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안진범

인천 유나이티드 FC No. 8

안진범 (安進範 / An Jinbeom)

등록번호

20140042

생년월일

1992년 3월 10일

국적

 대한민국

출신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주발

오른발

신체조건

175cm, 66kg

학력

제주동초 - 제주중 - 오현고 - 부경고 - 고려대

프로입단

2014년 FC 안양

소속팀

FC 안양 (2014)1

울산 현대 (2014~2016)

인천 유나이티드 FC (2015, 임대)

FC 안양 (2016, 임대)

FC 안양 (2017~2019)

상주 상무 (2018~2019, 군대)

인천 유나이티드 FC (2020~ )

국가대표

U-17 11경기

별명

안사비

개요[원본 편집]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테크닉이 아주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며 한때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았다.

클럽 경력[원본 편집]

유소년 시절[원본 편집]

제주도에서 태어난 안진범은 제주도 내 최고의 재능으로 인정받을만한 유망주였다. 제주동초, 제주중을 거쳐 오현고에 진학했던 그는 고등학교 재학 도중 축구 명문인 부경고로 전학을 갔고, 부경고에서의 활약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는다. 본래 성격이 여린 안진범은 가족과 떨어져 부산에서 생활하게 되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잘 적응해나갔다. 부경고 3학년 시절 그는 소속팀은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남승우, 이제석, 염호덕 등과 함께 부경고의 핵심 선수로 꼽혔다.

고교 졸업 후 재능을 인정받아 연세대, 고려대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진학 과정에서 고민도 많이 했지만, 당시 부경고 감독인 안선진이 고려대 출신이었던 영향을 받아 고려대 입학을 선택했다. 고려대 재학 당시에는 연고전에서 3년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연고전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2013년 정기전에서의 그림같은 발리슛은 K리그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고 안진범이 어느 팀으로 입단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울산 현대[원본 편집]

2.1. 2014년[원본 편집]

2014 시즌을 앞두고 안진범이 K리그 챌린지의 FC 안양과 계약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팬들 사이에서는 의아한 반응이 나왔다. 그간의 행적을 보면 1부 상위권 구단도 노릴만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안양에 임대됐던 최진수가 완전이적하는 대신 안진범이 울산으로 향한다는 정보가 나오며 이 계약의 의도가 밝혀졌다. 당시 K리그는 드래프트와 자유계약 제도를 병행하고 있었는데, 울산은 자유계약으로 김용진이명재를 영입하면서 쿼터였던 두 자리가 다 찬 상황이었다. 이에 안진범까지 영입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활용한 것.2 

울산에서는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한 멤버로 활용되었지만 조금씩 아쉬움을 남겼다. 공을 다루는 기술이 확실히 돋보이지만, 본인이 공을 잡지 않은 상황에서의 플레이는 다듬어야 한다는 평이 주류였다. 그리고 피지컬이 좋은 편이 아닌데 스피드도 애매해서 기용할 수 있는 포지션도 제한적이었다. 이런 아쉬운 점도 남겼지만, 어쨌거나 프로 첫 해부터 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기에 앞으로의 성장세를 기대하는 시선도 많았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FC 임대[원본 편집]

2015 시즌에는 인천 유나이티드 FC로 임대되었다. 인천에는 대학 시절 연고전 라이벌로 엮인 김도혁이 있어서 두 선수의 조합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합류 후 잔부상을 겪으며 출전 기회가 줄었고 본인도 팀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팀 동료인 이천수 등과는 친밀하게 지냈지만, 경기 스타일에는 쉽게 녹아들지 못하면서 기회가 제한되었다. 시즌 중반에는 잠시 자신의 기술을 살리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지만 후반기로 가면서 다시 기회가 사라졌고 결국 시즌 말미에는 김동석, 김도혁, 김원식의 삼각형 중원이 자리잡으면서 경기에 뛰지 못했다.

2.3. FC 안양 임대[원본 편집]

2016년에는 친정팀이라면 친정팀인 FC 안양으로 팀을 옮겼다. 안양에서는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며 나름대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진범 스스로도 안양 시절에는 즐겁게 축구를 했다고 밝혔다.

FC 안양[원본 편집]

3.1. 입대 이전[원본 편집]

임대가 종료된 후 안양으로 완전 이적을 선택하며 울산과 작별했다. 하지만 안양 합류 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출전이 상당히 들쭉날쭉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력 자체는 괜찮았지만 특별한 정도는 아니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2018년에는 부상을 떨쳐내고 주전으로 나서며 활약하고 있었는데, 시즌 중반 상주 상무 입대가 확정되면서 잠시 안양을 떠나게 됐다.

3.2. 상주 상무 입대[원본 편집]

상주에 합류하면서 다시 1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상주의 스쿼드가 상당히 단단한지라 처음 합류했을 당시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나가더니 2019 시즌에는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서면서 간만에 재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활약과 순간순간 돋보이는 패스로 조율을 맡은 안진범은 상주에서 드디어 기량이 만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시즌 중반 김진수의 거친 태클로 인해 부상을 입어 4개월이나 결장했고, 그 사이 한석종이 적응을 마쳐 안진범 대신 주전 멤버로 뛰기 시작했다. 악재가 겹쳐 시즌 막판에는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상주 시절의 활약은 안진범이 여전히 1부리그에 도전할만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전역한 뒤에는 안양으로 합류해야 할 선수였지만, 스포츠니어스를 통해 안진범이 잠시 임대로 생활했던 인천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나왔다. 인천은 문창진이 입대하면서 기술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별로 없었는데, 전술에 변화를 줄만한 조커이자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강하기 위해 안진범을 선택한 듯하다.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 인천 시절 함께 했던 안진범을 고평가하는 점도 영향을 준 듯.

