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여성주의에서 넘어옴)
문화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문화를 만듭니다. 만일 여자도 온전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정말 우리 문화에 없던 일이라면, 우리는 그것이 우리 문화가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1][2]

페미니즘(Feminism) 또는 여성주의(女性主義) 여성의 사회적 권리달성을 지향하는 운동 및 사상을 일컫는다. 그 목표는 남성과 대비하여 정치, 경제, 문화, 인권에 있어서의 동등함을 달성하는 데에 있다.[3] 학문의 시초는 제레미 벤담을 비롯해 자유주의자로도 널리 알려진 존 스튜어트 밀을 꼽는다.

여성억압의 원인과 상태를 기술하고 여성해방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운동 또는 그 이론으로 정의된다.[4] 그러나 평등만이 모든 페미니즘 분파의 최종목표는 아니다. 예를 들어,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은 모든 인간의 해방을, 성적 차이 페미니즘은 여성성 발견을 목표로 한다.

흐름[편집 | 원본 편집]

근대 이전의 여성주의(Protofeminism) 이후, 페미니즘의 사조는 크게 나누어 세 번의 변화를 겪었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지속되어 여성의 투표권이 보장되게 된 제1물결, 1960년대에 시작되어 고용 및 공적 영역에서의 기회균등 권리를 주장하였던 제2물결, 1990년대에 '여성'이라는 주체성의 양식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기 시작한 합테제적 운동인 제3물결이다. 페미니즘은 제1물결을 통해 가장 기초적인 시민권인 참정권을 쟁취함으로써 여성 또한 주체성을 갖는 시민임을 인정받고자 하였고, 제2물결을 통해 포괄적인 여성억압의 지배양식인 가부장제에서 여성을 해방하고자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제3물결을 통해 페미니즘의 주체범위를 반본질적으로 문제화하고 있다.[5]

대상[편집 | 원본 편집]

여성을 포함한 모든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 문화적으로 젠더적 억압, 즉 "여자는 이래야 한다" 뿐만 아니라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것을 타파하여 인간을 인간으로 볼 것을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굳이 페미니즘이란 말을 쓸 필요가 있느냐", "그냥 인권옹호 내지는 양성평등이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권이나 양성이라는 '막연한 표현'을 쓰는 것은 젠더에 얽힌 구체적이고 특수한 문제를 부정하는 꼴이 된다. 인권 문제를 다루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기저기에 만연한 각종 차별을 볼 수밖에 없고, 거기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구조화된 모순적 상황을 보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주장은 결국 지난 수백 년간 역사에서 여성이 배제되어 온 사실을 모르는 척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페미니스트들은 "그 문제에 관한 해법을 이야기하려면, 당연히 그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6] Black Lives Matter 운동에서 왜 "All Lives"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왜 "All Lives Matter"라는 표현이 배척받는지와 동일한 이유이다.

가장 최신의 경향인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은 퀴어 이론의 제창과 함께 성별이라는 구시대적인 규정 자체를 벗어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성주의라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데, 페미니즘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부분이다.

오해[편집 | 원본 편집]

페미니즘 = 남성혐오,여성우월주의?[편집 | 원본 편집]

주류 페미니즘은 역사적으로 동등한 권리의 획득을 주장해 왔으며[7], 성평등을 여성의 입장에서만 접근하는 까닭은 페미니즘의 탄생한 역사적 배경이 기본적으로 여성의 권리가 평균적인 인권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권을 신장시킴으로써 해결하고자 했기 때문이므로 해당 부분에 대한 비판은 다소 의미가 퇴색되는 감이 있다.

페미니즘이 무조건 남성 혐오를 일삼고 보편적인 성평등을 지향하지 않으며 여성의 입장에서만 성평등에 접근한다는 문제가 제시되기도 하는데 이는 페미니즘이 무조건 남성을 혐오, 배척한다는 오해에 의한 것이다. 물론 강경파들은 남성을 혐오한다.

