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지언학

인천 유나이티드 FC No. 27

지언학 (池彦學 / Ji Eonhak)

등록번호

20190063

생년월일

1994년 3월 22일

국적

 대한민국

출신지

대구광역시

포지션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주발

오른발

신체조건

177cm, 73kg

학력

화원초 - 동래중 - 부경고 - 경희대

프로입단

2014년 AD 알코르콘

소속팀

크리스토 아틀레티코 (2013~2014)

AD 알코르콘 (2014~2016)

경주 한국수력원자원 (2016)

김해시청 축구단 (2017~2018)

인천 유나이티드 FC (2019~ )

국가대표

U-23 5경기 2득점

별명

알바로

개요[원본 편집]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공격 포지션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막강한 체력으로 끊임없이 절실하게 뛰어다니는 선수이다.

클럽 경력[원본 편집]

유소년 시절[원본 편집]

지언학은 국내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던 유망주였다. 대구, 부산 지역에서 축구를 배우며 성장했고, 부경고 시절에는 부경고의 3연패를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박지민, 이창민과 함께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부경고에서 활약을 이어간 지언학은 졸업 이후 경희대에 입학했다.

경희대 1학년에 재학중이던 2013년 10월, 지언학은 유럽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스페인 3부리그 소속인 크리스토 아틀레티코에 입단했고, 학교 생활을 병행하면서 현지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적응에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차츰 적응이 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AD 알코르콘[원본 편집]

2014년에는 AD 알코르콘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의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에 새로운 유망주가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처음으로 지언학이라는 이름이 알려진 셈.

지언학은 스페인 내에서는 알바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스페인에 간 뒤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자신을 영입했던 감독이 떠나고 새 감독이 오면서 구단의 계획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2014년 9월에는 국왕컵 경기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그 이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갔으며, 1군으로 돌아올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이 때 잠시 프로 계약으로 전환되는 바람에 5년룰 적용 대상이 되어 국내 프로팀으로의 이적도 막혔다.

스페인 시절 잠시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었고, 이에 잠시 알코르콘은 지언학에게 관심을 보이며 1군 계약 제시도 고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올림픽 승선에 실패하자, 태도를 바꿔 다시 그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행보를 보였다.

내셔널리그[원본 편집]

힘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지언학은 국내 무대로 돌아오기로 결심했고, 결국 내셔널리그에 있던 경주 한국수력원자원으로 이적하였다.1 본래 대구 FC로의 이적이 어느 정도 합의가 되어있었고 시즌 말미까지 잠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입단했었지만, 상술했듯이 국왕컵 출전 경력으로 인해 5년 룰이 발동되면서 대구 이적이 무산되었다. 지언학 본인은 자신이 2군 선수였기에 프로 계약을 맺은 적이 없어서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 잠깐의 출전으로 프로 경력이 인정되면서 길이 막혀버린 상황이었다.

경주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대구 입단에도 실패하면서 지언학은 상당히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경주 시절 8경기 0득점 0도움이라는 썩 좋지 못한 기록을 남긴 상황이었던 점도 부담이었다. 그러던 중 김해시청 축구단윤성효 감독이 지언학을 선택하면서 김해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김해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김해는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지언학은 7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장으로 활동했다. 2018 시즌에는 5득점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활약을 보여줬다. 지언학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5년룰이 종료되었고, 마침내 자유롭게 이적을 선택할 수 있는 신분이 됐다.

인천 유나이티드 FC[원본 편집]

4.1. 2019년[원본 편집]

"아, 그리고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언학 선수..."

- 유상철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지언학에 대해 언급한 내용.

시즌이 종료된 후에도 거취에 대해서 특별한 루머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2019년 1월 8일에 같은 내셔널리그 출신인 정훈성과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 FC에 입단했다는 오피셜이 나왔다. 정훈성의 경우 그 전부터 루머가 돌았었고 목포시청 축구단 시절 울산 현대를 상대로 큰 임팩트를 남겨 나름 임팩트가 있었기에 팬들이 크게 놀라지 않았지만, 지언학의 경우 스페인 및 청대 시절 이후로는 주목에서 벗어난 편인데다 루머도 없었어서 오피셜이 나왔을 당시 팬들이 다소 놀랐었다.

