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라베

욘 하인리히 데틀레프 라베(John Heinrich Detlev Rabe, 1882.11.23~1950.1.5)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지멘스 중국 법인에서 근무한 독일 기업가이며, 난징 대학살 중 많은 인명을 구해낸 사람이다.

난징 대학살[편집 | 원본 편집]

난징 안전지대 설정을 주도하여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나치당 당원임에도 일본군으로부터 많은 민간인들의 인명을 보호했다. 난징 안전지대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자신의 집까지 개방하였다. 욘 라베는 자신이 본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나치 당원 신분을 내세워 학살을 막으려 시도했지만 일본군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의 노력으로 약 20~30만 명이 목숨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귀국 이후[편집 | 원본 편집]

1938년 2월에 난징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독일로 돌아갔다. 난징대학살 중 기록한 것을 공개하고, 아돌프 히틀러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게슈타포에게 체포된 뒤 풀려났다. 종전 뒤 나치 당적으로 연합군에게 체포되었으나 무죄가 입증됐다. 그러나 여생을 가난하게 살았으며, 나중에 중국 정부로부터 경제 지원을 받았지만 1950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그가 학살 도중 쓴 일기는 사후에 발견되어 <존 라베 난징의 굿맨>[1]이 출판되었다. 1997년에 유가족 동의를 받아 묘비를 베를린에서 난징으로 옮겼다. 2005년 그가 난징에서 살던 집은 기념관이 되었다.

비슷한 사람으로 오스카 쉰들러와 스기하라 지우네가 있다. 특히 쉰들러는 같은 나치 당원이다.

영화 <욘 라베>와 <난징!난징!>에서 등장한다.

  1. 원제 John Rabe Der gute Deutsche von N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