페미니즘과 여성 우월주의는 관련은 있을 수 있으나 동일시하기는 어렵다. 대표적으로 워마드 같은 경우 여성 우월주의를 표방하지만 사용하는 유저 모두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현재의 페미니즘은 제2물결 당시에 방법론적으로 시도되었던 여성성의 긍정과 가치부여에서 탈피하여 여성이라는 주체범위에 대한 담론의 단계[8], 더 나아가서는 성 그 자체가 인간에게 가지는 의미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90년대 이후 3세대 상호교차성 페미니즘들은 '여성', '남성'과 같은 거대이론적인 정체성 규정 자체를 비판하기 때문에 성 대결을 할 수가 없다. 오늘날 페미니즘은 현대사회의 ‘지배문제’와 연관되어 제기됨으로써 ‘여성의 해방’뿐만 아니라 ‘인간의 해방’을 지향한다. 자유주의 페미니즘이 여성의 법적, 정치적 권리 획득에 주안점을 두었고 급진적 페미니즘은 여성의 정체성 확립과 이를 통한 인간으로서의 여성의 해방을 추구했다.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포스트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의 정체성 확립이 오히려 여성‘들’ 사이의 차이를 억압하고 여성의 가능성을 가두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성소수자의 포용을 통한 외연확장을 주장하며 퀴어 이론을 제창한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는 '여성은 여성 자체의 내부로부터 열려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결코 어떤 정체성으로 규정될 수 없으며 여성이라는 보편성은 무엇으로 규정되지 않은 채 미래의 재의미화에 열려 있다'라고 주장하고, 무퍼(Chantal Mouffe)는 '여성의 정체성 규정은 필요하지만 그것은 ‘마디의 순간들’에 임시적으로 정해지며, 다른 주체적 입장들을 통해 계속 중층적으로 결정되고 전도되면서 자신의 변화과정을 겪는다'고 피력한다. 오늘날 여성해방운동은 남성‘들’을 포함한 모든 인간을 남성중심주의와 이와 유사한 다른 모든 억압적 전체주의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9] 이 문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각 분파 문서 참고.

다만 메갈리아같은 급진적 페미니즘페미나치 성향을 가진 사이트는 누가 봐도 남성혐오 사이트가 맞다.

여담이지만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은 분파로는 우머니즘(Womanism)이 있다. 여성이 자아 실현을 위해 직장을 가져야 한다는 백인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에 대해 흑인 우머니스트들은 흑인 여성이 직업을 가져봐야 경제적 측면에서 가정주부로 남는 것만 못할 정도로 저임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냉소를 던진다.[10]

번외 : GGI vs GII[편집 | 원본 편집]

한국에서 남녀 서로 한국 여성의 권리가 높다거나 낮다면서 유엔(UN)의 성차별지수(GII)이나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GI)의 통계를 들고 오면서 갈등을 일삼는데 서로 제시한 통계의 모순을 생각 하지 않은 듯 하다. 오죽하면 유엔 통계와 세계경제포럼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가 있을 정도다. 이러한 점 때문에 대안 우파 성향의 학자인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가 선진국 여성들은 이미 성평등이 실현 됐다고 주장을 한 적도 있다.

참고로 위에 대한 결론을 말하자면 실제로는 둘 다 유효하다. UN의 GII는 10위 안으로 비교적 높은데, WEF의 GGI는 120위 밖으로 둘 사이에 격차가 심하다. 이렇게 된데는 대한민국 여성이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장을 잘 받지만, 아직 일부 사항(임금격차,여성 고위직 비율,여성 정치인 비율)등에선 해결이 되지 않았기에 생기는 일이다. 또한 GGI에서는 남성의 군복무 2년도 교육기간의 일환으로 판단하여 여성보다 남성이 더 오래 교육을 받는다고 측정하였다. 사실 대한민국의 사회가 급격히 성장했고, 성평등을 위한 구체적인 여성운동은 빨라봐야 20세기 초반으로 다른 나라보다 늦기에, 제도적으로는 여성인권이 이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심층적으로 보자면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등 여러 가지 여성의 불이익 요소가 아직은 있어서 저런 극과 극인 수치가 나온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여성학은 후진적일까 선진적일까?[편집 | 원본 편집]

