말 그대로 유리로 만든 궁전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경우로 마드리드유리궁전과 같은 건물이 있다. 물론 이 한줄을 달랑 적자고 이 항목을 만든 것은 아니다.

커튼월 건축방식의 일종[편집 | 원본 편집]

건물의 하중을 기둥과 들보, 바닥으로 지탱하고 건물 외벽은 하중을 가지지 않는 비내력벽으로 지어지는 건축방식을 의미한다. 커튼월에 사용되는 주 재료는 알루미늄, 철재, 스테인리스강, 유리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중 유리를 커튼월에 사용한 건물을 두고 유리궁전이라고 하기도 한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 채광효과가 뛰어남 : 건물 외벽의 상당 부분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외부 채광에 상당히 유리하며, 이는 건물 내부의 조명 같은 것도 상당히 자연스러운 조명 효과를 낼 수 있다.
  • 건물의 외부가 상당히 깔끔한 편 : 유리의 경우 특별하게 녹이 슬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건물의 외부 상태가 꽤 오래 유지되는 편이다. 비바람을 맞으면 색이 산화되는 콘크리트나 녹이 스는 금속류 외장재와 달리 오히려 깨끗하게 변하는 효과가 있으며, 별도의 페인트칠과 같은 유지보수작업이 불필요하다. 굳이 하려면 유리창을 닦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필수사항은 아니다.
  • 다른 커튼월 방식 대비 건설비가 저렴한 편 :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하는 커튼월 방식에 비해서 재료 자체의 무게가 가벼운 편에 속하고, 재료의 단가 자체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 외부 충격에 약하다 : 아무래도 유리라는 재료의 특성상 잘못 다루면 그대로 깨져버릴 수 있다. 건물의 시공단계에서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우박같은 것이 내린다면 그야말로 쥐약.
  • 단열성이 최악이다 : 유리 커튼월 방식의 건물은 자체 열복사가 온실과 거의 동일한 모습이다. 채광에는 유리하지만 한 여름의 경우 말 그대로 온실을 넘어서 찜통이 되어버릴 수 있으며, 겨울의 경우 외부의 냉기가 바로 들어올 수 있는 창문이 엄청나게 크고[1] 유리라는 특성상 다른 재료와 달리 단열처리를 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서 냉난방비가 실시간으로 깨져나가게 된다. 즉 건설비는 싸게 먹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건물의 유지비용은 절대로 싸지 않다.

초호화 건물을 비꼬는 용어[편집 | 원본 편집]

유리 커튼월 방식으로 건설된 초호화 건축물을 두고 비꼬는 용어로 사용되는 것으로, 주로 건물의 규모에 비하여 쓸데없이 크고 아름다운 건물들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특히 21세기 초반에 들어서 한국에서 지어지는 공공건축물들의 상당수가 유행이라도 탄 듯이 외부 인테리어를 유리와 철골구조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실제 필요한 건물의 규모나 면적 대비 상당히 큰 규모로 지어진 것이 위의 단점사례까지 합치지면서 예산낭비 사례라는 뉘앙스까지 풍기는 용어가 된 것이다.

유리궁전이라 불리는 건축물의 예시[편집 | 원본 편집]

  • 2000년대 이후 코레일에서 건설한 상당수의 철도역들 특히 시골의 간이역들가지 이런 유리궁전으로 지어진 경우가 많다.
  • 2000년대 이후 지어진 각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건물들

각주

  1. 겨울철 난방에서 공기가 새는 틈바구니 다음으로 큰 변수가 되는 부분이 바로 유리창이다. 열전도율은 낮지만 다른 재료 대비 상당히 얇은 편에 속하는 재료인지라 오히려 열손실의 주 통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