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수원더비

수원 삼성 블루윙즈 수원 FC

소개[원본 편집]

1996년 지역명을 구단명에 포함시키는 완전지역연고제의 도입 이후 최초로 성립된 같은 연고지의 두 팀간의 로컬 더비이다.

역사[원본 편집]

수원FC의 전신은 2003년에 창단된 '수원시청 축구단'이라는 실업팀이다. 때문에 수원시청이 프로팀으로 전향하기 전까지의 두팀은 FA컵에서만 간간이 맞붙을 뿐이었고, 당연하게도 두팀간의 경기는 실질적으로 더비매치라고 인식되지 않았다.1  하지만 2013시즌부로 2부리그가 생기면서 수원시청도 이에 맞춰 프로팀으로 전향, 팀명을 '수원FC'로 바꾼 후 2부리그 원년팀으로 참가하였다. 이렇게 수원시에 프로축구팀이 두개나 존재하게 되었으나, 두팀이 각각 1부와 2부에 있었기에 한동안은 만날 일이 없었다. 하지만 2015시즌에 수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을 꺾으면서 팀 역사상 최초로 1부리그로 승격하였고, 이에 따라 2016시즌부로 역사적인 수원더비가 막을 올리게 된다. 프로무대에서의 첫 수원더비는 5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수원삼성은 전반에 산토스가 수원더비 사상 첫번째 득점을 터뜨리며 앞서갔으나, 후반들어 수원FC에게 주도권을 내주더니 결국 수원FC 김병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수원삼성은 후반 막판에 염기훈이 올린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다시 달아나는데에 성공하였고,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수원FC가 퍼부은 맹공이 모두 무산되면서 프로에서의 첫 수원더비는 2대1 승리로 끝나게 된다.

다음 수원더비는 7월 10일 빅버드에서 열린 첫 수원더비였는데, 이 경기에서도 전반에 권창훈이 환상적인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1대0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그 다음 수원더비였던 10월 2일 경기 역시 빅버드에서 열렸는데.... 서로 네골씩 주고받는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다가 경기 종료 직전에 수원FC 김병오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면서 4대5라는 스코어로 수원더비 첫 패배를 당하게 된다. 이날 수원삼성은 해당 시즌에 막 승격한 수원FC를 상대로 총 다섯골이나 실점하는 정신나간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공격진에서는 조나탄이 멀티골 득점과 상대 자책골 유도 등 총 세골에나 관여하며 분전했지만 워낙 자동문이었던(...) 팀의 수비력 덕분에 빛이 바랬다. 당시 수원삼성은 강등 걱정을 할 정도로 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다섯골 실점으로 패배하는 경기가 나와버리자 결국 폭발해버린 서포터들이 선수단 버스를 막아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해버리고 만다. 비록 주장 염기훈이 대표로 나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일단락되기는 하였지만, 당시 팀의 분위기가 얼마나 좋지 않았는지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다.2 

여담으로 해당 경기는 수원삼성 선수들이 수원더비용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경기이기도 하다. 비록 경기는 졸전이었지만(....) 유니폼이 워낙 예쁘게 나왔고 판매수량도 아주 소량으로 풀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소장가치를 자랑하는 유니폼으로 통한다. 16시즌 마지막 수원더비는 10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수원삼성은 전반 북짜의 헤딩골로 앞서갔으나, 이후 수원삼성 이정수가 내준 페널티킥을 수원FC 브루스가 성공시키며 동점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수원삼성은 후반에 수원FC 골키퍼 이창근이 백패스를 잡아버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며 페널티박스 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염기훈이 올려준 프리킥을 이정수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다시 앞서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직후 수원FC의 프리킥 상황에서 노동건이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실수한 틈을 타 수원FC 김종국이 바로 동점골을 득점하였으나, 이후에 조나탄이 바로 결승골을 넣으며 시즌 마지막 수원더비를 3대2 승리로 장식하였다. 이렇게 수원삼성은 16시즌 첫 수원더비를 3승 1패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하였고, 수원FC는 1부에 올라온지 한시즌만에 바로 2부로 강등당하며 한동안은 수원더비를 볼 수 없었다.