우여곡절 끝에 K리그에 입성했지만, 입단 후 욘 안데르센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면서 계속 2군에 머물렀다. 안데르센 감독은 신인급 선수들 중 이준석 정도만을 1군과 계속 동행시켰고, 지언학이나 정훈성은 엄밀히 따지면 중고신인임에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정훈성은 그래도 비교적 시즌 초반에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눈도장을 찍었지만, 지언학은 R리그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는 정도에 그치그 있었다. 그러다가 FA컵 32강 청주 FC 전에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하면서 인천 데뷔전을 치렀다. 지언학의 경우 주 포지션은 2선에 가까운지라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움직임과 활동량, 투지는 합격점을 받았다. 졸전 끝에 팀은 청주에게 패배했지만, 지언학에게는 더 기회를 줘도 괜찮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안데르센 경질 후에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임중용 대행은 이준석, 정훈성 등 비주전 선수들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나, 그런 상황에서도 지언학에게는 특별한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지언학은 묵묵히 노력했고, R리그에서는 그 어떤 선수보다도 열심히 뛰는 선수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이후 유상철 감독이 새로 인천에 부임했는데, 유상철 역시 초반에는 기존의 라인업을 비슷하게 유지했다. 하지만 13라운드 상주 상무 전에 팀이 심각한 졸전을 펼친데다가 주전 공격수 스테판 무고샤가 타박상으로 빠지면서 1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FC 전을 앞두고는 변화가 불가피했다. 팬들은 김보섭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지만, 유상철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지언학 카드를 과감하게 선발로 내세웠다. 당시 지언학은 리그에서 출전은커녕 벤치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없는 선수였기에 꽤나 충격적인 선택이었다. 지언학 외에도 이우혁, 정훈성 등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과감히 내세웠는데, 팬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경기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지언학은 특유의 투지를 바탕으로 꽤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후반전에는 문창진의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뒷공간으로 빠지자 침투한 뒤 골키퍼를 제치면서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이 경기에서 지언학은 시즌 중반 팀의 에이스로 올라서던 문창진과의 유기적인 호흡을 보여준데다 좋은 체력과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데 성공했고, 이우혁과 함께 득점을 기록하면서 2 : 1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그간 2군에만 머무르던 지언학이 마침내 1군 멤버로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됐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복귀한 무고사가 최전방에 서고, 지언학 본인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되었다. 약간은 투박한 면모가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도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정동윤이 퇴장당한 이후 수비 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양준아와 일찍 교체되었다. 그래도 여러 포지션에서의 경쟁력을 인증했고, 유상철에게는 신임을 확실히 얻은 듯하다. 이 기세를 몰아 15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 전에는 무고사 대신 본인이 선발로 출전하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에 무고사가 투입된 후에는 윙어로 이동하는 등 상당히 고생했지만, 팀의 경기력은 아쉬운 편이었다. 이 경기 이후로는 주로 2선에서 조커로 선택되어 꾸준히 교체로 투입되고 있지만, 임팩트가 다소 무뎌지고 있다. 팀의 분위기가 가라앉고 중원이 무너진데다, 선수 본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오면서도 섀도 스트라이커도, 플레이메이커도 아닌 애매한 롤을 부여받아서 고생하는 면이 있다. 아예 수비 가담, 활동량이 좋으니 부진하는 박세직을 대신해서 3선에 출전시켜보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결국 인천은 라시드 마하지, 장윤호를 영입하여 3선 공백을 메웠고, 지언학은 계속 2선에서 활동했다.

