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달로이급 구축함

우달로이급 대형 대잠함
проекта 1155 Фригат
Destroyer Admiral Panteleyev.jpg
우달로이I급 어드미럴 판델레예프
선박 정보
종류 대잠 구축함
건조 12척
운영 소련
러시아
정원 249명
제원
엔진 COGAG(M70 가스터빈/M8KF 가스터빈)
속도 최대 30노트
무장 AK-100 100mm 함포 ×2
AK-630 30mm 기관포 ×4
대잠:RBU-6000 대잠로켓 ×2
대함:RPK-5 4연장 대함미사일/P-240 모스킷 4연장 대함미사일×2
대공:3K95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1]
533mm 8연장 어뢰 ×2
항공기 대잠헬기 Ka-27 ×2
전장 163.5m
선폭 19.3m
흘수 7.5m
배수량 6,808톤
8,636톤 (만재)

우달로이급 구축함《проекта 1155 Фригат》은 소련과 러시아의 대잠 및 대수상 구축함이다.

우달로이급은 초도함의 함명을 따르는 서방식 함급 명명 방식에 의한 호칭이며 러시아에선 대형 대잠함 프로젝트 1155라 부른다.[2]

건조[편집 | 원본 편집]

2차대전이 끝나고 냉전이 시작되면서 소련 해군은 미 해군의 제해권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비교적 영세한 규모의 해군을 운용하던 소련은 항모 전투단을 필두로 막강한 수상함대를 보유한 서방 해군을 정면 상대하기 힘들었고 이는 잠수함이라는 비대칭 전력을 구상하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60년대 들어, 원잠의 개발과 함께 대잠전력을 강화하는 미 해군은 소련 잠수함대의 입지를 축소시켰고 그 결과 한계를 실감한 소련 해군은 원양 작전이 가능한 수상함대 건설에 나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대잠 기능을 가진 수상함의 필요성이 커지는데, 그것은 소련 근해까지 진출하는 미 잠수함들 때문이었다.

그렇게 다양한 함종의 대잠함을 건조해 배치하던 도중 기존의 대잠함들의 탐지 능력이 기술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라는 것과 대잠 임무에만 치중된 나머지 대수상 능력은 형편없다는 문제에 직면한다.

소련 해군은 기존의 대잠함들을 대체하는 차세대 대잠함 계획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며 4,200톤급의 구축함을 대량생산해 다수의 대잠함 전력을 확보하려 했다.

그러나 소련의 낮은 전자, 음향기술로 목표한 수준의 고성능 소나를 탑재하기엔 4천톤급 선체는 너무 작았고 결국 규모를 2배로 키운 8천톤급 대형 구축함 계획이 되고 말았다.

설계와 성능[편집 | 원본 편집]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대형 함체와 함께 러시아 함정 특유의 2단 갑판 위 올려진 중무장이 특징이다.

우달로이급은 원양에서 적 잠수함을 추적해 구축하는 대잠 구축함으로 함대 작전과 고성능 소나를 탑재하기 위해 대형 선체를 갖게 되었고 단함에 화력을 밀집시키려는 소련 해군의 건함 사상에 따라 보다 많은 의장을 올릴 수 있도록 2단 갑판을 취한 구조는 그 위 노출된 중무장으로 인상적인 함정이 되었다.

100밀리 함포와 개방된 발사관

그 중 선수 갑판에 위치한 2문의 100밀리 함포와 함께 함교 양 옆 위치한 경사형 발사관은 우달로이급의 외형적 특징을 이루고 있으며 우달로이급의 건조 이유인, 원거리에서 적 잠수함을 사냥하기 위한 대잠 무장과 대 수상 전투 지원을 위한 대함 무장이 수납된다.

이를 위해 우달로이I의 경우 8문의 발사관에 중어뢰를 탑재한 대잠 미사일인 URPK-5,6 미사일을 수납하도록 되어 있으며 우달로이급은 적 잠수함의 역습 범위 밖에서 안전한 대잠 작전을 수행한다. 이는 우달로이I에서도 구형 대함미사일 용도로도 탑재하는 등 다목적 무장 플렛폼으로 운용되었고 대잠의 경우 50킬로미터, 대함 공격은 90킬로미터의 범위를 확보했다. 대신 제대로 된 대함미사일과 비교하면 짧은 사거리가 문제가 되면서 우달로이II급에선 P-270 모스키트 초음속 대함미사일이 추가되며 강력한 대수상 타격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 외 비교적 근거리에서는 RBU-6000 연장 대잠로켓 발사기로 탑재한 폭뢰를 투하하며 더 더 가까운 경우 자체 533밀리 어뢰발사관에서 어뢰를 착수시켜 공격한다.

