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오송분기에서 넘어옴)
오송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가락로 123
노선 경부고속선 105.5 km
호남고속선 0.7 km
충북선 4.4 km
오송선 4.6 km
관할 한국철도공사 대전충청본부
개업일 1921년 11월 1일
승강장 4면 6선 (고속), 2면 4선 (지상)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화물 취급용 간이역 시절[편집 | 원본 편집]

1921년 충북선의 개통부터 있었다. 충북선은 개통 당시 조치원-청주 구간만 운행했는데 딱 그 구간 사이에 있는 역 중 하나였기 때문. 역사 자체는 상당히 오래된 유구한 역.

그러나 청주시내에 붙어 있지도 않는 역, 그리고 경부선이 아닌 충북선상의 시골동네역에 그 이상의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었다. 애당초 충북선은 일제시대부터 여객목적보다 화물목적이 훨씬 큰 역이었기에 이용객도 매우 적었고 오송역은 화물수송에 있어서도 뚜렷한 이점이 없었다.

1983년부터는 여객취급도 중단되었다. 상술했듯 충북선의 여객수요는 적은 편인데다 여객수요의 핵심인 서울로의 직통이 불가능해 청주권에서는 충북선을 철도교통으로 이용하지 않았다. 그나마 충북 북부권으로의 접근성에서는 충북선이 유리하긴 했지만 청주 사람들이 청주역을 갈까 더 먼 곳에 있는 오송역을 갈까?

KTX 개통 이후[편집 | 원본 편집]

1990년대 초 정부에 의해 고속철도 사업이 추진되자 청주권에서는 엄청난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를 압박하기 시작, 청주권에 역 하나 주지 않으면 선거때 어디 보자!는 식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악명이 드높은 터널 폭파 테러 협박도 이때 나온 것이다. 청주권이 이때 왜 극단적으로 테러 운운할 정도로 정부를 겁박했냐면, 신공항의 무산에 따른 지역민의 상실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1980년김포국제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의 건설을 거론하며 최우선적으로 언급했던 곳이 바로 청주권 일대였고, 지역 사람들은 당연히 신공항이 청주권에 입지하길 기대했다. 그러나 도심지와 지나치게 가까운 탓에 의한 소음 문제, 그리고 서울에서 너무 멀다는 수도권의 징징이 겹쳐지며 결국 오늘날의 인천국제공항이 탄생했다.

정부는 이로 인한 청주권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청주국제공항을 오픈시켰으나 청주공항에 대해서는 오픈 전서부터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국가의 관문공항이 온다고 기대했는데 그냥 평범한 B~C급 공항으로 바뀌었으니. 즉, 국가관문공항 유치 기대에 들떠있던 지역민심이 사업백지화로 대폭발하고, 그것이 엉뚱하게 고속철도에 불똥이 튀어 오송역 정차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청주권 인구가 오송역 정차 결정 당시 기준으로 50만여 명에 육박하긴 했고, 어쨌든 청주-서울간 대중교통은 100% 버스에 의존하는 상황이긴 해서 적어도 이 시기에는 아주 막장 취급까지는 면했었다. 다른 동네 피해가 가긴 하지만 적어도 입지 자체는 납득되었던 것. 물론 여전히 최대수요처인 청주시내와 오송역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 문제가 있었고 청주권은 이를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고속선 노선 선정이 시작되면서 청주권에서는 느닷없이 오송역을 경부/호남 고속선의 분기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주장을 하기 시작한다. 천안아산역처럼 실운행거리가 짧은 것도, 대전역처럼 드리프트를 감수할 만한 수요가 있는 것도 아닌 주제에 오송역을 청주권이 분기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생떼를 부리며 개판오분전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청주권이 내세운 오송분기의 논리는 X자 철도망이라는 것인데,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호남에서 오송을 거쳐 강원방면으로 향하는 고속철도를 짓자고? 재원은 둘째 치고 수요가 얼마나 있겠는가? 그러나 이런 정부 압박과는 별개로, 이때는 80~90년대처럼 정부가 지역에 선물을 줄듯 하다가 철회한 것도 없고 해서 그냥 정부가 쿨하게 씹으면 그만이었다. 느닷없이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의 수도는 관습헌법상 서울이라며 정부의 수도이전 계획에 위헌 판결을 때려버렸다. 이때 수도이전 위헌 판결에 또 다시 충청도는 들끓었고, 수도이전에 반대하던 당시 야당 소속 대전시장이 탈당하여 여당으로 옮길 정도로 민심은 격앙되었다. 정부와 여당은 이런 지역민심을 급히 달랠 필요가 있었고, 야당이던 한나라당충청도 여러분 우리는 수도이전엔 반대하지만 충청도는 사랑합니다!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했다. 결국 이런 정치적 이유로, 실수요도 시간도 밀리는 최악의 후보 오송역이 분기역으로 결정된다.

