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클레르

오토클레르(Hauteclere, Halteclere, Hauteclaire)는 샤를마뉴 전설에 나오는 명검으로, 중세 무훈시 《롤랑의 노래》(La Chanson de Roland)의 등장인물이자 카롤루스 대제의 기사 중 한 명인 올리비에이다.

오토클레르라는 이름은 고결함을 뜻한다.

전설[편집 | 원본 편집]

본래는 로마 황제가 숲에서 잃어버린 검으로 이 검을 찾아낸 한 농부가 비엔나에서 유대인에게 팔았으며, 당시 뵈브 백작이었던 피핀[1]에게 선물로 바쳐졌다. 그리고 그 아들인 카롤루스 대제가 올리비에에게 다시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벗이여. 지금 무얼 하고 계시는가? 이러한 싸움에서는 막대기가 별 쓸모 없다네. 오직 쇠와 강철만이 쓸 만하지. 도대체 그대의 검 오토클레르는 어디에 두었는가? 날밑을 황금으로, 그리고 두구(頭球)는 수정으로 만든, 그 보검 말일세.
— 롤랑, 올리비에에게 소리치며[2]

《롤랑의 노래》에서는 윤이 닦여진 강철로 만들어졌으며, 으로 된 손잡이에는 수정이 박혀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 위력은 롤랑의 보검 뒤랑달 못지 않아서, 일격에 적을 위에서 아래로 베어 갈라 죽이고 적이 탄 말의 척추까지 끊어놓을 정도이다.

각주

  1. 피핀 3세 또는 단신왕 피핀: 카롤링거 왕조의 개창자이자 카롤루스 대제의 부왕.
  2. 이형식 옮김, 「롤랑전」, 궁리, 2005년, 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