8월에는 부상으로 빠졌다가, 28라운드 울산 현대 전에 무고사와 함께 투톱으로 출전했다. 란레 케힌데보다 오히려 지언학이 무고사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컷백으로 무고사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3 : 3 무승부를 거두는 과정에서 꽤나 큰 역할을 한 선수였으며, 이 때를 기점으로 다시 주전 선수가 되었다. 울산을 상대로는 투톱의 일원으로 나섰지만, 그 뒤에는 살짝 내려가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문창진이 부진에 시달리면서 아예 다른 스타일인 지언학을 전술의 중심으로 삼은 셈. 지언학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윙어, 스트라이커 위치로도 자주 움직이면서 상당히 많은 역할을 홀로 수행하고 있다. 비록 직접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아쉽지만, 그 어떤 선수도 지언학의 체력, 활동량, 전술 이해도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부동의 주전으로 출전하였다. 유상철도 지언학의 중요성을 알기에 그가 결장할 때를 대비하여 김도혁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넣어보기도 했지만, 이 기용도 실패로 끝났다. 결국 서브 자원도 없이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혹사를 당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엄청난 체력을 선보였다. 최종적으로 리그 20경기 1득점 2도움을 기록했는데, 스탯 자체는 아쉬움도 있고 공을 잡고 직접 해결하는 능력도 약간 떨어지긴 했으나 자신의 가치는 확실하게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2. 2020년[원본 편집]

시즌 종료 후 잠시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팀의 전지훈련에 동행하면서 잔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투톱 전술을 쓸 때는 최전방, 공격형 미드필더를 쓰는 전술에서는 공미, 윙어가 필요할 때는 윙어까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므로 주전은 아니더라도 스쿼드 플레이어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체력으로는 인천 내 최고 순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호남은 주장 인터뷰에서 올 시즌 주목할 선수로 지언학과 이우혁을 뽑으면서 팀 내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즌 초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5라운드 경기에 처음으로 벤치에 등장했다. 해당 경기에서 최범경과 교체되어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고, 영리한 플레이와 연계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래서 지언학이 주전으로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졌으나, 아쉽게도 6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 전에는 부진하였다. 그래도 자주 출전하면서 제 몫은 하고 있고, 스테판 무고샤 부상 후에는 스트라이커로 나오기도 했다.

11라운드 상주 상무 전에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는데, 위치는 최전방이었지만 송시우와 스위칭을 하면서 플레이했다. 마무리나 크로스는 아쉬웠지만 전반부터 활발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엘리아스 아길라르와의 연계도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후반 초반에 인천에서 2명이 퇴장당해 경기 분위기가 무너지고 말았는데... 오히려 지언학의 활약은 이때부터 더욱 좋아졌다. 전방을 휘저어주기도 하고 버텨주거나 열심히 수비에 가담하면서 어떻게든 활로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김도혁이 반대로 넘겨준 공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팀은 리그 8연패를 겨우 탈출했다. 득점 장면을 잘 보면 상주에게 공을 탈취한 선수도, 압박을 빠져나오는 패스를 한 선수도, 득점을 한 선수도 모두 지언학이었다. 그야말로 마지막 극적인 득점의 시작과 끝을 모두 장식한 선수.

이어서 12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 전에도 선발로 나섰고, 김준범이 반대로 전환시켜준 패스를 잡은 이후 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완벽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자신감도 올랐고, 경기력 자체도 매우 좋아졌다. 여름을 기점으로 인천을 이끌어나가는 선수로 올라서는 중. 전반적인 경기력이 크게 좋아지면서 주전 공격 자원으로 자주 기용되고 있고, 인천이 조성환 감독 부임 후 연승에 성공했을 당시에는 엄청난 활동량과 투지로 큰 기여도를 남겼다. 현재 팀 내에서 김도혁과 더불어 가장 활동량이 많으며, 동시에 끈질기게 상대를 괴롭히고 있는 멤버이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본인도 체력이 점차 고갈되기 시작했고, 그 여파로 18라운드 상주 상무 전에는 부정확한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그 여파로 지언학보다도 오히려 윙백 김준엽이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맡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나타났다. 시즌 중반까지 지언학은 주전과 로테이션을 오가고 있으며, U22 자원이 기용될 경우 주로 윙어로 투입되기 때문에 2020 시즌에는 윙어로 주로 나오는 지언학이 벤치로 밀리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그러나 김호남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윙어 중에서는 제일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지언학이 팬들 사이에서는 가장 평가가 괜찮은 편이다.

3-5-2로 전술이 바뀐 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되었는데, 위치는 중앙이지만 윙어 역할도 병행하는 복합적인 롤을 맡고 있다. 워낙 체력과 전술 이해도가 좋은 편이라 이 포메이션에서의 활약도 아주 좋은 편. 19라운드 강원 FC 전에는 공을 잡은 뒤 빠른 돌파에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무고사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평소 크로스의 정확도가 낮은 편이라서 해당 장면을 보고 팬들이 놀라기도 했는데, 여튼 장면 자체는 역습의 정석이나 다름없었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후로 잠시 부상을 당해 전력을 이탈했고, 팀은 문지환을 활용하여 공백을 메웠다.

