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 노트

오답 노트의 예시

노답 노트

오답 노트는 틀렸거나 찍어서 맞춘 문제를 노트에 쓰거나 오려내 붙인 다음 그 아래에 풀이나 원리를 필기함으로써 같은 유형의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드는 노트다. 오답 노트 형식이 인쇄된 공책도 나온다.

모든 노트 필기가 그렇듯이, 다 만든 오답 노트를 보면 묘한 성취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하는동안 귀찮았으니까

학습 효과가 있는가?[편집 | 원본 편집]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습 방법이지만, 그 효과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논란이 있다. 사실 오랫동안 진리로 받아들여지다가 요즘 들어 비판론이 나오는 것에 가깝다. 물론 학습 방법이란 게 과목마다 그리고 개인마다 효과의 편차가 있기에 뭐라 단언할 순 없는 노릇이지만, 확실한 것은 제대로 된 복습을 하지 않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오답 노트만 만드는 것은 십중팔구 뻘짓이 된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오답의 수가 적고 몰라서 틀린 것보다 아는데 실수로 틀린 문제가 많아서 오답 노트를 통해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하지만, 공부를 못 하는 학생의 경우 틀린 문제 자체가 많기 때문에 오답 노트를 만들 시간에 공부를 더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있다는 의견[편집 | 원본 편집]

오답 노트가 공부의 비결이었다며 소개하는 서울대 학생(2분 13초부터)

수능 상위권 학생들의 공통적인 습관이 오답 노트 작성이라는 경향신문 기사

모르는 문제에서 정확히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왜 틀렸는지, 정답은 무엇인지, 거기에서 알아둬야 할 개념은 무엇인지 정확히 짚고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게 돼 다음부터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틀리지 않게 된다.

또한 오답 노트를 곱씹어 보면 복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점검도 될 것이다.

없거나 미미하다는 의견[편집 | 원본 편집]

오답 노트를 대차게 까는 삽자루(2분 15초부터)

쉽게 말해서, 시간낭비다. 의외로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들 뿐더러 한 번 노트를 만들었다고 그것에 대한 기억이 아주 오래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차라리 오답 노트를 만들 시간에 문제 몇 개를 더 풀면서 머릿속으로 곱씹어보는 게 낫다.

또한 문제와 유형 암기를 목표로 하는 오답 노트의 특성은 이해를 중심으로 하는 현 수능의 체제와 맞지 않기에 별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리 영역한 번 나왔던 문제가 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1] 오답 노트가 거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독특한 사용법[편집 | 원본 편집]

오답 노트용으로 칸이 나눠져 나오는 노트는 그림 그리기나 설정짜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겐 캐릭터북으로 쓰기 딱 좋은 공책이다. 생각해보면 크기별로 나뉘어 있는 칸이 외형 묘사, 작명, 설정 정리 등을 하는 데 매우 적절하기 그지없다. 그 이외에 낙서장 겸 다이어리로 쓰는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이런 용도로 쓰면 학습 효과 따위 없다

각주

  1. 더군다나 고난이도 문제들은 대부분 새로운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