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브인

유고슬라브인은 원래 슬라브족의 일파인 남슬라브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18~19세기 부터 남슬라브 지역을 통일하자는 운동이 나타났다.

남슬라브족의 거주지는 현재의 코소보를 제외한 구 유고슬라비아와 현재의 불가리아였다. 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의 통일 노력이 실패하면서 유고슬라브인이라는 말은 유고슬라비아의 국민, 혹은 유고슬라비아 사람으로서 자신들의 민족 정체성을 특별히 두지 않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된다.

유고슬라비아를 구성하는 민족중 대다수는 같은 세르보크로아트어를 사용하고 슬로베니아어도 이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등 종교를 제외하면 언어나 문화적으로 유사점이 많았기 때문에 국민통합을 위해 민족적(ethnic)으로도 하나의 민족이라는 생각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 전개되었다. 특히 요시프 브로즈 티토가 이를 주도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유고슬라비아인'이라는 국민 정체성 아래에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였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민족적으로 유고슬라브인으로 정체화 해갔다.

그러나 결국 사회주의의 붕괴와 함께 유고슬라비아는 해체되었고 스스로를 유고슬라브인이라고 정체화하던 사람 대다수는 고향이나 거주지에 따라 본래의 민족정체성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지금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로 이민간 사람이 스스로를 민족적으로 유고슬라브인이라고 정체화하는 인구가 구 유고슬라비아 지역에서 자기 자신을 유고슬라브인이라고 생각하는 인구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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