선수의 킨잘 수직발사대
AK-630

한편 대공의 경우 대수상-대공 전투용으로 개발된 소브레멘니급 구축함의 존재에 따라 중거리 방공은 순양함과 소브레멘니급에 맡기고 대신 근거리 방공 능력만을 갖추고 있는데 사실상 개함 방공을 위한 것으로 토르 야전방공체계의 해상형인 3K95 킨잘 함대공 체계를 함포 앞 선수 수직발사대에서 발사한다. 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10~15킬로미터 내외이며 이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대함미사일이 있을 시 우달로이I에서는 AK-630 개틀링 포 2문이, 우달로이II에서는 카쉬탄 복합체계의 미사일 및 연장 30밀리 포가 요격한다.

앞서 언급하였듯 우달로이급의 의의는 구축함을 추적, 파괴하는 대잠 구축함으로 본래 계획보다 2배나 큰 선체를 갖게 된 것도 고성능 대잠 체계를 운용하기 위해서다.

우달로이급이 탑재하는 폴리눔 복합 체계는 고정형 능동, 수동형 소나와 예인형 가변 심도 소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50킬로미터 거리의 잠수함을 탐지할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비록 낮은 기술 수준으로 소형화는 실패했지만 폴리눔 복합 소나를 탑재한 우달로이I급은 당시 미국의 주력 대잠 구축함인 스프루언스급 구축함과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자랑했던 고성능 구축함으로 운용되었다.

그러나 우달로이급의 대형화는 꼭 소나 때문만은 아니었으며 대형화는 보다 높은 수준의 작전 성능을 요구받음에 따른 것에 가까웠다. 특히 선체를 확장하며 선미의 넓은 비행갑판과 격납고 공간을 확보하였고 덕분에 상시 2기의 대잠헬기를 운용할수 있는 항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탑재되는 항공기는 Ka-27 대잠헬기로 동구권 표준 대잠헬기이다.

마스트 구조물 위 레이더들[3]

레이더는 3차원 레이더인 MR-750-MA 레이더와 MR-320 M 토파즈 레이더가 마스트 구조물에 위치하며 대공 기준 약 300킬로미터, 대수상 30킬로미터의 탐지범위를 갖는데, 750은 저고도 탐지능력이 있어 근접하는 저고도 순항미사일(시 스키밍 중인 대함미사일 등)을 조기 탐지하고 대응에 나설수 있다. 이때 킨잘 함대공 미사일을 통제하는 MR-360 레이더와 연계하여 750이 탐지한 목표를 추적하여 해당 방향으로 미사일을 유도하는 사격 레이더 역할을 수행하며 필요시 동시 교전을 진행하는것도 가능하다.

우달로이급은 설계 면에서 선구적인 면 또한 있었는데 비슷한 시기 건조된 소브레멘니급이 고전적인 증기 터빈보일러[4] 추진기관을 사용한 것과 달리 우달로이급에는 현대 해군함들의 표준인 가스터빈 엔진이 탑재되었다.

우달로이급이 사용한 추진기관은 주 기관용 M70 가스터빈 엔진과 보조 기관용 M8KF 가스터빈이 결합된 COGAG(CO mbined Gas turbine & Gas turbine) 방식으로 최대 30노트(약 시속 58킬로미터)까지 가속할수 있었다. 덕분에 기관 가동으로 항진 시 매연을 끌고 다니던 다른 소련제 함정들과 달리[5]우달로이급의 항적은 깨끗한 것을 볼수 있으며 위치 노출에도 비교적 안전하다.

대신 선체 설계 면에서는 그 단점도 명확했는데 선체 복원력을 위해 상부 구조물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여 화재에 취약했다는 점이 있으며 무엇보다 과무장으로 내부 승무원 거주구역에 영향을 끼쳐 편의시설들이 축소되는 문제가 생겼다.

