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서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구약성경의 소선지서 가운데 하나로, 전체 3장으로 되어 있다. 단, 가톨릭 성경에서는 불가타역을 따라 3장을 다시 둘로 나눠서 4장으로 되어 있다.

내용[편집 | 원본 편집]

어느 시대인지는 알 수 없으나 메뚜기 떼가 습격하여 난장판이 된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예언자 요엘이 신의 계시를 선포한 내용이다. 연대에 대해서는 호세아나 아모스 시대라는 설부터 바빌론 포로생활 이후 고향에 돌아온 시기라는 설까지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농경사회인 이스라엘에 대규모의 메뚜기 떼가 습격하여 이스라엘은 문자 그대로 메뚜기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가 되어 버렸다. 메뚜기 떼가 농작물이란 농작물은 다 갉아먹어 버려서 이스라엘 전역이 초토화가 된 것이다. 요엘은 이러한 현상을 이스라엘 백성의 죄, 구체적으로는 서로 섬기고 사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가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면서 모두가 신이 준 생명과 평화를 마음껏 누리라는 신의 뜻과 인간의 존재 목적을 무시하고 스스로가 신이 되어 자신을 완성하는 데 혈안이 된 채 타자를 외면하고 억압, 지배하려 하는 삶의 태도에 대한 신의 심판으로 증거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생각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

한편으로 요엘은 언젠가 신이 자신의 백성들에게 신의 영을 부어 주어서 새롭게 변화시킬 날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전하며, 동시에 신이 '심판의 골짜기'에서 온 세상을 심판하지만 피 흘림을 당하던 예루살렘은 굳건히 서서 영원히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다. 신이 행하게 될 날에 대한 강력한 소망과 기대를 담아낸 것이다.

신약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요엘이 예언한 내용이 성취된 것이라고 설교했다.

이 요엘서에서 마지막 때에 성령이 강림하면 나타나는 현상[1]을 가지고 너무 확대해석하여 지나친 은사주의로 흐르면서 이 구절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지나친 현상에의 집중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사도 운동계열 단체나 신비주의 교파에서 이런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조심하도록 하자.

주석[편집 | 원본 편집]

참고문헌: 김근주, 구약의 숲, 대장간, 2014, p. 371

각주

  1. 그런 다음에, 내가 모든 사람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딸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 - 요엘서 2장 2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