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기록장치

운행기록장치는 운송수단의 운행 정보를 기록하여 유지보수 데이터 및 경제운전 분석에 활용하고, 사고시 증거 확보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다. 흔히 '블랙박스'라고 하는데, 이는 항공기의 운항기록장치의 별칭에서 따온 것이며 주로 자동차의 영상기록장치를 블랙박스라고 한다.

자동차[편집 | 원본 편집]

영상기록장치
  • 운행기록장치 (타코미터)
    차량의 운행 정보를 기록하는 장치. 속도, RPM, 운전자 조작 등을 기록하며 아날로그식은 기록지에 그래프로 기록, 디지털식은 전자기록으로 보관한다. 여객·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운행기록장치를 부착하여 기록해야 한다.
    '타코미터'라는 별칭이 있는 데 본래 타코미터는 엔진 회전수 계기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아날로그식 운행기록장치는 타코미터 부근에 설치했기 때문에 그런 별칭이 붙게 되었다.
  • 영상기록장치 (블랙박스)
    차량의 전·후방을 촬영하면서 사고 발생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장착한다. 영상 정보이기 때문에 화질이 중요한 요소이며 야간에도 우수한 화질을 유지하면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제조사가 부착해서 출고해야 하는 EDR과 타코미터와 달리 블랙박스는 한동안 중소기업 시장보호 품목에 해당했기 때문에[1] 사제로만 구해서 장착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편이며 주차녹화, 안전운전 도우미 등 다채로운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GPS를 장착한 경우 위치와 속도가 같이 기록되기 때문에 타코미터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하기도 한다.
  • 사고기록장치 (Event Data Recorder;EDR)
    사고 순간에 차량의 ECU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 OBD 호환 장치만 있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자동차 제조사 등쌀에 못 이겨서 무용지물로 방치되어 왔다. 2015년부터 EDR 정보 공개를 제조사에게 의무화하였다.

철도[편집 | 원본 편집]

철도는 기본적으로 “운행기록장치”가 있어 차량의 상태 및 기관사의 조작 등을 기록하며, 2017년 1월부터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가 추가로 의무화되었다.

선박[편집 | 원본 편집]

Samsung Voyage Data Recorder.jpg
  • Voyage Data Recorder (VDR)

선박의 경우 항해일지를 작성하기 때문에 자동기록장치의 필요성 제기가 상당히 늦은 편이다. 항해일지를 작성하지만 수기 작성의 특성상 승무원의 조작 가능성이 높고, 침수시 훼손되기 쉬워 VDR이 도입되었다.

항공기[편집 | 원본 편집]

OZ214의 블랙박스.

항공기 분야는 일찍이 기록장치 탑재가 의무화 되어 있었다. 초기에는 자기 테이프에 연속 기록하는 방식이라 신뢰성도 낮고 길이도 길지 않았으나, 디지털화 된 이후에는 충격에 강한 반도체를 채용하여 신뢰성을 높이고 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나름 튼튼하게 만든다곤 하지만, 항상 사고 보고서에 올라오는 블랙박스는 박살난 모습이다.

  • 음성기록장치 (Cockpit Voice Recorder)
    조종실의 음성을 녹음하는 장치로 각 승무원의 발언 내용과 주변 배경소음이 녹음된다.
  • 비행기록장치 (Flight Data Recorder)
    항공기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장치로 승무원의 기기 조작, 외부 환경, 기기 작동 상태 등을 기록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