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남탕 CCTV 유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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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에서 남자 목욕탕 탈의실 CCTV 영상을 유포한 사건이다.

발단[편집 | 원본 편집]

2021년 5월 26일, 워마드에서 <(소추주의) 남탕CCTV 유출된거 뿌리노 이니야>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남자 목욕탕 탈의실 CCTV로 추정되는 영상의 움짤 GIF와 고화질 캡쳐 한장이 첨부되어 있었고, 글쓴이는 남성의 성기 사이즈를 거론하며 성적으로 조롱하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댓글을 단 다른 워마드 회원들도 영상 속 남성에 대한 성적 모욕과 조롱을 이어나갔다.

여대 단톡방 남탕 CCTV 유포 조작 사건 때와는 다르게 실제로 워마드 내에서 유포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이 가능하고, 국부가 그대로 노출된 바 속옷을 입고 있었던 뉴스 화면으로 조작을 했던 과거 조작 사건과 달리 실제 남탕 CCTV가 유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목욕탕 CCTV 문제[편집 | 원본 편집]

목욕탕, 탈의실 등의 CCTV 설치가 금지된 것은 2005년부터이지만 일부 목욕탕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CCTV를 설치한 사례가 종종 발각되었으며, 2020년 3월에는 충주시의 한 목욕탕에서 남탕 탈의실에만 실제로 작동하는 CCTV 3대를 설치한 것이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1] 일부 목욕탕 업주들은 도난 방지를 위해서 불가피하다는 호소를 하기도 한다.[2] 특히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업주 본인이 같은 성별일 경우에는 '같은 성별끼리 뭐 어떠냐'는 식의 발상도 없지 않아 '현실적으로 그런 영상을 성적인 목적으로 소비, 유포할 인성을 가진 업주는 흔치 않을 것이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갔더라면 제정 후 상당 기간이 지났고, 실제 유출 사례로도 확인되었다.

설사 도난 방지를 주장하더라도 외부의 해킹 위험도 있을 뿐더러 업주가 모든 손님 한명 한명의 '알몸 영상'이라는 가장 큰 사적인 약점을 쥐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 누군가 나에게 대뜸 돈을 줄테니 내 알몸 영상을 찍겠다고 제안해도 쉽게 승낙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어딘가에 유포하지 않을거고 자신의 컴퓨터에만 저장되고 있을 것이다라는 조건이 붙었어도 말이다. 아무리 공공연하게 유포되는게 아니라고 한들, 어찌되었건 자신의 알몸을 녹화한 동영상이 이 세상 어느 하드디스크 안에는 저장되어 있다는걸 반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물며 내가 돈 내고 이용하는 손님 입장에서는 업주가 강제적으로 손님의 알몸 영상을 '수집'하는건 충분히 불쾌할 만한 일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