인천 유나이티드 FC 2기[원본 편집]

전역한 후 다음 날인 2020년 1월 22일에 인천과 2년 계약을 맺었다. 그 뒤 이호석, 송시우와 함께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입단 후 꾸준히 1군 선수들과 동행하고 있지만 주전으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시즌 초에는 잠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가 조금 시간이 지난 뒤부터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6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 전에서 교체로 투입되어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후로도 출전은 많아지지 않았고, 포지션 경쟁자인 이호석이나 김준범, 최범경 등에 비해 기회가 너무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도 많았다. FA컵 수원 FC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투입됐지만 특별한 활약은 보이지 못해서 입지가 애매해졌다. 최범경과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경쟁을 이어가다가 엘리아스 아길라르의 직접적인 후보 멤버로 선택되어 조커로 투입되더니 마침내 아길라르가 부상으로 빠진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전에는 존재감이 많이 부족했지만,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폼이 살아나 드리블로 측면을 무너뜨리고 센스 있는 패스와 적극적인 침투를 시도했다. 이 경기를 통해 안진범의 강점을 입증했고 다시 주전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하지만 포항 전 이후로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피지컬이 부족하고 직접적인 파괴력도 살짝 애매한 점이 3선 기용을 고민하게 만들기도 하고, 아길라르의 후광이 너무 커서 아길라르와 겹치는 안진범이 밀려난 면도 있다. 측면도 능숙하게 소화하는 이호석이나 다양한 재능을 가진 최범경은 조성환 감독 부임 후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안진범은 이들에 비해 범용성이 떨어져서인지 얼굴 보기가 어려워졌다.

국가대표 경력[원본 편집]

고등학교 시절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이광종 감독의 눈에 들어 U-17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U-17 월드컵에도 출전하여 손흥민, 김진수 등과 함께 8강 진출에 공헌했다. U-20 레벨에서도 소집된 적은 있지만 공식전 출전은 없었고, 성장이 둔화되면서 국가대표와의 인연이 옅어졌다.

플레이 스타일[원본 편집]

안양에서도 인천에서도 흔히 '트레콰르티스타'라는 표현으로 소개되었던 선수. 기술적인 능력이 아주 뛰어나며, 이 부분은 축구인들도 모두 인정할 정도이다. 역습 시 상대 수비 한두명은 가볍게 무너뜨리는 발재간과 드리블 실력을 갖고 있고, 시야와 패스 능력도 좋다. 일반적인 선수라면 시도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패스도 안진범은 경기장 내에서 해내는데, 압박을 달고 있으면서도 이런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은 안진범의 테크닉을 입증한다. 상대에게 포위되어 무언가 하기 어려울 때조차 빈틈을 찾아내서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할 정도로 특출난 면은 확실하다. 상주 입대를 거쳐서 이전보다 활동량과 수비력을 보강하고 전반적인 판단력도 향상되어 과거보다 안정감을 지니는 스타일로 변모했다.

재능은 훌륭하지만 그에 비해 정적인 모습이 보이고 피지컬이 약해서 공을 제대로 못 잡고 고립되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고 스피드가 빠른 편도 아니라 윙어 자리에서도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직접적인 득점력은 부족한데, 이는 안진범이 경기를 만들어나가는 쪽에 특화돼서도 있지만 그의 부족한 움직임과 스피드, 피지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도 볼 수 있다. 침투하는 모습을 보면 공간 인지 능력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아서 경기 분위기나 압박 정도에 따라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안진범 기용 시 부담해야 할 수비 문제도 있어서 능력은 있으나 쓰기는 쉽지 않은 선수로 꼽혔는데 이 점은 문창진도 비슷하게 달고 다니던 약점이었다.3 

인천에서의 출전 기록[원본 편집]

1군[원본 편집]

시즌 소속리그 리그 FA컵 전체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2015 K리그1 9 0 0 1 0 1 0 0 0 0 10 0 0 1 0
2020 K리그1 3 0 0 0 0 1 0 0 0 0 4 0 0 0 0
총합 12 0 0 1 0 2 0 0 0 0 14 0 0 1 0

여담[원본 편집]

  • 의외의 사실인데, 고등학교 시절 풀백으로 뛴 적이 있다고 밝혔다.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지병주와 함께 이천수 방송의 게스트로 섭외된 적이 있다. 이천수는 안진범과 인천 시절 팀 동료였고, 고려대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 축구를 시작한 계기가 독특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갔는데 기다리던 중 지나가던 사람이 똘망똘망하게 생겼다며 축구해볼 생각이 있으면 찾아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사람이 바로 제주동초 축구부 감독이었고, 소심해서 숙소 근처까지 가긴 했지만 머뭇거리던 안진범을 알아보고는 축구 용품을 주며 축구부에 들어오도록 했다.
  • 2014 시즌 당시 주중에는 모교 부경고로 교생 실습을 나가고, 주말에는 프로 선수로 활약하는 독특한 행보를 보여줬다. 구단 측에서 안진범을 배려해주면서 이런 활동이 가능했던 듯하다.
  • 특정 몇 팀에서만 돌아다니는 매우 특이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특히 FC 안양과의 인연이 돋보인다.
  • 고려대 시절 연세대를 다니던 김도혁과 자주 라이벌로 묶였는데, 두 선수는 인터뷰에서 서로를 라이벌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연고전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는 등 어느 정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