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

  • 溫陽溫泉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동에 있는 온천으로 대한민국 내의 온천 중에서 상당히 오래 전에 발견되고 이용된 온천에 속한다. 애초에 이 온천이 자리한 지명인 온양이라는 지명 자체가 이 온천 때문에 붙여진 지명이며[1], 인근의 지명 중 하나인 탕정(湯井)이라는 지명도 이 온천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PH 9.15인 알칼리성 온천에 속하며 탄산수소나트륨황산마그네슘, 탄산칼륨, 규산염, 황산칼슘 등의 광물질이 녹아있으나 그 양이 적어 단순천으로 분류된다.[2] 다만 미량의 라듐이 녹아있어 방사능천으로도 볼 수 있으며 피부미용, 피부병,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온은 57~58℃의 비교적 고온 온천이며 온천의 수원지는 화강암 암반 지하 150m깊이의 3개소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 용출량이 5,800톤을 넘는 비교적 풍부한 양이어서 온양관광호텔을 비롯한 인근의 숙박시설에서는 거진 이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역사기록[편집 | 원본 편집]

  • 이 동네의 지명이 백제시대에 물이 끓는 샘이라는 이름인 탕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서 적어도 삼국시대 무렵에는 발견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 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온천이 질병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 조선시대 태조, 세종, 세조가 이 온양온천을 이용한 기록이 있다. 특히 세종은 고질병이었던 안질(눈병) 치료를 위해 이 곳에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세조 이후에도 왕들의 러쉬 행차가 이어지는데 현종, 숙종, 영조 등이 이 곳에서 휴양이나 병의 치료를 위해 온궁을 지었었다.
  • 조선 후기에는 흥선대원군이 이 온양온천을 이용한 기록이 있다. 기록을 보면 거의 조선 왕실 전용 온천으로 이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조와 성종시기의 기록을 보면 왕실에서 사용하는 공간을 제외하고 개방한 기록이 있어 일반 관리들도 이 곳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현대화된 온천 시설은 1959년 개발이 된 것이다.
  • 2016년 아산시에서는 온양온천과 일대의 낙후된 시설을 개량하는 사업을 벌였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인근에 온양온천역이 자리하고 있다.
  • 온천 대중탕은 온양관광호텔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인근 숙박시설등에서도 이 온천수를 온수로 사용하고 있다.
  • 온양온천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유래하고 있다.
옛날 가난한 절름발이 노파가 어렵게 얻은 삼대독자의 혼처를 구하지 못해 고심하다가 절을 찾아 열심히 불공을 드렸다. 석 달째 되던 날 꿈속에서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자 노파는 아들이 장가 못 드는 이유를 절름발이 때문이라 설명하였다. 그러자 관세음보살이 “내일 마을 앞 들판에 나가 다리를 절름거리는 학의 모양을 자세히 살피면 다리를 고치는 비법을 알게 될 것이다” 하고 사라졌다. 잠에서 깨어난 노파가 꿈에서 말한 장소를 가 보니 절뚝거리는 학이 나타나 한발로 깡충깡충 뛰었다. 사흘 후에는 언제 절뚝거렸냐는 듯이 걸어 나와 날아가 버렸다. 노파가 그 학이 날아간 자리에 가보니 펄펄 끓는 물이 솟아나오고 있었다. 노파가 다리를 물 속에 넣으니 차츰 시원해지고 열흘 뒤 다리는 완치되었다. 그 후 노파의 아들은 가문 좋은 처녀와 짝을 맺어 행복하게 살았다. 그 후로 뜨거운 물에 병을 고치겠다고 온양에 너도나도 몰려드는 바람에 이 신기한 물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각주

  1. 세종 당시 붙여진 지명이다
  2. 과거에는 중탄산토류천으로 분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