현대화[편집 | 원본 편집]

8번함인 마샬 샤포쉬니코프함이 2020년 7월 현대화 개수를 완료함에 따라 무장배치와 전자장비가 크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장 큰 변화로는 우달로이급의 외형적 특징이던 2문의 100밀리 함포탑과 경사 발사관이 신형 수직발사대 16쉘과 Kh-35 우란 발사관으로 교체된 것이며 남은 함포탑 1문도 스텔스 포탑으로 교체되었다. 해당 개량은 신설된 신형 수직발사대로 오닉스, 칼리브르와 같은 현대화된 무장을 운용할수 있게 되었다는 것과 함께 무기체계의 통일성을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전자장비 중 사격 통제와 미사일 유도에 사용되던 M R-360 레이더도 평판형 위상배열 레이더로 교체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전자장비 면에서도 진보를 이루었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현대화 개장은 현재까진 먀샬 샤포쉬니코프함이 유일하며 다른 동형함에도 적용이 가능하나 늘상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 해군의 사정과 설상가상으로 전쟁에 돌입한 지금 현 상황 속에선 추가적인 개장은 요원해 보일 뿐이다.

운용[편집 | 원본 편집]

동해상의 비노그라도프

우달로이급의 배치는 1980년부터 시작되어 1990년대 후반까지 12척이 각 함대에 배치되었으나 소련 붕괴와 그 여파로 5척이 퇴역 상태에 있으며 현재 7~8척이 현역에 남아있는 상태이다.

그 와중에 1999년 개량형인 우달로이II급 어드미럴 차바벤코가 취역했으나 예정된 3척 수량은 채우지도 못하고 한척으로 종료되어 현재 북방함대에 배치되어 있다.

현재 러시아 해군의 주력 구축함이며 보유한 구축함 중 가장 많은 수가 현역에 남아 있는 함종이나 상당수가 노후화되고 개량도 받지 못한 구형 함정들이란 것이 문제로, 덤으로 현대화까지 지지부진하단 것인데 현재 어드미럴 고르시코프급의 배치로 순차적인 대체에 나설 예정이다.

함선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우달로이 I급[편집 | 원본 편집]

함번 함명 진수 취역 현황
480 우달로이 1980.2.5 1980.12.31 1997 퇴역
626 바이럴 어드미럴 쿨라코스 1980.5.16 1981.2.29 북방함대
645 마샬 바실리예프스키 1981.12.29 1983.12.8 1990년 퇴역
437 어드미럴 자카르프 1982.11.4 1984.12.30 1992년 퇴역
499 어드미럴 스피리도노프 1984.4.28 1984.12.30 2001년 퇴역
564 어드미럴 트리부츠 1983.3.26 1985.12.30 태평양함대
543 마샬 샤포쉬니코프 1984.12.27 1985.12.30 태평양함대
619 세베르모르스크 1985.12.24 1987.12.30 북방함대
605 어드미럴 레프첸코 1985.2.21 1988.9.30 북방함대
572 어드미럴 비노그라도프 1987.6.4 1988.12.30 태평양함대
678 어드미럴 칼리모프 1987.6.4 1988.12.30 북방함대
548 어드미럴 판텔레예프 1990.2.7 1991.12.19 태평양함대

우달로이 II급[편집 | 원본 편집]

650 어드미럴 챠바벤코 1994.6.14 1999.1.28 북방함대

각주

  1. 토르 야전방공체계의 해상형.
  2. 초도함의 함명을 함급명으로 삼는 것은 보편적인 방식이므로 우달로이급이란 표현 역시 틀린 건 아니다. 비슷한 예로 나토에서 슈카 B급 잠수함을 호칭하는 아쿨라급 역시 슈카 B급의 초도함명에서 비롯되었다.
  3. 왼쪽 두번째 상자 모양의 레이더가 미사일 유도용인 MR-360 레이더이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격자형 레이더가 대수상 레이더인 MR-320 레이더이다. MR-750 3차원 레이더는 320 뒤 마스트에 위치한다. 아래는 사진 출처: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Admiral_Tributs_-_Masts_and_Radar.jpg#mw-jump-to-license
  4. 대전기 대형 함정들에서 자주 쓰였으며 고속전함으로 유명한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도 중유 터빈보일러 방식이었다.
  5. 대표적으로 언급된 소브레멘니급과 항모 쿠즈네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