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엘리자베스 (바이오쇼크)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엘리자베스 DLC 바다의 무덤에서의 엘리자베스

"부커, 당신은 신이 두렵나요?"

"아니, 난 가 두려워."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부커 드윗과 엘리자베스의 대화.

개요[원본 편집]

엘리자베스(Elizabeth)는 이래셔널 게임즈(Irrational Games)에서 개발한 FPS게임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BioShock Infinite)와 DLC인 바다의 무덤(Burial at Sea)의 등장인물로, 19세에서 20세 사이의 여성이다. 차원을 찢어(Tears) 다른 차원으로 가거나 다른 차원의 물건을 소환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송버드에 의해 보호받고 있었다. 게임의 등장인물이자 조력자로, 능력을 통해 부커를 간접적으로 돕고 동전이나 체력 회복팩 등을 던져주기도 한다. 게임 오버가 되면 자신이 응급처치로 부커를 살리는 영상이 나오기도. DLC인 바다의 무덤 챕터2부터는 조력자가 아닌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된다. 작중 주인공인 부커 드윗은 '소녀를 데려오면 빚을 청산해주겠다'는 말에 이끌려 공중도시 콜롬비아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자신이 구할 소녀가 엘리자베스임을 알게 된다. 성우는 코트니 드레이퍼가 맡았다.

 ※이후의 서술에는 작품의 스포일러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생애[원본 편집]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원본 편집]

엘리자베스(Elizabeth, 1893~1959), 본명은 엘리자베스 컴스탁(Comstock) 혹은 안나 드윗(Anna DeWitt)이다. 1893년에 부커 드윗과 애너벨 드윗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부커 드윗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다른 차원의 부커 드윗(재커리 헤일 컴스탁)에게 팔려가게 된다. 부커는 뒤늦게 딸을 판 것을 후회하며 그녀를 돌려받으러 가고 그 곳에서 실랑이를 벌이지만 결국 안나를 빼앗기며, 이 과정에서 차원의 문이 닫히는 순간 안나의 새끼 손가락이 잘린다. 이렇게 안나의 새끼 손가락은 부커 드윗의 세계에, 다른 몸은 재커리 헤일 컴스탁의 세계에 존재하게 되면서 그녀에게 차원간을 이동할 수 있는 티어 능력이 생기게 되었다. 컴스탁의 세계로 간 이후에는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부커 드윗이 그녀를 구하러 오기 전까지는 기념비 섬(Monument Island)에 있는 송버드가 지키는 탑에 갇혀 평생을 지내고 있었다.

처음 재커리 헤일 컴스탁이 그녀를 데려올 때는 컴스탁이 불임인 관계로 그가 세운 공중도시 콜롬비아의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인데, 엘리자베스에게 티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컴스탁은 그 능력을 이용하여 전세계와 차원을 정복할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컴스탁은 그녀를 자신의 부인인 레이디 컴스탁이 7일만에 잉태하여 낳은 기적의 아이로 홍보하며 그녀를 일종의 프로파간다로 만든다.1 원래 컴스탁에게 협력하고 있던, 차원을 이동하는 기술을 발명해낸 로버트 루테스와 로잘린드 루테스2  박사는 그의 야욕을 저지하기 위해 부커의 차원으로 가서 그에게 엘리자베스를 되찾아 올 것을 제안하며, 이 과정에서 부커 드윗은 120번이 넘는 루프를 거치면서 기억이 뒤섞이고, 자신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엘리자베스를 데려와야 한다는 자기 세뇌를 겪게 된다. 

부커에게 구조된 직후에는 부커에게 책에서만 읽었던 파리로 가자고 제안하며, 이때 엘리자베스와 함께 하는 해안에서 루테스 쌍둥이가 제안하는 초커 2개중 하나를 선물받는다.3  두 사람은 비행선인 영부인 호를 타기 위해 이동하지만 컴스탁이 보낸 병사들에게 습격받게 되고, 이때 부커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본 엘리자베스는 그를 괴물이라고 부르며 도망친다. 그러나 결국 탑으로 돌아갈 수 없어 위해 부커와 동행하게 되고,4영부인 호에서 부커는 엘리자베스에게 모든 일이 끝나면 그녀를 파리에 데려갈 것을 약속한다.  