국가대표 경력[원본 편집]

스페인에서 활동하던 시절 신태용 감독의 눈에 들어서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었고, 득점도 기록하면서 주전 경쟁 구도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페인 리그에서는 2군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 경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결국 올림픽 명단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플레이 스타일[원본 편집]

“지언학은 미드필더보다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다. GPS 기록을 보면 항상 다른 선수보다 1㎞ 더 뛴다. 다만 마무리하는 능력만 발전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 김호남이 평가한 지언학의 모습.

모두가 인정하는 그라운드에서 죽을 각오를 하고 뛰어다니는 선수. 미친 체력을 바탕으로 90분 내내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상대를 압박하고, 뒷공간으로 침투하고, 수비에 가담한다. 매 경기마다 활동량 순위에서는 항상 최상위권에 들어가며, 전력질주 횟수 역시 마찬가지로 상위권에 있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를 교란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많이 까다로운 존재. 거기에 전술 이해도와 센스도 상당히 좋은 영리한 축구선수이다. 감독이 내리는 전술 지시를 그 누구보다도 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며,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사실 자체도 지언학의 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화려한 플레이는 없지만 견실한 플레이, 성실한 플레이가 돋보이며, 그러다가도 순간적인 센스를 발휘해 종종 킬패스를 제공하거나 감각적으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 장면도 나온다. 한편 키에 비해 몸이 굉장히 단단하여 최전방에 서도 은근히 경합을 잘 버텨주고, 스피드도 빠른 편이라 측면 돌파 과정에서 좋은 장면을 자주 만들었다. 한편 비슷하게 활동량을 장점으로 승부를 거는 김보섭이나 투박하지만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진성욱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여기는 시선도 있는데, 이런 과에 들어가는 선수 중에서는 제일 기술적으로 좋은 편이며 주변 선수와의 연계력도 상당히 좋다.

굉장히 장점이 많은 선수지만 동시에 저평가도 받는 편인데, 제일 큰 원인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기에는 부적절한 유형이기 때문. 무엇보다도 공격 과정에서 직접 결실을 맺는 마무리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슈팅의 정확도는 2020년이 된 뒤 꽤 개선이 됐으나, 크로스는 그다지 기대를 걸기 어렵다. 그리고 기술이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공을 다루는 기술에 기복이 좀 심한 편이고, 지공 상황에서 많은 숫자의 수비를 만나면 상대하기 버거워하는 편이다. 선수 본인이 마무리를 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혼자서 해결하기에도 한계가 있어서 누군가의 보조 역할을 맡아야 하며, 이로 인해 눈에 안 띄는 부분이 저평가로 이어진다. 게다가 인천이라는 팀의 환경 자체가 약팀인데다 빈공에 시달리고 있어서 지언학이 보조자가 되어도 결정지어줄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아쉬운 면도 있다.

여담[원본 편집]

  • 부경고 동기 이창민과 상당히 친한 사이로, 지언학이 어렵던 시절에도 계속 연락을 이어갔다고 한다. 2017년에 FA컵에서 만났을 땐 유니폼 교환도 했다. 한편 인천에서 팀 동료로 만난 정동윤 역시 지언학과 부경고 동기이다.
  • 대구 입단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이미 등번호를 배정받았을 정도로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었다. 싸인볼에 No.18로 등록된 지언학의 싸인이 있을 정도. 이때문에 입단이 무산된 후에도 지언학 대구 이적설이 꾸준히 나왔지만, 결국 인천으로 입단하게 됐다. 인천 입단 전에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자신을 제일 많이 원한다고 느낀 구단이 인천이라 인천을 택했다고 밝혔다.
  • 쿠크다스를 상당히 좋아한다.
  • 처음 스페인에 갈 때는 FC 바르셀로나같은 플레이를 기대하고 갔지만, 실제로는 스페인이라고 해서 모두 기술적인 축구를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언어와 피지컬 향상에 상당히 관심을 기울이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