사실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이승만의 기독교 우호, 반공주의 등으로 인하여 페미니즘의 진행속도가 천천히 흘러갔다가 1980년대부터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서구권과 비교하기엔 좀 애매하다.하지만 현재 한국의 페미니즘 경향을 보면 가장 권력이 큰 학계와 정치권의 페미니즘은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및 성적 차이 페미니즘이 대세임을 감안하면 2010년대 지금 상황에선 후진적도 선진적도 아니고 시대에 잘 따라가고 있는 셈, 단 기독교 보수주의, 성리학 교조주의, 급진적 페미니즘, 경제적 불황 등이 남긴 성적 보수주의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남성에 대한 역차별 등 여러 가지 장애물을 어떻게 해결하냐에 따라서 진보가 될 수도 있고, 퇴보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안티페미니스트와 기독교 보수주의 계열이 교류하고 있는 현대 대한민국에선 더더욱 그렇다. 페미니즘의 정착에 성공한 미국과 서유럽, 북유럽과 비슷해지느냐, 아니면 보수주의 계열의 백래시로 인하여 페미니즘이 퇴보했던 일본처럼 되나는 건 페미니즘, 진보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어떻게 대처하냐 일것이다.[11] 사실 문화상대주의에 따르면 선진적이냐 후진적이냐 하는 논의 역시 편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페미니스트들이 왜 이런 취급을 받는가[편집 | 원본 편집]

사실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취급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상류층,중상류층를 위한 성평등"이고 두번째가 "꿀빠니즘,뷔페미니즘,남성혐오"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참고로 중상류층 여성의 이익만 추구해왔다는 비판은 서구권의 서프러제트와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도 들었던 비판인데, 실제로 서프러제트 이후 리버럴 페미니스트들은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계열과 제3세계(아프리카,아시아 등 당시 상대적으로 후진국인 국가)의 페미니스트에게 비판을 받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로 인하여 생긴 것이 바로 블랙 페미니즘과 현대 서구권의 주류 페미니즘인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이다. 또한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도 이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서 현재는 자유주의와 상호교차성이 융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아래에서 나오는 전미여성기구다.

추가로 한국의 페미니즘이 남성혐오적이고 급진적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이는 간결하게 말하자면 "압축성장의 부작용" 혹은 "문화 지체"이다. 한국의 여성운동이 다른나라의 여성운동처럼 자유주의 페미니즘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12], 그 이후 기독교계 보수주의 페미니즘[13]이 해방 이후 우세하는 바람에 제2물결이 상당히 늦게 왔다. 물론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사회주의 페미니즘등도 있었지만, 이들은 그때 주류가 아니였다. 이후 서구권에선 1960~1970년대에 래디컬 페미니즘이 도입된 반면, 대한민국에선 1980년대가 되어서야 래디컬 페미니즘이 수입되어서 여성주의 계열의 주류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1960-1970년대 서구에서는 남녀 임금 격차 해소, 여성의 고용 확대, 성폭력범 강력 처벌 등과 같은 강력한 여성 운동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이것이 1980 ~ 1990년대가 되어서야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진보권 여성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이 1982년에 생겼는데, 비슷한 기능을 하는 전미여성기구가 1966년대에 생긴 걸 감안하면 매우 늦은 편이다. 그 덕분에 상호교차성이 주류가 된 서구권과 달리 래디컬 페미니즘이 주류가 된 것이다. 이후 1990년대 후반에 IMF라는 경제적으로 불황이 와버리고, 너나네나 공무원,교사 등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때 태어난 2030대 남성들이 인터넷에서 보이는 메갈리아,워마드 등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하는 바람에 남성혐오 사상으로 찍혀버리고[14], 꿀빠니즘, 뷔페미니즘이라고 조롱받게 된 것이다.