함께 여행하면서 엘리자베스는 그녀가 가진 티어 능력으로 부커를 도우며, 부커에게 자신의 손가락이 잘린 것이 이상하지 않냐고 묻기도 한다. 이는 후반에 드러나는 진실(엘리자베스가 안나라는 것)에 대한 복선인 셈. 여행의 도중 엘리자베스는 컴스탁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영부인 호는 컴스탁에 대항하여 데이지 핏츠로이가 이끄는 복스 포퓰리의 기습으로 빼앗기게되며, 복스 포퓰리는 부커에게 영부인 호를 돌려주는 대신 자신들에게 무기를 제공해주는 첸 린의 구출을 요구한다. 두 사람은 첸 린을 구출하기 위해 핑커톤의 공장으로 가지만, 첸 린이 이미 고문당해 죽었음을 알게 된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첸 린이 죽지 않은 평행 세계를 열어 첸 린을 구출하자고 제안하며, 두 사람은 엘리자베스의 능력을 이용해 첸 린이 아직 죽지 않은 차원, 복스 포퓰리가 이미 혁명을 일으킨 차원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이동한 평행 우주의 첸 린 역시 이미 죽어있었고, 이동하기 전 차원에선 살아있었던 첸 린의 아내마저 죽은 채로 발견되자 엘리자베스는 스스로를 비난하고, 차원을 바꾸는 행위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두 사람은 다시 영부인 호를 되찾으러 복스 포퓰리가 점령한 핑커톤 회사로 가지만, 그곳에서 분노에 눈이 먼 데이지 핏츠로이가 제레마이어 핑크를 그의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엘리자베스는 핏츠로이가 아이마저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부커는 들어갈 수 없는 좁은 틈새로 들어가 핏츠로이를 저지하려하고, 그 과정에서 그녀를 살해한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부커는 그녀를 위로하려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고, 영부인 호를 다시 탈취한 이후 엘리자베스는 그 곳에 있던 레이디 컴스탁의 새 옷으로 갈아입고 긴 머리를 짧게 자르게 된다. 이때 엘리자베스는 부커에게 이런(사람을 죽이는) 기억은 어떻게 잊냐고 묻고 부커는 잊는건 불가능하다고 대답한다. 두 사람이 콜롬비아를 떠나려는 순간 송버드가 나타나 영부인 호를 추락시키고, 두 사람은 레이디 컴스탁을 기념하는 묘지에서 이미 죽은 그녀의 유령과 조우한다. 엘리자베스는 이때 레이디 컴스탁과의 오랜 불화를 해소하게 된다.

그러나 송버드가 다시금 둘을 습격해오고, 엘리자베스는 송버드에게 부커를 해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자진해서 붙잡혀간다. 부커는 엘리자베스를 돌려받으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 한번 차원이 뒤바뀌어 먼 미래(1984년)의 엘리자베스와 조우한다. 늙은 엘리자베스는 컴스탁의 계획이 성공한 세계를 부커에게 보여주며,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당신을 이 곳에 불렀다고 말하고 그를 다시 자신이 컴스탁에 의해 이용당하기 전의 차원으로 돌려보낸다. 

엘리자베스는 되돌아온 부커에게 구출되고, 비행선 선지자의 손(The Hand of the Prophet)호에서 컴스탁과 재회한다. 컴스탁은 부커를 도발하며 엘리자베스의 잘린 손가락이 어떻게 된 것인지에 대해 부커에게 물어보라고 제안한다. 부커는 분노로 인해 컴스탁을 죽이고 만다.

두 사람은 다시 탈출하기 위해 선지자의 손 호를 탈취하고, 엘리자베스는 송버드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부커에게 건네준다. 부커는 송버드와 함께 몰려오는 복스 포퓰리의 비행선들을 파괴하고, 송버드는 마지막으로 기념비 섬에 있는 엘리자베스의 힘을 제어하고 있던 사이펀(Siphon)을 파괴한다. 이로써 엘리자베스의 차원을 찢는 능력은 최대로 개방되고, 엘리자베스는 깨달음과 함께 부커를 진실로 인도한다.

엘리자베스가 보여준 세계에서, 부커는 자신이 부커 드윗이자 동시에 다른 차원의 재커리 헤일 컴스탁임을 깨닫게 된다. 과거 용병 생활과 운디드 니 전투를 겪으면서 분노와 PTSD에 시달리던 부커 드윗은 세례를 받기로 결심하지만, 그것을 받기 직전 거부하고 뛰쳐나온 전력이 있었다. 그 세례를 받는 상황이 하나의 고정된 상수가 되어, 세례를 받지 않은 부커 드윗의 세계와 세례를 받고 컴스탁으로 개명한 뒤 콜롬비아를 세운 재커리 헤일 컴스탁의 세계가 나뉘게 된 것. 엘리자베스는 결국 컴스탁의 존재를 모든 평행 세계에서 지우기 위해서는 언제나 변치않는 고정값으로 존재하는 '세례를 받기 전의 부커 드윗'을 죽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게 되고, 자신의 손으로 부커를 익사시키고, 자신의 아버지인 부커가 자신을 낳기 전에 죽음에 따라 자신의 존재마저 지우게 된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 바다의 무덤 챕터1[원본 편집]

바다의 무덤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DLC로, 바이오쇼크1과 세계관 및 설정을 공유한다.

