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대일본제국 육군기

대일본제국 해군기이자 현행 일본 해상자위대기

욱일기(旭日旗(きょくじつき)), 영어: Rising Sun Flag)는 일본군이 쓰던 군기다. 엄밀히 따지면 육군기와 해군기 두 종류가 존재하며, 그 중 일본군 해군기는 현재 일본의 해상자위대도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대개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가 정식 명칭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본에선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

사용 문제

나치가 쓰던 하켄크로이츠, 그리고 북한이 쓰는 인공기와 동급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근데 정작 일본국민들은 모르고 있다.

그리고 워낙 단순해서 그냥 태양을 그리다가 욱일기가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 더해 서양에서는 욱일기의 실체가 하켄크로이츠만큼 잘 알려지지 않아서 욱일기 문양을 별 생각 없이 쓰는 경우도 많다. 다만 이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해당 항목을 참조하자.

한편 간혹 가다 '욱일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욱일기는 전범기이니 전범기로 써야 옳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고유명사와 일반명사를 혼동한 잘못된 주장이다. '전범기'라는 표현은 '살인범'이나 '범죄자', '테러범'처럼 일반명사이고 '욱일기'는 '히틀러'나 '알 카에다'처럼 고유명사이다. 간단히 말해 전범기 범주 중에서 욱일기가 있는 것이지, 욱일기=전범기인 것은 아니다. 욱일기를 가리키며 전범기라고 할 수는 있어도 전범기를 정의할 때 욱일기만 가리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일본의 인식

일본의 민간에서는 본래 "태양이 비춘다"라는 의미에 기반한 전통적인 무늬로서 자주 쓰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 욱일기를 옛 일본군의 상징 깃발로 사용한 이래, 일본의 지배를 받은 국가들(대한민국, 중국 등)은 이 욱일기를 전통적으로 일본에서 쓰였던 깃발이 아닌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충돌이 빚어질 수 있는데, 그 예로 아사히 신문의 사기(社旗), 대어기(大漁旗), 일본 전통그림인 우키요에 몇몇 작품들이 있다. 이 이유로 비판하더라도 본질적인 의미 및 의도를 파악한 다음에 비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욱일기가 비록 일본의 전통 문양이라 하더라도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데 사용되던 적이 있고 일본의 민간에서 이에 대한 역사적 문제 의식이 전혀 없는 것은 여전한 비판거리이다.

참고로 동급인 하켄크로이츠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욱일기의 경우 단순한 문양 때문에 욱일기와 무관한 경우에도 의도치 않았는데 오해받고 비난받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일본의 욱일기의 의미 축소 시도

욱일기는 민간에서도 자주 쓰였다는 것은 사실이나 욱일기 논란의 근본인 일본제국 군부에서 즐겨 사용되었다는 점은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다. 민간에서 쓰이던 친숙한 상징임을 강조하며 한국 누리꾼들에게도 선전하고 있다.

사례

• 2012년 8월 20일, 루리웹 유머 게시판에 수도권 전철 3호선 화정역의 역 광장에 위치한 바닥이 마치 욱일기와 닮았다는 의견이 담긴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후에 언론사에서 반일 감정이 너무 심하다는 근거로 이 사례가 언급되기도 하였다.
• 2014년 5월 13일,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 모게코는 욱일기를 바탕으로 하고, 안에 괴기스런 고양이를 집어넣은 일러스트 사진을 게재하다가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에 모게코는 욱일기 일러스트를 그런 것에 대해 사과하였으나, 2014년 7월에 다시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일러스트를 인터넷에 올렸도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크게 격분한 나머지 모게코의 홈페이지를 테러하는 시도까지 하게 된다. 결국 그는 한국 네티즌들이 홈페이지에 가서 항의하지 못 하도록 한국IP를 광역차단하였으며, 이후 그는 대놓고 욱일기를 중심으로 한 일러스트를 만드는 식으로 혐한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그나마 2017년 5월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아있던 욱일기 그림이 삭제되었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한국IP는 여전히 막힌 모양이다.
• 2018년 10월 10일에 열린 제주 국제관함식에서 한국 측이 참가국들에게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할 것을 요구했는데, 일본 측이 욱일기 게양을 고집하여 외교 문제가 되어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일본은 관함식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