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S-CoV-2/오미크론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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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표기
영어 SARS-CoV-2 Omicron variant
일본어 SARSコロナウイルス2-オミクロン株
중국어 奥密克戎(àomìkèróng)[1]
러시아어 Омикрон-штамм SARS-CoV-2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21년 11월 9일에 발견된 SARS-CoV-2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로, WHO에선 11월 26일에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2022년 1월 2일 미국 감염병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 날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률이 델타 변이보다 낮다고 해도 확진자가 늘면 입원 환자도 증가할 위험이 있다"면서 "의료시스템에 과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2]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코로나19 변이들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22년 1월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까지 나온 연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폐나 기도 아래쪽(하기도)이 아닌 기도 위쪽(상기도)에서 감염과 복제가 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치명도는 그만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3]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같은 나라는 일일 입원자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에 비해 심각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높은 전염성으로 인해 감염자수가 폭증하면서 입원환자 등의 숫자도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4]

2022년 1월 12일 미국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 캘리포니아와 캘리포니아대학교(UC) 버클리캠퍼스 연구진 등이 참여한 연구에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비해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74%, 사망률은 91%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입원할 가능성은 52% 낮았으며 또 입원할 경우 그 기간은 사흘 가량 짧았다.[5]

백신[편집 | 원본 편집]

2021년 12월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데이비드 호 의학 교수팀은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로는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전문가들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진다고 해서 효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오미크론 감염은 막지 못하더라도 증세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다.[6]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1월 10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이 오는 3월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불라는 이 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백신이 3월에 준비될 것”이라며 “이미 일부 수량은 위험을 무릅쓰고 생산 중”이라고 말했고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이 날 오전 CNBC 인터뷰에서 “올해 가을을 목표로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곧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7]

2022년 1월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와 스텔렌보스대 연구진이 오미크론 출현 초기인 작년 11월 말~12월 초 케이프타운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린 독일 연구원 7명을 분석한 결과 모더나와 화이자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으로 부스터샷까지 맞더라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는 데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다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022년 1월 20일 20~59세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2~3주 경과 시 오미크론 변이 중화항체가 수가 접종 전의 17~28.9배가 됐다고 밝혔는데 중화항체가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의 값으로 3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변이 방어능력이 2차 접종 때의 28.9배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9] 다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중화항체 형성 효과는 델타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에서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0]

논란[편집 | 원본 편집]

명칭 관련 논란[편집 | 원본 편집]

처음에 변이가 발견되었을 때, 뉴/누(Nu) 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이게 (New), 새로운 변이로 혼동될 수 있어서 다음 문자인 크시(Xi) 변이로 부르려고 했다. 근데 막상 WHO에서 최종적으로 나온 명칭이 오미크론 변이라서 논란이 되었다. 왜냐면 WHO중국을 너무 의식해서 시진핑의 시(Xi)를 연상시킬 수 있는 크시를 건너뛴 게 아니냐는 것이다.

WHO중국의 흔한 성씨인 시(Xi) 씨를 가진 사람을 위해 오미크론으로 바꿨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정작 시 씨는 중국에서도 흔한 성씨가 아니라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영어로는 크시를 "자이"라고 읽고, 시진핑의 시는 "시"라고 읽는다. 그래서 이 결정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크시 변이(Xi Variant)라고도 부르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