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1 개요[편집]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던전전자상가로, 용산역 3번 출구 쪽에서 원효로까지 걸쳐 있다.

원래 있던 청과물시장을 송파구 가락동으로 이전시키고 1987년 개장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전자기기, 음향기기, 게임, 콘솔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 복잡하고도 큰 규모 때문에 '던전'이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다(...). 또한 과거 인터넷을 통한 거래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컴덕이나 겜덕오타쿠의 거리로도 유명했다. 뭐, 아키하바라랑 비슷하게 청과시장으로 시작해서, 철도 직원들 유관으로 성장, 이후 전자부품 시장으로 커서 각종 오타쿠 굿즈로 범위가 넓어져 오타쿠 거리가 된 것도 비슷하다면 비슷하다.

크게 선인상가, 나진상가, 전자랜드, 터미널 등으로 나뉜다. 용산역의 아이파크몰에도 전자상가가 있다. 다만, 과거의 위세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세가 죽은 편이다. 상가의 노후화, 인터넷 쇼핑의 발달로 인한 구매패턴의 변화,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 일변한 정보기기 시장 등 시대변화에 밀린 결과.

그리고 그 "I-PARK"를 만드는 회사인 현대산업개발에서 이 일대를 아키하바라처럼 개발하겠다는 기사가 있다. 음? 아키바?? 오덕들은 이 말이 현실이 되길 바라고있다.

2 상가 정보[편집]

일단 용호로 남쪽부터 붙여진 걸로 보이는 상가 번호를 기준으로 정리. 틀리다면 확인바람.

2000년대 초반 경의 용산전자상가 안내


2.1 아이파크몰[편집]

본디 '스페이스 9' 이라는 건물이였다가 아이파크몰로 재개장한 곳으로 용산역에 위치한 곳이다. 여느 상가들과 다르게 생긴지는 얼마 안되었다. 취급 제품은 PC, 디지털 카메라, 기타 전자용품 인데 이곳도 다른 상가들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지나가기만 할뿐 물건을 고르거나 하는 사람이 없어 썰렁하기 그지없다.(...) 북적이는 다른 층들과는 대조적이다. 쇠퇴했다고는 하지만 용팔이로 유명한 용산 아니랄까봐 악명이 자자하다. 이곳에는 한국 타미야,애니메이트, 건담베이스, 레프리카 등의 하비샵이 있고 대원 팝콘 D스퀘어 라는 애니메이션 복합 문화공간이 있어 물건은 전자랜드에 비하면 이쪽이 더 볼만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쪽보다 볼만하다는 거지 일본과는 비교 불가다. 거기다가 중고품 취급 상점은 한곳도 없다.

2.2 전자랜드[편집]

용산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았던 상가건물로 가장 좋은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현재 본관과 신관, 그리고 별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최초 설립당시엔 본관과 별관만, 그나마도 지하1층부터 3층까지만 있었으며, 뒤쪽 주차장 부분 역시 나중에 추가 건축되었다.

지하층의 각종 소자단위로 판매하는 부품상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 각종 가전기기류 취급 비중이 높은게 특징. 현재는 영화관이 입주하는 등 잡거 빌딩화 된 듯. 하비샵이 있긴 하지만 신도림 조이하비 매장보다 볼게 없다. 건담베이스가 있었으나 폐점한 뒤론 더더욱 볼것이 없다. 아카데미과학 대리점은 그래도 아카데미제품 이외에 타회사 물품들도 골고루 취급했으나 지금은 아카데미 제품의 비중이 높아진 상태다.이곳보단 용산 아이파크몰 쪽이볼만하다.

2.3 원효상가[편집]

원효로 쪽의 4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명, 음향기기 등 PC나 소비재 가전과 거리가 있는 전문제품류가 주류이다. PC전성기때엔 소규모 PC딜러들이 선인상가 이상으로 밀집해 있었다.

2.4 나진상가[편집]

전자월드 건물을 끼고 분포해 있는 주황색 건물군이 나진상가이다. 상가명은 해당 상가를 건립한 회사이름[1] 10동부터 20동까지 10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12, 13동의 지하층의 게임기 및 아니메 등 굿즈류 취급과, 15동 지하층, 이른바 도깨비상가의 PC게임 및 기타 자질구레한 전산소모품 상점이 발달해 있었으나, 최근에는 거의 몰락한 상태.

