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프라이어

에어 프라이어.jpg

에어 프라이어(air fryer)는 뜨거운 공기를 이용하여 음식가열하는 조리기구다. 필립스2010년 최초로 출시하였다.

원리[편집 | 원본 편집]

뜨거운 공기를 음식에 불어넣는 구조로, 컨벡션 오븐이나 식품 건조기와 비슷하다. 고온에 수분을 날려서 익히는 방식이 튀김과 유사한 점이 있다.

구조[편집 | 원본 편집]

열선과 팬으로 뜨거운 공기를 불고, 타이머 및 온도조절기로 원하는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여 조리하고, 바구니 및 분리 가능한 거름망으로 내용물을 넣고 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고온의 공기가 내부를 돌고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보통 기기의 후면부에 배기구가 존재한다. 따라서 조리시 에어 프라이어의 뒷면에 손을 대는 등의 행동은 삼가해야한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 기름 처리가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식용유 소모량이 적다. 음식물에서 나온 기름을 닦는 것을 제외하고는 따로 식용유를 부어넣거나 폐식용유 처리를 할 필요가 없다.
  • 특히 미리 조리된 상태로 동결된 냉동식품 중 기름으로 튀길 경우 대량의 기름이 소모되고 조리시 기름이 튀어 뒤처리가 난감한 돈까스나 치킨너겟 같은 종류의 식품을 깔끔하게 익히는 데 최적의 효율을 보여준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 튀김 요리의 경우 식용유를 이용해 튀기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식용유의 온도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대략 3~5분 정도면 조리가 완료되나, 에어 프라이어는 못해도 10분 가량은 조리 시간이 소요된다.
  • 에어 '프라이어'라고 하지만, 빵가루 등이 입혀져 있어서 흘러내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면 튀김옷을 입혀 뭔가를 튀기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요리 재료 자체에 소량이라도 기름이 포함되어 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재료를 무턱대로 넣을 경우 수분만 날라간 말라 비틀어지고 새카맣게 그을린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 거름망 등이나 밑판을 청소하는 게 어렵다.
  • 조리 과정에서 전기를 사용하고, 전력 소모가 심한 열선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기료가 은근슬쩍 올라갈 수 있다. 물론 적당히 쓴다면 생각보다 전기 소모량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이거 위주로만 사용할 경우 전기료가 치솟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추천 식재료[편집 | 원본 편집]

  • 냉동식품
    사실상 에어 프라이어의 존재이유. 냉동 식품은 정식 레시피대로 조리하려면 대부분 팬에 대량의 기름을 부어서 가열해야하고, 조리 후 남은 기름의 뒷처리도 심히 난감하다. 에어 프라이어는 이러한 번거로운 과정이 생략되고 이미 냉동식품 안에 포함된 소량의 기름을 가열하는 특성상 별도로 기름을 추가할 필요가 거의 없으며 이른바 겉바속촉 식감을 되살리기에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조리가 번거로운 튀김류 조리는 에어 프라이어가 독차지한다.
    튀김류 냉동식품이 아니더라도 떡갈비나 미니 핫도그같은 재료들도 이미 반조리 상태로 얼려졌기 때문에 에어 프라이어로 돌릴 경우 식재료에 포함된 소량의 기름이 가열되면서 겉바속촉 식감을 느낄 수 있다.
  • 먹다 남은 튀김
    치킨의 경우 프라이드 치킨에 한정되며, 양념이 가미된 치킨은 에어 프라이어 조리 시 양념이 새카맣게 타버릴 우려가 높아 권장되지 않는다. 덤으로 양념이 그릴망이나 내부에 눌어붙을 우려가 높으므로 뒷처리도 심히 곤란해진다. 먹다 남은 프라이드 치킨이나 치킨 너겟, 감자튀김, 김말이 등을 전자레인지에 돌릴 경우 식품 내부의 수분을 가열시켜 익히는 전자레인지 특성상 튀김옷도 눅눅한 상태로 데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에어 프라이어는 고온건조한 열풍으로 식품의 수분을 날리면서 데우기 때문에 튀김옷도 바삭바삭하게 되살아나는 효과를 보여주므로 식은 튀김류를 되살리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여준다.[1]
  • 삼겹살 등 구이용 고기
    삼겹살, 목살 등 이미 충분한 지방이 포함된 구이용 고기도 에어 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다. 물론 조리 중 다량의 기름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그릴망 아래에 종이호일 등을 깔아놓아야 뒷처리가 수월해진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에어 프라이어는 대부분 튀김류 식품을 주로 조리하기 때문에 종이호일을 용기 바닥에 깔면 뒷정리가 쉽고 기계 수명도 길어진다.

각주

  1. 물론 너무 오랜시간 조리하는 경우 튀김옷 내부 내용물의 수분까지 날아가버려서 식감이 매우 질겨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씹지도 못할 수준으로 딱딱하게 말라버리기 때문에 적당한 조리시간 설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