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폐색식

연사폐색식(連査閉塞式, tokenless block system)은 통표를 사용하지 않는 단선 폐색 방식의 일종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연사폐색식은 통표폐색식이 인력을 소요하고, 통표 교환이라는 불편한 작업이 들어가는 점을 개량하기 위해서 개발된 일본 철도의 폐색방식이다. 역 양단 구간에 짧게 궤도 회로를 설치하고, 이 궤도회로의 점유상태를 통해 열차가 폐색 구간 내에 들어가는지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연동폐색식의 간이판 정도로 개발된 방식이다.

동작방식[편집 | 원본 편집]

연사폐색식 폐색은 양 역 간에 폐색협의 후 한쪽 역에서 신호를 취급하여 열차를 발차하면, 열차가 궤도회로를 밟고 들어가면서 폐색장치가 이 상태를 기억하여 신호취급이 되지 않도록 폐색을 설정하고 있다가 상대역 측의 궤로회로를 밟음으로서 폐색이 해제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신호만 잘 지킨다면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있는 방식이다.

그러나, 연사폐색식은 결함이 존재했는데, 폐색 취급을 변경할 경우 양 역에서 동시에 진행신호를 내더라도 폐색기가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가 존재하였다. 즉, 열차 순서를 바꾸거나 하기 위해 폐색 취급을 변경할 경우 양쪽에서 동시에 열차를 진출시키는 게 가능하게 되는 결함이 있었다. 이로 인해 1962년 일본 우에츠 본선에서 열차충돌 사고가 발생하게 되어 이후 다른 폐색방식으로 대체된다.

한국에서의 사용[편집 | 원본 편집]

한국에서는 연사폐색식은 운전규정 상에 정규폐색이나 대용폐색으로 단 한번도 명시되었던 전례가 없으며(즉, 채용례가 없음), 해방 전부터 연동폐색식만을 사용하였다. 다만, 의외로 용어사전에서는 연사폐색식이라는 단어가 종종 나타난다. 번역의 폐해라면 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