사실 페미니즘 = 꿀빠니즘,뷔페미니즘 = 워마드, 메갈리아으로 취급받는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은 서구와 달리 서프러제트(Suffragette)나 프랑스 5월 혁명 같은 혁명이 없었으며[15] 한국의 페미니즘은 영미권에서 수입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얼치기로 페미니즘을 배운 일부 한국 여성들 중에 페미니즘 = 여성에게만 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잘못 알게 되었고, 이것도 사실도 페미니즘 = 꿀빠니즘으로 낙인 찍히는 원인이 된 것이다.

또한 이는 언론이나 페미니스트의 행동도 적잖게 영향을 미쳤는 데 슬로우뉴스 같은 언론과 노동자연대 등의 운동 단체, 페미니스트 윤김지영 교수[16] 등이 메갈리아와 워마드를 페미니즘 단체로 취급해 이들의 증오 행위들을 옹호하 자신의 입지를 정당화 했다.그래서 이후 몇몇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메갈리아, 워마드와 연관 시키지 말자고 이야기가 나오지만[17][18] 이들의 의견을 무시가 되는 것이다. 말그대로 6.25전쟁과 북한과 연계된 좌익 성향 단체들을 많이 만나고 이후 박정희 정부에게 반공교육을 듣게 된 60대 이상 노년층에게 종북 = 좌파로 찍힌 것과 마찬가치로 페미니즘 = 워마드,메갈리아,꿀빠니즘, 뷔페니즘이라는 말이 2030대 남성들에게 찍힌 것이다.

참고로 한국에서 메갈리아, 워마드라는 증오 단체가 생긴 이유도 위의 경제 불황과 전혀 관련이 없는 건 아닌데, 한국 사회에서 가부장제와 성차별이 아직도 건재하고 불법촬영 등 여러 성폭력은 만연한데 비하여 이에 대한 처벌은 미비하고[19], 이에 IMF와 2008년 금융위기등 경제적인 불황이 맞물려, 다양성에 대한 포용이 떨어지게 되었고 소수자 혐오가 만연해지니 남성혐오, 심지어 성소수자 혐오 성향 단체가 생겨나게 되었다. 즉 문화 지체 + 아직도 남아있는 전근대적인 여성관(가부장제 등) + 경제 불황이 만든 게 바로 워마드 등 단체인 것이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및 2023년의 미국 인플레이션의 악영향을 받은 전 세계 물가상승으로 인해 남성혐오는 허수아비 공격이 될 가능성이 높아져 겉으로 보기에 잠잠해졌다.[20]

논란과 비판[편집 | 원본 편집]

들어가기에 앞서, 페미니즘이라는 사상 전체에 대한 비판이 아닌, 페미니즘의 특정 분파들에 대한 비판임을 유의하자.

트랜스젠더에 대한 시각[편집 | 원본 편집]

“남성과 여성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야 이성애자가 아닌 사람들이 겪고 있는 젠더 문제와 섹슈얼리티 문제가 드러납니다. 아직도 성폭력과 성희롱 피해자의 절대다수가 여성이기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피해 해소가 주요 과제이긴 하지만 남성과 비이성애자에 대해서도 시선을 돌리고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 젠더법학자 김엘림

래디컬 페미니즘의 분파인 문화주의 래디컬 페미니즘과 TERF은 성소수자 특히 트랜스여성을 안 좋게 본다. 이들은 트랜스젠더가 자신을 여성으로 정체화한 것이 아니라, 남성이 만들어놓은 거짓된 여성성으로 자신을 포장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이들은 성전환이 고전적 성 역할성별 이분법을 고착화시킨다고 비난한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덜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경향이 심해 트랜스젠더 진영과 페미니즘 진영 사이의 연대를 어렵게 한다. 이런 시각을 가진 운동가로 제니스 레이몬드, 셸리아 제프리스, 저메인 그리어 등이 있다. 제니스 레이몬드는 저서 '트랜스섹슈얼 제국'에서, 성 전환은 페미니스트들의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식민화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시각 차이로 인하여 실제로 충돌을 빚기도 하였는데, 1990년대 초, 미시간 여성 음악 축제(Michigan Womyn's[21] Music Festival)는 트랜스여성 낸시 버크홀더의 참여를 거부했다. 그 이후 아예 축제에 참가하려면 태어날 때부터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여성만 참가할 수 있다고 못박아놓았다.[22]

그래서 트랜스포비아적인 페미니즘 운동에 반발하여 트랜스젠더에 의해 주도되는 페미니즘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를 트랜스페미니즘이라고 한다.

