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카드 게임[편집 | 원본 편집]

와일드카드(wild card)는 카드 게임에서 플레잉카드로 대용이 가능한 만능 카드를 의미한다. 트럼프 카드에서 조커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외에 화투에서 보너스 카드(일명 삼피나 쌍피를 의미)를 이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파생된 의미[편집 | 원본 편집]

본래 와일드카드는 카드 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였으나, 차츰 스포츠 등의 다른 분야에서도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컴퓨터 공학[편집 | 원본 편집]

컴퓨터 공학에서 와일드카드란 검색시 구체적인 이름이나 글자 대신에 여러 단어를 한꺼번에 지정하여 검색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특수기호를 의미한다. 보통 "*"기호와 "?"기호를 많이 사용하며, 여러 글자를 모두 포함하는 와일드카드로 "*"를, 1글자에 대응하는 와일드카드로 "?"를 많이 사용한다. 보통 도스유닉스와 같은 CLI 환경 파일 인덱스와 관련한 기능이나 서버 관리단에서 자료 검색을 하는 경우 많이 사용되며, 잘못 쓸 경우 유례 없는 대참사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도스 환경에서 del *.*/u를 입력하고 엔터를 친다던가… 터미널에서 rm -rm /*를 친다던가…

사용 예시는 이곳을 참조하자.

미디어위키에서[편집 | 원본 편집]

미디어위키의 검색 기능에서도 이 와일드카드가 작동한다. 문서나 단어를 검색할 때 특정 단어 뒤에 *이나 ?를 붙이는 것으로 띄어쓰기 검색이 가능하다. 단 유의할 것이, ?를 붙일 경우 도스에서의 *과 같은 역할을 해서 공백까지 모조리 포함해서 긁어오므로 엉뚱한 검색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스포츠[편집 | 원본 편집]

스포츠에서 와일드카드란 일반적인 자격으로는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나 팀을 별도 예외를 적용하여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 야구
    •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각 지구 우승 팀을 제외하고 가장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단판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가진 뒤, 승리 팀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해 통합 승률 1위와 매치업한다. 1994년 도입 당시에는 각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고 가장 승률이 높은 팀에게 와일드 카드를 줬지만, 와일드 카드 팀은 무조건 다른 지구 우승팀과 매치업해야한다는 규정 때문에 시즌 최종전까지 플레이오프 일정이 잡히지 않는 일이 잦았고, 또 와일드 카드 팀이 좋은 대진운과 상승세를 타고 2002년~2007년까지 매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다보니 점점 팬들과 전통적 강팀들의 불만이 커졌고, 이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탈락한 팀을 구제한다는 명분 하에 2012년부터 현행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 한국프로야구: 2015년 시즌부터 4위 팀과 5위 팀간의 2전 2선승 방식의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하였다. 룰은 4위 팀에게 1승+홈구장 전경기 주최권을 부여하고, 5위팀은 원정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즉 5위 팀이 4위 팀과의 경기에서 1패나 1무만 거두면 탈락한다. 한편 1999년~2000년부터 양대리그를 할 때에는 특정 리그의 3위 팀이 다른 리그의 2위 팀보다 승률이 높을 경우 3판 2선승 제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여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했다.
  • 올림픽 축구: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불허되던 냉전 시대에 공산권 국가가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독식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1989년 IOC 총회에서 프로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되, 23세 이하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도록 룰이 바뀌었다. 이로 인해 공산권 국가의 불만이 커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본선에서는 24세 이상의 선수 3인를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 FIFA U-20 월드컵: 본선진출국이 24개로 늘어난 1997년부터 24개국을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4개 국가에게 16강 토너먼트 출전권을 부여한다.
  • 월드컵 축구: 본선진출국이 24개이던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1994 미국 월드컵까지 U-20 월드컵과 동일한 방식으로 와일드 카드 제도를 사용했다가 본선진출국이 32개로 늘어난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폐지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