파란 선은 천안아산역대전역(동쪽)·익산역(서쪽)을 똑바로 이은 것이고, 원은 공주시내(서)와 행정중심복합도시(동)이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윗쪽에 있는 붉은 정사각형이 문제의 오송역이다(아랫쪽에 있는 건 공주역). 오송역의 존재가 얼마나 큰 문제를 야기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위 내용을 영상으로 설명한 것. 썸네일에서부터 깊은 빡침을 느낄 수 있다.

빠르지도 않고 수요가 있는 것도 아닌 이런 이상한 위치에 심지어 분기역이 올라가는 바람에 공주시는 시내 바로 옆에서 철도를 이용할 기회가 날아갔고,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역을 놓기가 힘들어지고 말았다. 호남고속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본래 계획보다 돈을 더 내면서 더 느리게 가는 호구로 전락한 건 말 할 것도 없다. 역시 청사모

수요[편집 | 원본 편집]

처음 KTX 정차 경유를 결정했던 90년대 초 예측과 달리 수요는 진짜 많아졌다.

우선, 청주권의 인구가 급격하게 불어났다. 90년대 초 40만 내외던 청주권 인구는 충청북도 내의 청주권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2015년 현재 90만~100만에 육박하고 있다. 아울러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통합청주시 출범(2014년 7월)된 것도 호재 중 하나이다. 청주시가 오송역을 위해 버스노선을 개편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그래봤자 접근성이 왓다헬에서 그냥 헬이 된 수준이다.

아울러 오송에는 오송과학산업단지가, 오송에서 20분 거리의 오창에는 오창산업단지가 각각 입지해있는데 그 규모가 꽤 큰 편이고 단지 특성상 근로자 상당수가 젊은 층이고 타지 거주민 비율이 높으며, 서울 등으로 출장을 나갈 일이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호재는 누가 뭐라해도 세종시다. 세종청사에 본격적으로 정부기관이 입주하기 시작한 이래 오송역을 이용한 다음 자가용이나 BRT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이 크게 늘었다. 출퇴근까진 아니더라도 서울 등 수도권에 기반한 공무원들인지라 출장 등의 업무로 서울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에 출장다니는 공무원들 입장에서 오송역은 버스에 비교해 소요시간 면에서 절대우위를 지니고 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세종역 설치에 대해 부정적이다. 신설 세종역은 그만큼 세종수요를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 충북지역 수요도 있어 이용객이 제로가 될 일은 없지만 수요에 큰 타격이 될 것은 당연하기 때문.

시설[편집 | 원본 편집]

지상 1층(충북선 무궁화호,O-train)[편집 | 원본 편집]

지상 4층(KTX,SRT)[편집 | 원본 편집]


이중에서 무정차하는 경부고속선은 가운데 두 선로를 이용하여 통과하고, 호남고속선은 바깥쪽 선로를 이용해 통과한다.

역 내 시설[편집 | 원본 편집]

썰렁하다. 패스트푸드가 즐비한 다른 역들을 기대하지 말라. 아무리 오송역이 실수요객이 생각보다 많다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붐벼서 줄 서서 발권 기다리는 역은 아니다. 코레일유통이 운영하는 편의점 1개, 던킨도너츠 짝퉁 도너츠가게 1개, 핫도그가게 1개, 그리고 커피샵 1개가 있다. 커피샵도 로드샵 브랜드가 아니다. 그 외에 부산오뎅과 가락국수 집이 있고, 2014년까지 있던 도시락 가게는 망했다. 그래도 하다못해 햄버거 파는 패스트푸드점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거 없다. 역 내에 웨딩홀이 하나 있다. TMO도 있다.