나진 17, 18동 2~3층은 초기에는 용산을 근거로 했던 소프트하우스와 PC 조립업체들이 다수 분포해 있었다. 그 영향으로 이후 PC붐 때 선인상가와 함께 PC 조립업체들의 양대 거점이었다. 단, 1층은 주로 가전기기류 위주에 무선이나 방송장비 등 업무용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곳도 다수 존재했다.

2.5 선인상가[편집]

용산역 구름다리에서 바로 보이는 흰색 건물로 21동과 22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상가들이 가전이나 조명, 음향, 무선 등이 혼재되어 있는 구조인데 비해서 이 상가는 컴퓨터, 특히 조립부품 위주로 입주해 있는 점이 특징. 22동에는 통신기기류 등을 취급하는 가게가 좀 있었지만.

21동 북쪽으로 복도를 따라 길게 설치된 상가들은 임대료가 비교적 싼 편이어서 중고부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던 상점이 밀집해 있었다. 속칭 북간도라 불리던 공간으로, 중고부품을 싸게 득템할 수도 그야말로 바가지를 옴팡지게 뒤집어 쓸 수도 있던 마굴. 그러나 PC업계가 몰락한 지금에는 예전만큼의 활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선인상가 옆으로 경부선을 가로지르는 신용산지하차도가 있었으며, 이 지하차도의 동측 입구에는 용산의 전설, 용산견이 있었다. 용산 던전을 탐험하는 이들은 이 분의 이적을 보고 입장하면 많은 행운이 따랐다고 카더라.

2.6 전자월드[편집]

용산전자상가 한가운데 입지한 건물로, 1층은 거의 은행이 입주해 있었다. 업체 사무실이나 AS센터 등이 입주해 있었으며, 지하공간은 그야말로 잡거용도로 쓰였다. 존재감은 있지만 정작 용산에 물건사러 다니던 사람에게는 별 관심을 받지 못한 곳이다.

2.7 전자타운[편집]

전자월드 건물 뒤쪽과 나진 18동 뒤에 입지한 건물. 가전, 혼수, 컴퓨터 등 전형적인 임대상가 건물이다. 나진, 선인에 비해서 나중에 건립되었다. 존재감이 엷은 상가.

2.8 터미널전자쇼핑[편집]

원래는 관광버스 터미널로 설립된 건물로 1층에는 매표소나 버스 승강장이 줄지어 있었고, 넓은 대합실까지 갖추고 있었다. 물론, 터미널 기능은 도로정체가 심해지고 하면서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는 완전히 유명무실해지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공간이 상가용도로 쓰였다. 민자역사 건립 전에는 이 건물 3층의 연결통로가 직결되어 있던 곳은 용산 서부역으로 불리던 전철역으로 1990년 설치 후 장기간 쓰였었다. 연결통로가 전철역 구내통로였으며, 여기서 용산기지로 내려가는 출입구까지 붙어 있었다. 민자역사 건립 전후로 서부역이 폐지되고 연결통로는 자유통로로 변경되었다.

과거 워크맨으로 대표되는 소형음향가전이나 카메라를 취급하는 가게가 밀집해 있었으며, 그 덕에 호객행위나 각종 트러블이 속출했다. 이른바 용팔이라는 악명도 여기서 기인했다. 가격대도 매우 안 좋은 편이었기에 일단 여기서 구매하는 것은 비추. '손님 맞을래요?' 사건이 벌어진 현장이다.2014년에 호텔 건립을 위해서 철거되었고, 현재 완공 되었다. 자유통로만이 흔적으로 남아있고 한때 이 통로에서도 노점 상행위를 볼 수 있었다.

3 사건사고[편집]

3.1 손님 맞을래요?[편집]

언론보도에서 손님으로 위장한 기자에게 카메라 가게 점원이 폭언을 한 내용이 보도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건이다.[2]

안그래도 전자제품 위주로 강매나 바가지를 씌운다던지, 패키지 내용 일부를 빼내거나 동봉품을 별매하는 등의 행위가 과거 빈발하였는데, 이 보도가 그야말로 용산 전자상가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확인사살을 가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용팔이들이 전국구 인증을 제대로 해버리게 된 것. 테팔이는 덤으로

다만, 보도 자체의 진위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한다. 상인회나 해당 보도 당사자는 기자들이 고의적으로 약을 올리는 등 이런 행동을 유도하였으며, 자기들이 편한대로 편집해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3] 이후 타 보도에서 나온 해당 기자의 해명에서는 이것이 과장되었다고 하나 무언가 좀 애매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이미 2007년 경에는 용산전자상가가 인터넷 쇼핑의 발달과 마트 등의 약진으로 쇠퇴기에 접어드는 상황이었는데, 이 보도 이후로 이미지까지 크게 나빠지면서 쇠퇴가 가속화되었다.