유사과학 채택[편집 | 원본 편집]

특정 분파의 페미니스트가 과학의 권위를 의심하기도 한다. 과학의 토대가 편견, 성차별주의, 인종차별주의, 제국주의, 북반구 중심주의 등으로 잠식당했다는 주장을 하는 학자들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페미니스트 과학철학자인 샌드라 하딩이 있다. 그는 과학이 이런 편견때문에 인식론적으로 "약한 객관성"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부딪혔다고 설명하며 과학자들이 페미니스트적이고 다문화적인 인식론에 합당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23].

예를 들자면 대부분의 의학 연구 등이 남성을 대상으로 이루워졌다는 점(우리가 흔히 아는 체내 수분량은 남성의 기준이다.), 생물실험의 대부분이 수컷 쥐로 이루어진다는 점, 성차별주의자들이 자주 가져오는 논리가 현재로써는 많이 비판받고 있는 진화심리학 등에서 논리를 찾아온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정당하지 않다.[24]

포스트모던 페미니스트인 뤼스 이리가레이 역시 유사한 주장을 한 바가 있다.[25]

꼴페미(페미나치)[편집 | 원본 편집]

꼴페미 혹은 페미나치는 여성계에서 여성혐오(Misogyny)에 입각한 혐오표현으로 정의하며, 페미니즘을 주장하면서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이중잣대를 내세우거나, 권리만 찾으려 할 뿐 의무는 회피하는 자세, 더 나아가 여성우월주의적인 행태를 보이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세계인권선언 제2조에 의해 여성들의 인권은 존중받아야하며 인권은 의무에 종속되는 것이 아닌 천부인권이라고 천명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것 자체로 의무를 회피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페미니스트가 모두 자신의 의무를 늘려달라고 주장해야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박은 남성에 대한 이중잣대를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논점에서 어긋난 감이 있다.

페미나치라는 단어는 러시 림보라는 라디오 방송 DJ에 의해 처음 사용된 단어[26]로, 페미니스트 운동에 대해 비판해온 림보는 페미나치라는 용어가 조건없는 자유낙태를 목표로하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를 지칭한다고 말했으며, 페미니즘을 통해 권력을 요구하고 남성혐오적인 태도를 가진 특정 그룹을 대상하는 단어라고 정의하였다.[27]

  • 서울대학교에서 한 여학생이 남자친구가 자신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이별을 통보했다고 "성폭력"으로 신고한 사건. 이때 그건 성폭력이라 볼 수 없다고 너무나도 상식적인 얘기를 했던 유수진 전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28]은 2차 가해자로 몰리기까지 했다. 이 사건 때문에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에서 성폭력 사건을 처리할 때 피해자 중심주의를 폐기하도록 학생회칙을 개정했다.[29] 한참 여론의 포화를 맞고 난 뒤에 사과를 하긴 했다. 전국학생행진 문서 참고.

남성 = 잠재적 가해자?[편집 | 원본 편집]

래디컬 페미니즘 이전인 19세기 페미니스트들도 남성이 주도하는 가부장제때문에 여성이 탄압당해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페미니즘을 비판했던 사회주의자들은 남성가해자이론을 비판했지만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이 특히 탄압을 심했다고 주장했다.[30]

