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폐색식

연동폐색식(連動閉塞式, controlled manual block system)은 통표를 사용하지 않는 수동 폐색 방식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연동폐색식은 연사폐색식과 유사하다. 다만, 연사폐색식 처럼 궤도회로를 통해 본선상에 열차 진입을 검지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의 폐색장치를 통해서 무결성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출발 및 장내 신호의 취급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연사폐색식이나 단선용의 자동폐색식과 달리 폐색취급을 별개로 수동 실시해야 하는 것이 차별점으로, 통표의 수수과정이 생략된 수동 폐색방식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연동폐색식은 궤도회로의 유무자체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다만 필요에 따라 보조적으로 폐색구간에 열차 검지를 위한 궤도 회로를 부설하기도 하며, 일본의 경우는 연사폐색식과 달리 연동폐색식 구간에는 궤도 회로가 전부 부설된다. 궤도회로가 없는 경우 연사폐색식과 비슷하게 취급 부주의나 차량 고장으로 인한 오작동의 우려가 있으나, 궤도회로가 있는 연동폐색식은 이런 문제가 원칙적으로는 발생하지 않는다.

동작방식[편집 | 원본 편집]

현재 사용하는 연동폐색식은 폐색구간 양쪽 역에 조작판과 연동폐색랙을 설치하여, 폐색랙과 신호기를 연동시켜 취급을 단일화한 방식이다. 이를 통해 출발신호기와 폐색장치 둘이 모두 동작하지 않으면 신호가 동작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출발측 역에서 출발(출발신호기) 취급을 통해 폐색승인 요구를 하면 반대측 역에서는 장내(장내신호기) 취급을 통해 폐색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동작하며, 이런 양 역의 취급이 있어야만 회로가 구성되어 신호가 나게 된다.

연동폐색식은 반드시 1역간에 1개의 폐색구간만이 존재할 수 있는 제약이 있으며, 자동폐색식과 달리 역간에 다수의 열차를 투입할 수 없는 제약이 있다. 따라서 점차 신호설비가 고도화되고, 열차 빈도를 늘릴 필요가 늘어나면서 연동폐색식의 사용은 점차 축소되어 자동폐색식(단선)이나 특수자동폐색식으로 이행되어가는 추세이다.

한국에서의 사용[편집 | 원본 편집]

연동폐색식 시행구간은 개량 등에 의해서 점차 해소되는 추세이며, 특히 CTC가 보급됨에 따라서 자동폐색식으로 전환되는 곳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현재 연동폐색식을 실시하는 걸로 파악되는 구간은 다음과 같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