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추돌 사고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추돌 사고
사건 정보
날짜 2016년 7월 17일 오후 5시 54분
장소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인근 영동고속도로 원주방향 봉평터널 입구
인명피해 사망 : 4명, 부상 : 37명
재산피해 버스, K5 등 차량 6대 파손

사고 상황 뉴스보도(사고 영상 포함)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추돌 사고2016년 7월 17일 오후 5시 54분,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인근 영동고속도로 원주방향 봉평터널 입구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이다.

사고 과정[편집 | 원본 편집]

사고는 봉평터널 입구에서 정체로 인해 1차선에 차들이 멈춰선 상황이었고, 정체된 대열의 가장 마지막 차량인 K5차량의 후방에서 접근중이던 레이차량은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였으며, 그 뒤를 따르던 대형 전세버스 1대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방에 정체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그대로 K5의 후미를 추돌하였다. 사고의 충격으로 K5가 밀리면서 앞에 서있던 아우디 SQ5, 그랜저, SM5, BMW 5시리즈 차량까지 연쇄 추돌이 발생하였다. 총 6중 추돌이 발생한 것.

버스는 터널 입구의 벽을 들이받고서야 정지했다.

사고 원인[편집 | 원본 편집]

현장에 출동한 평창경찰서장은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 혹은 운전 부주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사고후 코뼈 골절 등으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버스 기사인 방모씨는 졸음운전을 부인하였으며, 18일 진행된 1차 수사 과정에서 해당 기사는 "2차로로 진행중 앞서가던 그랜저를 충격하여 1차로로 진로를 변경했는데 그때 차량이 나타나서 추돌을 하였다"고 진술하였다. 하지만 사고 후 보배드림에 당시 앞서가던 레이 운전자가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처음부터 1차로로 주행한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버스 기사는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블랙박스를 본 사람들은 졸음운전 또는 운전중 스마트폰 사용 등을 거론하며 버스 기사의 일방적인 과실에 무게를 두었다. 19일 진행된 2차 수사에서 버스 기사는 "미처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여 추돌하였다"라며 진술을 번복하였으며 이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여론은 매우 냉담한 상황. 결국 블랙박스 등 확실한 증거가 등장한 이후 3차 조사에서는 "몽롱했다. 멍한 상태였다", "졸음을 이기려고 껌통을 찾는 과정에서 차가 좌우로 흔들렸다"[1]라며 사실상 졸음 운전을 시인했다.

인명 피해[편집 | 원본 편집]

사망자 4명은 모두 1차로 버스에 추돌당한 K5 승용차 탑승자들이다. 당시 K5 승용차에는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자 김모씨(25세, 남자)를 제외한 4명의 동승자가 모두 사망한 참극이 벌어졌다. 운전자 김모씨 역시 중상을 입었으며 조수석에 탑승한 여성은 여자친구로 알려졌고, 나머지 3명은 여자친구의 지인들로 전해졌다. 4명의 사망자 모두 20대의 젊은 여성들이여서 안타까워하는 여론이 있었다. 이들은 강원도로 휴가를 떠났다가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사고를 당한 K5 승용차는 렌터카이며, 사고시 버스의 추정속도는 최소 시속 100 km 수준이었으며, 블랙박스 영상을 보더라도 1차로 추돌을 당한 K5를 버스가 말 그대로 밟고 지나가는 듯한 모습일 정도로 운전석을 제외하고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훼손되었다. 또한 K5 전방에 위치한 SQ5의 후미에 충격하면서 사고 충격을 가장 많이 흡수[2]한 것으로 파악된다. K5를 제외한 나머지 차량들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처벌[편집 | 원본 편집]

경찰은 버스 운전자 방모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을 적용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밝혀진 내용에 의하면 버스 기사인 방씨는 이미 2014년음주운전 3회 적발로 삼진아웃제도에 의해 면허가 박탈되었으나 제도상 헛점으로 1년여가 지난 올해 3월 면허를 재취득하였으며, 불과 4개월만에 이런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사망자 4명, 부상자 다수 등 이미 방씨는 사고와 관련된 벌점만으로도 면허취소가 확정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곧 다가올 광복절 특별사면의 대상에 포함될 경우, 벌점등으로 취소된 면허를 복구시켜주는 사면에 해당되어 다시 면허취득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제도적 헛점이 지적되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사고를 당한 차량이 하필 안티가 많은 현기차의 K5여서인지 차량이 처참하게 부서진 것을 놓고 안티들의 악성 댓글이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등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 어이없게도 일부 누리꾼들이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한 레이 운전자를 비난하기도 했다. 주요 논지는 전방에 정체된 상황을 보고 차선을 변경[3]하면서 비상등을 켜지 않아 후속 버스가 전방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는 것.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버스 운전석은 승용차보다 높은 곳에 위치했으며, 레이는 대형 SUV도 아니고 소형 승용차로서 버스 입장에서 레이 때문에 전방시야가 제한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또한 사고 영상을 통해 버스가 브레이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K5를 밀어버리는 것을 볼 때, 레이가 비상등을 켰더라도 버스 기사가 이를 인지했을 가능성을 고려하기는 어렵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이 문제가 공중파 뉴스에 오르게 되었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는 인터뷰를 통해 블랙박스 제공 차량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100% 버스의 과실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각주

  1. 사고 발생 이전에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해당 버스가 좌우로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었다.
  2. 만약 앞에 다른 차량이 없었다면 사고 충격이 조금은 완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3.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레이 운전자는 급차선 변경을 하지도 않았고, 법적으로 허용된 점선 구간에서 변경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