이에 매스큘리스트들은 가부장제가 특히 여성을 탄압한 제도가 아니라 남성이 가족을 책임지는 제도이며 이에 여성들도 수긍했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들은 남성들 덕택에 보호를 받았을 수가 있었고 당시 여성들도 그런 남성을 지지하고 선택했다는 것이다. 매스큘리스트들은 가부장제 시대에도 여성에 대한 폭력이 용납되지 않았으며 당시 발생했던 성범죄도 처벌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당시 페미니스트들이 계몽주의 사상을 가지고 당시 가부장제에 순응하던 여성들도 비판했으며 이에 보수적인 여성들이 반발했던 것이 안티페미여성의 시작이었다. 당시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의 독립을 주장해 가부장제를 공격했다는 것은 당시 여성 입장에선 보호막을 없애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페미니스트 입장으로 돌아가면 페미니스트들이 왜 남성가해자,여성피해자 이론을 지지하는 이유는 페미니즘을 지지했던 여성들이 전근대 시대에 성범죄를 겪거나 가부장적 성역할을 혐오했던 여성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남성이 가부장제 하에서 겪는 고통을 생각하지 않았으며 여성이 겪는 고통만 생각하게된 결과가 남성가해자이론이다.

이러한 남성가해자이론이 주류가 되버린 이유는 19세기 서양제국주의의 역할도 컸다. 서양제국주의자들은 자국 내 서프러제트를 탄압했지만 비서구 여성의 처지를 비판하는 이중잣대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비서구의 여성의 비참한 처지를 부각하여 가련한 비서구 여성은 야만적인 비서구 남성에게 탄압받고 있으며 그런 여성을 서구 남성이 구원해야한다고 생각했다.[31]게다가 서구의 페미니스트들도 자국의 보수우파에게 탄압당하면서도 자국의 보수우파처럼 비서구에 대한 인종주의적 시각을 갖고 있었으며 자신들도 비서구 여성이 불쌍하다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

이런 시각은 정체성정치가 시작된 1970년대에 극에 달았으며 이로 인해 래디컬 페미니즘이 생기면서 여성우월주의남성혐오로 타락하는 계기가 되버렸다.

그러나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은 과거 페미니스트들이 지지했던 남성가해자이론과 비서구 여성이 불쌍하다는 인종주의적 시각을 비판하고 있다. 남성들도 성차별을 겪는다는 맨박스 이론을 수용했으며 무슬림 여성이 노예마냥 탄압받고 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여성들도 가부장제에 봉사하여 성차별을 지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남성만 지탄해서는 성차별이 해결이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달리즘[편집 | 원본 편집]

주로 정치적 올바름, Black Lives Matter 지지층과 같이 출판계에서 옛날 작품의 현재 시대에 맞지 않는 원전의 표현을 바꾸고 기존 원전의 기록을 말살하여 훼손된 원본만을 인권 운동의 가치에 맞는 원전이라고 강요하는 행위가 비판을 받는다. 기존 원본과 개정본으로 나누면 될 일을 기존 원전만 분서갱유하는 것은 오히려 진서(眞書)를 위서화하는 역사왜곡이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페미니즘 및 정치적 올바름 지지층은 한때 환단고기 등의 위서를 규탄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모순을 안게 되었다.

분파[편집 | 원본 편집]

각 분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문서 참고.