다른 차원의 부커 드윗, 1958년 수중도시 랩처에 살고 있는 드윗에게 의뢰를 하면서 재등장. 등장 당시에는 이미 랩처에 도착한지 기간이 좀 되어서, 수종 박사5 의 비서로 일하고 있었다. 존재가 지워지는 일을 겪고서도 재등장할 수 있었던 설정 오류에 대해서는 작중에서 명확히 설명된 바는 없다. 챕터 1까지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해당 차원의 부커는 안나를 돌려받기 위해 실랑이를 하던 도중 안나의 새끼 손가락이 아닌 목을 자르게 된 부커로, 큰 충격을 받고 스스로 그 기억을 지운채 랩처로 오게 된 부커이다. 딸을 죽인 죄책감으로 인해 부커는 랩처의 고아 소녀 중 하나인 샐리에게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었으며, 소녀는 얼마 전 행방불명되었다. 엘리자베스는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해당 차원에서 죽은 또다른 자신의 트라우마와 분노로 인해 랩처의 부커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샐리를 되찾자는 의뢰로 부커를 유인하고, 부커와 함께 랩처 내부를 탐색한다. 결국 폰테인 백화점에서 소녀6 를 강제로 되찾으려는 부커가 빅대디에게 죽도록 방치한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 바다의 무덤 챕터2[원본 편집]

챕터2부터 엘리자베스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된다. 챕터1의 과정에서 엘리자베스 역시도 빅대디에게 죽지만, 차원의 패러독스로 인해 되살아나게 된다. 이때 엘리자베스의 잘린 손가락은 회복되며 더이상 차원을 찢는 능력은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파리의 환상을 보며 깨어나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환상이 만들어낸 부커와 교신하며 잃어버린 소녀를 되찾기 위해 아틀라스7 와 대립한다. 이 과정에서 수종 박사와도 교신으로나마 조우하게 되는데, 수종 박사의 요구에 따라 루테스 입자의 힘을 이용해 자신이 원래 기인한 콜롬비아의 과거로 회귀하고 핑커톤 회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자신과 부커를 멀리서 지켜본다. 이때 엘리자베스는 부커에게 부커가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으며, 너무나도 그립다고 고백한다.

수종 박사의 요구를 충족한 뒤 랩처로 되돌아온 엘리자베스는 아틀라스와 조우하게 된다. 그녀는 거듭된 차원 패러독스 때문에 수종 박사의 비서로 있었던 때의 기억을 잃었으나, 아틀라스는 잭을 얻기 위해 샐리를 인질로 잡고 엘리자베스를 고문한다. 엘리자베스는 샐리를 되찾기 위해 수종 박사의 클리닉으로 가고, 수종 박사가 빅대디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의 목격자가 된다.

그 곳에서 발견한 문서를 통해, 엘리자베스는 잭을 제어할 키워드("Would you Kindly.")를 알아내 아틀라스에게 건네준다. 목적을 달성한 아틀라스는 엘리자베스를 살해한다.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엘리자베스는 샐리를 다시 만나게 되며, 샐리는 엘리자베스에게 [[%3Ciframe%20width=%22560%22%20height=%22315%22%20src=%22https://www.youtube.com/embed/0feNVUwQA8U%22%20frameborder=%220%22%20allowfullscreen%3E%3C/iframe%3E|라비앙 로즈]]를 불러준다. 엘리자베스는 죽어가면서 샐리가 잭에게 구원받는 미래(바이오쇼크1의 해피엔딩)를 보고 숨을 거둔다. 다른 차원의 엘리자베스들은 존재할 수 있으나,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때부터 플레이어와 함께 해온 엘리자베스 자체는 이 때 죽게된다. 

아이덴티티[원본 편집]

속죄양[원본 편집]

엘리자베스는 폭력의 연쇄에서 스스로를 바쳐 그 연쇄를 끊는 속죄양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부커 드윗이 저지른 운디드 니 학살 등의 폭력에서 바다의 무덤 챕터1에서 자신이 부커에게 저지른 복수에 이르기 까지 벌어지는 모든 폭력의 과정을 몸으로 체득하고 그것을 샐리를 구원하는 형태로 해소하는 캐릭터이다. 원래 세상에 대해 전혀 모르고 밝았던 그녀가 사람을 죽이고 그것에 무뎌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청소년에서 성인으로의 성장 테마를 다루는 동시에 폭력에 무감각해지는 테마를 다루고 있으며, 그녀의 행위는 바이오쇼크1의 잭이 랩처에 불시착하는 원인이 되면서 바이오쇼크1의 해피엔딩으로 이어진다.

성장하는 여성캐릭터[원본 편집]

엘리자베스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초반에서는 그저 구해지는 탑의 공주님 정도로만 기능한다. 그러나 부커와 함께 많은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자신의 차원을 찢는 능력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되고, 데이지 핏츠로이를 살해하는 경험을 통해 폭력의 무거움을 깨닫는 캐릭터가 된다. 최종적으로 엔딩에서 그녀는 모든 차원을 보호하기 위해 부커를 죽임으로써 자기 자신의 존재까지도 지울 수 있는 캐릭터로 거듭나며, 이는 DLC인 바다의 무덤으로까지 이어져 복수의 연쇄를 끊고 다음 세대의 소녀인 샐리를 위해 희생하는 캐릭터로 빌딩되었다. 이에 대한 리뷰들이 존재한다.8  

기타 / 트리비아[원본 편집]

  • 게임이 아직 발매 전일 때 러시아 코스플레이어인 Anna Moleva의 코스플레이가 호평을 받아, 그녀의 얼굴이 최종적인 엘리자베스의 얼굴에 반영되었다.
  • *추가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