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콧물

설명[편집 | 원본 편집]

디지몬 시리즈에 등장하는 메탈시드라몬의 필살기인 얼티메이트 스트림을 TV판의 KBS 방영분에서 로컬라이징한 명칭. 진중한 전투 장면에서 하필 어울리지 않을 법한 단어를 채택했다는 때문에 디지몬 팬들 사이에서는 로컬라이징의 실패 사례로 꼽히고 있다.

KBS에서 방영되었을 당시 각 화가 끝나고 나오는 엔딩 크레딧에서는 번역자가 윤경아라고 적혀 있어서[1] 팬들은 윤경아가 한 게 아닌가 추측했지만, 사실은 제작사인 반다이 남코 코리아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원래 얼티메이트 스트림은 메탈시드라몬의 코 주변에서 발사되는 파괴광선으로, 위력은 완전체로 진화한 고래몬의 몸을 꿰뚫을 뿐만 아니라, 완전체 중 가장 막강한 쥬드몬을 단숨에 퇴화시켜 버릴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가진 광선이다. 또한, 메탈시드라몬이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 이 필살기를 시전한 바 있는데, 선택받은 아이들과 이들이 갖고 있는 디지몬들이 한 방에 나가떨어질 정도였다. 물론 그 때는 선택받은 아이들이 너무 방심했던 데다가 그들이 갖고 있는 디지몬이 전부 성숙기로 진화하는 등 메탈시드라몬에 비해 파워가 약해서 그런 부분도 있다.

왜?[편집 | 원본 편집]

제목은 199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사극KBS 용의 눈물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이며, 거기에 1980년대의 인기 개그맨인 심형래영구 이미지를 덧씌운 것도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주요 시청층인 작품 특성상 쉬운 단어 사용을 통해 이해를 높이기 위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근데 메탈시드라몬이 발사하는 광선의 부위가 코처럼 보여서 콧물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콧물보다는 광선처럼 보이는데, 다른 말로 충분히 대체하여도 무리가 없을 마당에 하필 '콧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유치하게 만들어 버린 것. 얼티메이트 스트림을 그대로 직역하여 '궁극광선'이라고 번역해도 충분할 마당에 말이다.

일본에도 이미 널리 알려져있으며, 디지몬 제작 스태프 중 한 명인 와타나베 켄지가 '용의 콧물'이라는 단어를 듣고 분노에 넘쳐나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원본트윗 또한, 디지몬 온라인 게임에서도 공식적으로 용의 콧물이라고 나와있기까지 해서 디지몬 팬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

각주

  1. 참고자료. 49초 쯤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