3.2 용산견[편집]

신용산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신용산지하차도의 입구에 늘 진을 치고 있던 개로, 마굴 취급을 받던 용산 던전의 상징이자 수호견(?)으로 유명하였다. 풍성한 몸집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도 시크하게 바닥에 엎드려 있던 모습에서 범상찮은 포스가 느껴질 정도. 옅은 황색의 비교적 장모를 가진 믹스견으로, 유명세를 탈 즈음에는 상당히 나이를 먹은 노견이었다.

이름은 땡삐라고....

유기견인듯 보이지만 실은 인근의 분식집에서 키우던 개였다. 따로 묶어두지도 않고, 늘 좀 떨어진 위치에서 엎드려 있다 보니 어느집 개인지 몰랐던 것. 워낙에 조용하고 사람들에 달관했는지, 용산견이 짖거나 움직이는 걸 보면 그날 용산던전 모험에서 행운이 따른다는 속설까지 있을 정도.

2003년에 노환으로 사망하였다. 이후 동상을 건립하여 시부야의 하치코 상 처럼 명물화 하자는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있었으나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4 기타[편집]

애니메이션에서 일본의 아키하바라가 등장할 경우 이곳으로 로컬라이징 된다. 아키하바라 처럼 이곳도 한국에서는 한때 오덕의 성지로 불리웠으나 2010년대가 넘어서면서부터는 오덕관련 매장들이 폐업하면서 규모면에서 홍대거리와,국전 등에 밀린 상황이다. 아키하바라나 덴덴타운 여타 홍콩의 성지들에 비하면 규모면에서 밀리는지라 외국의 성지들을 돌아보고 아쉬운 마음으로 이곳을 돌아본다면 한숨이 나온다.

과거에는 홍등가도 역 부근에 있었고 판자골목도 있어서 불량학생이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갈취를 벌이기도 했었다. 특히 전자랜드로 가는 지하차도는 매우 으슥했다. 현재는 인근이 모두 재개발이 되어 골목이 없어지고 학생들도 거의 다니지 않게 되면서 이런일이 더이상 생기지 않는다. 그 지하차도엔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었고 내부도 재도색 되어 말끔해졌다. 노숙자들도 많았는데 민자역사가 들어선 이후로는 보기 어렵게 되었다.

5 용팔이[편집]

과거 이곳에는 속칭 '용팔이' 라고 불리우는 악덕상인들의 악명이 자자한 곳이었다. 강매는 기본이고 악성재고, 저렴한 제품을 좋은 제품이라고 바가지를 씌우고, 기본 동봉품을 돈받고 팔고, 부품을 빼돌리고 일부러 고장 내고 전시 사용품을 신품이라고 속이는 등 범죄를 넘나드는 수준의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로 전성기였던 시기에도 악명이 자자했다. 결국 인터넷 쇼핑몰, 하이마트와 같은 전자제품 양판점의 발달과 맞물려서 몰락하고 만다. 인터넷의 발달 문제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악덕상인들의 비양심적인 업태가 쇠락을 부추긴 것이다.

이렇게 쇠락했지만 일부 남아있는 가게들은 이런 행태가 여전하다고 한다. 아이파크몰에 있는 전자매장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운다고 하며 두꺼비 상가 인근에 있는 핸드폰 가게 역시 비양심적인 폰팔이들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악덕행위를 벌여 여전히 악명이 자자하다고 한다.

이들이 쇠락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와도 상인을 조롱하거나 속이 시원하다는 냉담한 반응이 대부분인데 그야말로 자업자득인 셈이다.

6 각주

  1. 나진산업 주식회사. 1967년에 설립되어 원래는 청과물 등의 유통회사이다.
  2. '용산 전자상가 ‘강매에 협박까지. 한국방송. 2007년 5월 28일 보도. [1]
  3. '[현장] “손님, 맞을래요?” 사건 이후 용산 모습은'. 한겨레. 2007년 5월 30일 보도.[2]
  4. '[언더그라운드. 넷]용산 “손님 맞을래요?”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 주간경향 1096호(2014년 10월 14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