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직시어

  • Vertical wind shear

의미[편집 | 원본 편집]

상층과 하층 사이의 바람의 상대속도 차이를 의미한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은 상관없이 상층과 하층간의 상대적인 풍속 차이를 의미한다.

즉, 상층의 바람 속도와 하층 바람 속도의 상대속도만큼의 차이가 연직시어의 강도를 결정하며 상층이건 하층이건 각각의 풍속이 연직시어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상대속도, 즉 풍향과 풍속의 차이가 클수록 연직시어가 강해지고 상하층이 거의 일치한 바람이 불 경우 바람 세기와 관계없이 연직시어는 작아지게 된다.(상층과 하층 사이 바람 벡터값의 합)

일반적으로 연직시어가 완전히 0인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보통 시속 20~40km정도의 연직시어(10~15노트)를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보통 적도 인근의 연직시어는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제트기류가 존재하는 중위도 이상 지역의 경우에는 제트기류대를 중심으로 시속 100km를 넘어가는 연직시어가 수시로 발달하기도 한다.

열대 저기압과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열대성 저기압(열대요란LPA를 포함)의 경우 이 연직시어가 강한 경우 열대지방의 열에너지가 상승기류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고 상층에서 바로 흩어지면서 에너지가 모이지 못하지만 연직시어가 작을 경우에는 수직 방향으로의 상승기류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열대저기압이나 태풍이 강하게 발달하는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게 된다.(다른 하나는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한 막대한 열에너지 공급)

즉 저위도 지역에서의 낮은 수준의 연직시어에서는 해양의 열에너지를 그대로 적란운 형태로 상승시키면서 높은 구름대를 만들면서 양호한 발달 상태를 만들지만 연직시어가 커질 경우 상층부의 구름이 흐트러지면서 열에너지를 제대로 모으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태풍은 온대저기압과 달리 순수하게 상승기류에 의한 기압하강에 의해 상승기류가 발생하는 저기압이라는 특성에 의한 것으로 낮은 연직시어 = 태풍 발달에 좋은 조건 중 하나(다른 하나는 고수온의 넓은 바다)를 충족한 것으로 보면 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한국 기상청에서는 850~200hPa고도 영역(고도 약 1500m~12000m 사이)의 연직시어 일기도를 제공하고 있다.
  • 항공기상에서는 이 연직시어가 공항 지표면 부근과 접근항로상에서 발생하는 경우를 따로 분류하여 윈드시어라고 한다. 이착륙하는 항공기 입장에서 보면 상하층의 기류 차이가 커서 항공기의 조종 난이도가 올라가므로 공항 주변에 윈드시어 상황이 발령될 경우 항공기 입장에서는 이착륙 난이도가 급속도로 올라가게 된다.(특히 착륙)
  • 우리나라와 같은 중위도 지역에서는 연직시어가 낮을 경우는 보통 대기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보며, 이런 상황과 기온역전 현상이 겹칠 경우 하층 대기에서 만들어진 대기오염물질들이 그대로 축적되면서 미세먼지 수치를 확 올려버리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참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