안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다치에, p.50, ISBN 978-89-364-7279-5
  2.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동영상),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016.02.03.
  3. Feminism,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Feminism)
  4. 페미니즘 [feminism], 두산백과
  5. 21세기 페미니즘의 의제, 노승희, 교육비평 제15호, 2004, 220-231
  6.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ISBN 9788936472795 p.44
  7. The Blank Slate: The Modern Denial of Human Nature (Viking, 2002), Pinker, Steven, 341
  8. 돌아본 길, 나아갈 길, 전환기 여성운동의 지도 그리기 장미경 편저, 오늘의 페미니즘, 세계 여성운동(문원 1996), 방혜신, 한국여성연구소, 여성과 사회 (7), 1996, 305-309
  9. 이동수 (2004년 11월).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에서 여성의 정체성과 차이. 《아시아여성연구》 43 (2): 47-73.
  10. 우머니즘에 대한 지식사전 http://sunshinenews.co.kr/archives/4882
  11. 동아시아 사회와 서구 사회의 문화의 차이점을 잘 융화시키는 것 역시도 하나의 쟁점이 될 것이다.
  12. 그때 당시에 여성인권 운동한 사람이 바로 나혜석,차마리사이다. 실제로 이 두 사람은 덕성여대의 전신인 조선여자교육회,근화여학교의 설립자였다.
  13. 김활란,박마리아가 여기에 속하며, 물론 현대의 대한민국여성단체협의회와 1980년대 이전의 YWCA가 여기에 속한다. 물론 YWCA는 노후화되어서 2010년대인 현재는 기독교장로회에 속하는 진보적인 단체가 되었지만... 참고로 이들은 낙태 금지, 성소수자 박해 등 기독교 보수주의과 유사한 점이 많다. 다른 점은 전근대적인 여성관을 가진 기독교 우익과 달리, 여성의 제도적 평등을 지향한다는 것 뿐이다.
  14. 마치 좌파라는 말이 1950-1960년대 남북 갈등과 6.25 전쟁과 그 이후 반공주의의 영향으로 60세 이상의 노년층에게 좌파가 종북으로 찍힌 것과 같다.
  15. 세상 읽기 68혁명 50주년과 한국의 특수한 길 / 김누리, 한겨레, 2018. 10. 14.
  16. “워마드도 ‘페미니스트’, 일방적 비난보단 이해를…”, 국민일보, 2018. 07. 18.
  17. “‘홍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 워마드는 페미니즘이 아니다”, 한겨레, 2018. 05. 08.
  18. 워마드 흙탕물 맞은 한국 페미니즘…"전체 매도 안 돼", 뉴시스, 2018. 07. 13.
  19. 한국에서 솜방망이 처벌은 사법체계의 전반적인 문제이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성폭력에 한해서 처벌이 강해진 편. 성인지감수성의 도입으로 인하여 역차별과 무고에 대한 공포로 2030남성들의 반발이 심해지게 되었다.
  20. 보강 설명을 하면 코로나와 미국 인플레이션으로 고생하여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맬 때 사회의 기득권 취급을 받은 여성단체는 무엇을 했냐는 비판이 일 수 있게 되었다. 트위터의 페미니즘 진영은 코로나발 불황기부터 예술가들(특히 여성주의 예술가들)이 굶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었지만 정책 구조상 모든 사회 구성원이 고생하는데 남은 사회적 자원을 편향적으로 지원할 수 없었기에 성과는 미비하였다. 경제 불황으로 인한 화풀이꾼들만 모아서 표심을 올리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불황이 나아지지 않고 맨날 증오만 외치면 단순 화풀이일 뿐이다.
  21. 기존의 영단어 "Women"에 남성("men")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철자를 바꿔 쓴다.
  22. 이를 TERF라고 하며 이들은 트랜스여성에 대한 혐오 표현을 쏟아내는가 하면 트랜스남성 역시 마초성을 동경하는 자들이라고 비난한다.
  23. harding,2001
  24. 샘 해리스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가지」(시공사),강명신 역 P.79~83
  25. Kuroki Gen, Irigaray, 1999.08.30.
  26.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329
  27. Moi, Toril (October 2006). "'I Am Not a Feminist, But...': How Feminism Became the F-Word". PMLA. 121 (5): 1735–1741. doi:10.1632/pmla.2006.121.5.1735. ISSN 0030-8129. JSTOR 25501655. If we wonder what 'militant feminism' is, we learn, at the end of the quotation, that 'militant women' are characterized by their 'quest for power' and their 'belief that men aren’t necessary.'
  28.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의 딸이다.
  29. 김민석, ‘서울대 담배녀’ 성폭력 회칙 규정 바꿔 ‘이별 통보 복수하려다…’, 쿠키뉴스, 2013년 10월 7일 작성
  30.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이라는 명칭이 있지만 이는 페미니스트 이론가들이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을 주장한 사회주의자들을 정의한 명칭이고 당시 사회주의자들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자칭한 적이 없었다.
  31. 현대의 대안우파가 서구의 페미니즘을 혐오하면서 비서구의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이중잣대는 제국주의 시절부터 이어진 인종주의와 백인구세주컴플렉스가 원인이다.
  32. 영어를 그대로 읽어 래디컬 페미니즘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