역세권[편집 | 원본 편집]

이외에 2013년 말 무산되었던 오송역세권 개발이 2019년부터 재추진 중이다.[1]

대전 버스 B1, B2 ,B3가 정차한다.

경유 노선[편집 | 원본 편집]

경유 노선 목록
시흥분기점 방면
천안아산 28.6 km
오송 부산 방면
대전 35.1 km
(분기점)[2] 0.7 km 오송 광주송정 방면
공주 43.8 km
조치원 방면
조치원 4.4 km
오송 봉양 방면
청주 7.0 km
서창 방면
서창 4.6 km
오송 (종점)

경유 열차[편집 | 원본 편집]

역을 경유하는 여객열차 목록
종류 노선 정차역 (구간운행 포함)
KTX 경부선 (행신 -) 서울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서대구 - 동대구 - 경주 - 울산 - 부산
경부선 (행신 -) 서울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서대구 - 동대구 - 경산 - 밀양 - 물금 - 구포 - 부산
경전선 (행신 -) 서울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서대구 - 동대구 - 경산 - 밀양 - 진영 - 창원중앙 - 창원 - 마산 (- 진주)
동해선 (행신 -) 서울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동대구 - 포항
호남선 (행신 -) 서울 - 용산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공주 - 익산 - 정읍 - 광주송정 - 나주 - 목포
호남선 행신 - 서울 - 용산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서대전 - 계룡 - 논산 - 익산 (- 김제 - 정읍 - 장성 - 광주송정 - 나주 - 목포)
전라선 (행신 - 서울 -) 용산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공주 - 익산 - 전주 - 남원 - 곡성 - 구례구 - 순천 - 여천 - 여수엑스포
전라선 (행신 - 서울 -) 용산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서대전 - 계룡 - 논산 - 익산 - 전주 - 남원 - 곡성 - 구례구 - 순천 - 여천 - 여수엑스포
SRT 경부선 수서 - 동탄 - 평택지제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서대구 - 동대구 - 경주 - 울산 - 부산
경전선 수서 - 동탄 - 평택지제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동대구 - 밀양 - 진영 - 창원중앙 - 창원 - 마산 - 진주
동해선 수서 - 동탄 - 평택지제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동대구 - 포항
호남선 수서 - 동탄 - 평택지제 - 천안아산 - 오송 - 공주 - 익산 - 정읍 - 광주송정 (- 나주 - 목포)
전라선 수서 - 동탄 - 평택지제 - 천안아산 - 오송 - 공주 - 익산 - 전주 - 남원 - 곡성 - 구례구 - 순천 - 여천 - 여수엑스포
무궁화호 경부충북선 서울 - 영등포 - 수원 - 오산 - 평택 - 천안 - 전의 - 오송 - 청주 - 오근장 - 청주공항 - 증평 - 음성 - 주덕 - 충주 - 삼탄 - 봉양 - 제천
충북선 대전 - 신탄진 - 조치원 - 오송 - 청주 - 오근장 - 청주공항 - 증평 - 음성 - 주덕 - 충주 - 삼탄 - 봉양 - 제천
충북종단 동대구 - 대구 - 신동 - 왜관 - 약목 - 구미 - 김천 - 추풍령 - 황간 - 영동 - 각계 - 심천 - 지탄 - 이원 - 옥천 - 대전 - 신탄진 - 부강 - 조치원 - 오송 - 청주 - 오근장 - 청주공항 - 증평 - 음성 - 주덕 - 충주 - 삼탄 - 제천 - 단양 - 풍기 - 영주
정확한 정차역은 열차 운영사의 안내를 참고하세요.

사건·사고[편집 | 원본 편집]

2018년 오송역 KTX 단전 사고
2020년 단전 사고
2018년 사고와 유사한 단전 사고가 재발하였다.[3] 하행선 대전역 방향 5Km 지점에서 전차선이 늘어진 것을 상행선을 지나던 KTX 기장이 발견한 후 코레일측이 긴급복구작업에 들어가면서 후속열차들이 지연을 먹거나 일부 열차는 아예 경부선으로 우회하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