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홀

NASA 오존홀.jpg

오존홀(Ozone Hole)은 인체에 유해한 방사능이나 자외선을 걸러주는 오존층이 얇아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10월남극이나 마찬가진데, 이 시기 오존의 농도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인류가 얼마나 빠르게 자연을 손상시키는지,
그리고 자연을 회복시키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산 증거.

오존홀 발생의 주요 원인은 프레온 가스로 알려져 있다. 프레온 가스는 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냉장고의 냉매와 단열제의 충전제 등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이 프레온 가스가 대기류 이동으로 성층권까지 올라오면, 오존층의 오존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오존층 파괴.jpg

CFC의 오존 분해 과정. CFC가 대기중에 유출되어 성층권까지 올라가게 되면 지표에서와는 달리 상당한 자외선을 쬐게 되는데 이때 CFC에서 염소 원자가 분리된다. 이 염소 원자는 오존과 반응하고 결과물로 산소 분자와 ClO 분자가 생성된다. 결과적으로 오존 생성 사이클에 참여할 수 있는 산소 원자의 양이 감소하게 된다. 심각한 것은 이 오존 분해 과정에서 염소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즉 오존 분해가 끝난 뒤에도 염소는 여전히 남아, 다른 오존의 분해를 유발한다.

심각성[편집 | 원본 편집]

자외선은 각종 암을 유발하며, 피부 노화를 일으키고 눈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오존층은 이런 자외선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주므로, 지구의 생물에게 필수적인 존재이다.[1] 짧게 말해, 육지에 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 덕분이다.[2]

과장을 섞어 말하자면, 만약 오존층이 완전히 분해된다면, 육상의 모든 생물들은 절멸할 것이다. 목숨을 연명하는 방법이 있다면 잠수함 같은 걸 타고 바다로 들어가거나 하는 정도?

세계의 노력[편집 | 원본 편집]

1987년 9월 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프레온 가스의 생산과 사용의 규제에 전 세계가 합의하였다. 의정서에는 1998년 6월까지 프레온 가스의 생산과 사용을 1986년 대비 50% 정도로 줄이도록 하였다. 하지만 오존홀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자 1994년 제49차 유엔총회에 2000년 프레온 가스 사용의 전면 금지를 협약하였다. 그리고 몬트리올 의정서에 담긴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매년 9월 16일을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로 지정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리하여 몬트리올 협정(1989)에 따라 선진국은 1996년부터 CFC의 생산 및 수입이 금지됐고, 우리나라와 개도국은 1997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하여 2010년부로 사용이 완전 금지되었다. 몬트리올 의정서는 1999년 한 번 개정되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의정서를 무시하고 계속 프레온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NASA에서는 1996년 7월 오존층의 조사를 위해 TOMS(Total Ozone Mapping Spectrometer) 위성을 발사, 아래 바깥 고리의 NASA 오존홀 모니터 사이트에서 날마다 변하는 오존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편집 | 원본 편집]

2015년 NASA의 조사에 따르면, 21세기 말(약 2040년 전후)이면 오존홀이 완전히 닫힌다고 한다.[3]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유엔 협약에서 규제되고 있지 않은, 새로운 오존 파괴물질(VSLS)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도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을 듯하다.[4] 오존홀은 인간이 자연을 얼마나 빨리 망쳐놓으며 회복되기까지 얼마나 막대한 노력과 시간이 드는지를 보여주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오존층의 오존 분해/생성 반응이 자외선 흡수를 통해 진행된다. 그리하여 지구로 오는 자외선 중 대부분이 오존층에서의 반응에 참여하고, 나머지 극소량의 자외선만이 지상에 도달한다.
  2. 대기중 산소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오존층으로 인해 지상까지 도달하는 자외선이 급감하면서, 육상에 생물이 살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3. 뉴스 기사
  4. 새로운 오존 파괴물질 등장(Nature Geoscience 201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