이렇게 2017시즌부로 다시 2부리그에 복귀한 수원FC가 꽤나 오랜 시간동안 승격을 하지 못하며 수원더비를 다시는 못 보는 듯 하였으나, 수원FC가 2021시즌부로 다시 K리그1으로 승격하면서 수원더비는 다섯시즌만에 재개되었다. 5년만의 수원더비는 3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되었다. 결과는 0대0. 

역대 전적 및 기록[원본 편집]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이름 수원 FC
수원월드컵경기장 홈구장 수원종합운동장
8전 5승 2무 1패 역대 총 전적 8전 1승 2무 5패
5전 3승 1무 1패 리그 전적 5전 1승 1무 3패
3전 2승 1무 0패 FA컵 전적 3전 0승 1무 2패

• 수원더비 첫골

- 수원FC의 수원시청 시절: 수원시청 김한원(2005년 5월 26일 FA컵 32강전)

- 수원FC의 프로팀 전향 이후: 수원삼성 산토스(2016년 5월 14일 리그 경기)

• 최다 득점자: 수원삼성 조나탄(3골)

• 최다 득점차 경기: 2010년 7월 21일 FA컵 16강전(4대1 승)3 

• 양팀 도합 최다 득점 경기: 2016년 10월 2일(4대5 패)

• 최다 관중 경기: 18891명(2016년 7월 10일 빅버드에서의 홈경기)

양팀 모두에서 뛰었던 주요 선수[원본 편집]

아무래도 수원FC가 2부리그에 있는 기간이 길었던만큼, 수원삼성 선수들이 경험을 위해 임대를 갔던 케이스가 많다.

  • 조병국: 수원삼성(2002~2004), 수원FC(2018)
  • 조원희: 수원삼성(2005~2008, 2010, 2016~2018), 수원FC(2020) 4  
  • 서동현: 수원삼성(2006~2010), 수원FC(2016~2018) 5  
  • 김종우: 수원삼성(2015~2020), 수원FC(2015, 임대)
  • 유주안: 수원삼성(2017~), 수원FC(2020, 임대)

이야깃거리[원본 편집]

  • 현재 수원 FC의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은 원래 수원삼성의 첫번째 홈구장이었다. 그러다 빅버드가 준공된 뒤 2001시즌 중반부터 수원삼성은 현재까지 빅버드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덕분에 수원삼성 올드팬들은 수원더비 원정경기를 보러갈때마다 옛 추억에 다시 빠지기도.
  • 반대로 수원 FC가 빅버드를 홈구장으로 쓴 적도 있었다. 2014 시즌 수원종합운동장이 보수에 들어가자 해당 시즌동안 임시로 수원 FC도 빅버드를 홈구장으로 쓰게 되었고, 이렇게 14시즌동안 수원삼성과 수원 FC는 같은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였다.
  • 수원 삼성 팬들이 수원 FC를 비하하는 표현으로는 '짭 수원'을 줄인 '짭수'라는 단어가 있다. 뭐 수원 FC 팬들은 우릴 ㄱㄹ이라고 부를테고....
  • 다만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한 팀이기에 로컬더비로 불리고는 있지만, 수원삼성과 매북패간의 사이만큼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난 정도의 사이는 아니다. 오히려 16시즌 이후로 두팀이 맞붙을 일이 없어서인지 사이가 되려 유해진 느낌인데, 일례로 2020시즌 개막 전에 진행된 이벤트인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를 꼽을 수 있다. 이 선거에서 수원FC의 마스코트인 장안장군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득표수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는데, 밑에서 볼수있다시피 장안장군에게 행해진 표의 80퍼센트가 수원삼성팬들의 표였고 정작 수원FC팬들의 비율은 전체 득표의 6퍼센트밖에 안되었다고.... 6 7   선거 결과도 결국 아길레온이 반장에 당선되었다.
  • 16시즌의 마지막 수원더비였던 10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의 경기 전에는 수원삼성 서포터들이 수원종합운동장까지 카니발을 펼치며 원정길을 가기도 하였다. 두 홈구장이 가까운 로컬 더비의 특성을 아주 잘 활용한 볼거리였는데, 수원더비가 재개될 2021년에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이를 다시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