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야 시로

에미야 시로
衛宮 士郎
에미야 시로 1.png
등장인물 정보
출생 4월 11일
신체 167cm, 58kg
색상 적동색
작품 정보
작품 TYPE-MOON

에미야 시로(衛宮 士郎(えみや しろう))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비주얼 노벨Fate/stay night》의 주인공이다. 성우스기야마 노리아키/김영선, 어릴 적은 노다 준코/이선, 북미 더빙판은 샘 리걸이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양아버지인 에미야 키리츠구로부터 이어받은 정의의 사자를 이상으로 품은 노력파 소년.

10년 전 제4차 성배전쟁의 마지막에 일어난 '원인불명의 대화재'에 휩쓸려, 집과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되었다. 이 화재에서 기적적으로 키리츠구에게 구조되었으며 에미야 가문에 입적하여 키리츠구의 양자가 된다. 이전에 어떻게 살았는지는 불명이지만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던 것으로 보인다. 또 시로는 본명인 듯. (작가 나스 키노코에 따르면 화재 이전의 시로에 대해서는 말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양자가 되고 3년이 지나 키리츠구가 사망한 뒤로부터는 혼자 살고 있으며, 후지무라 타이가가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고 양자로 입양한 키리츠구를 한없이 존경하고 있으며 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키리츠구가 마술사인 것을 알고 그에게 약간의 마술을 배웠다.

키리츠구가 죽은 뒤에 혼자 살아서 그런지 요리 실력이나 집안일 하는 데는 도가 텄으며 특히 요리는 마토 사쿠라에게 어느 정도 전수까지 해준 모양이며 작중 언급을 보면 키리츠구 생전에도 요리는 시로가 전담했다고 한다. 뭔가 기계를 고치는 것도 귀신 같이 잘하는데 이건 자신의 마술의 일부를 응용,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다.

사용할 수 있는 마술은 '강화'와 '투영'. 그 외의 마술에는 젬병. 초반에는 강화 마술 이외에는 자신있게 쓸 수 있는 마술이 없다. 강화 마술로 목검을 강화시키고 그걸 무기로 써서 싸우는 것이 초기의 전투법. 이것이 초기의 시로에게는 최선, 아니 유일한 마술이다.

기원과 마술특성, 마술속성이 전부 검인 특이케이스로, 고유결계 무한의 검제는 이런 특이체질에서 유래했다.

'강화'를 주로 다루게 된 것은 키리츠구의 지도 때문이었다. 시로가 키리츠구에게 강화와 투영 모두를 보여주었는데, 무엇인가를 투영했을 당시 겉모습만이 복제될 뿐 속은 텅텅 빈 껍데기만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판의 묘사를 보면 선풍기 등을 투영해 본 모양. 이를 본 키리츠구는 "이 얼마나 쓸모없는 재능인가"라고 한탄하고서는 시로에게 강화를 주로 수련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키리츠구는 시로가 가진 특이한 속성(고유결계/무한의 검제), 시로의 기원이 '검'에 있으므로, 검이 아닌 물건은 제대로 투영할 수 없다는 사실까지 파악하지는 못했던 모양. 투영에 대해 알긴 하지만 시로의 투영이 가진 이상성을 알아채지 못한 모양이다. 투영한 물건이 망가질 때까지 계속 존재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봉인지정당할 점인데 말이다. (일반적인 투영은 얼마 못가 사라진다.)

키리츠구에게 조금이나마 배운 덕에 마술을 쓸 수 있기는 하지만 거창한 게 아니라 오로지 강화이고, 스토리가 진행되며 투영도 쓰긴 하지만 마술사로서의 능력은 아직 미약한 수준. 격투능력도 나이대에 비해서는 뛰어난 편이지만 평범한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 결국 실질적으로 전투력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제5차 성배전쟁을 거치면서 크게 성장하게 된다.

훌륭한 마술사가 되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남는 시간에는 늘 집의 창고에서 수행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키리츠구가 일찍 죽은 탓에 수행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그런지, 마력 패스가 안 열려 있어서 수련이라는 이름 아래에 한 번 사용할 때마다 목숨을 거는 무식한 행동을 오랫동안 반복했다. 원래 마술회로는 한번 바이패스를 열어두면 상시 발동 가능 상태인데 시로는 매번 마술회로를 아예 새로 만드는 짓을 했다. 나중에 토오사카 린이 이것을 알고 "실패하면 최저 폐인이 되는 무모한 행동을 지금까지 해왔다"면서 개탄했다. 묘사에 따르면 등에 철사를 박아두고 임시 마력회로로 이용하면서 사용 전마다 '등의 철사가 뜨겁게 달아올랐다'라는 묘사가 나온다. 물론 이건 진짜 철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마술 회로를 깨울 때의 마술사가 가지는 개개인의 '느낌'이라는 것, 여담이지만 린의 경우 심장에 나이프를 박아넣는 듯한 고통이었다고 한다.

마술회로의 숫자는 27개밖에안 되지만 강도만 봤을 땐 어지간한 마술사급이다. 에미야 키리츠구의 엉터리수련 때문에 진짜 마술회로를 깨워내는 게 어려워졌다. Fate 루트에서는 린이 준 보석을 삼키고 나서야 마술회로가 일어나고,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아처의 검을 투영해낸 뒤 마술회로가 갑자기 일어난 반동으로 한동안 고생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삽질이었단 이야기. 보통 '주인공의 우직한 수련이 발전의 밑바탕이 된다'는 이야기와는 궤를 달리한다. 이런 안타까움 때문에 SS에서는 '일종의 특별한 수련법'이란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 수련이 그 우직한 '끈기'의 바탕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 마술회로는 당연히 단숨에 쓸 수가 없지만, 주인공 보정 덕에 갑자기 어마어마한 양의 마술회로를 쓰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주인공 보정이 있다면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듯. 정확히는 통상신경의 일부가 마술회로가 되어 있다.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에서 좌반신을 못 쓰게 된 증상을 아처가 고친 후 "이것에 대해서는 린도 착각하고 있다. 통상 마술사는 신경 자체가 마술회로가 되어 있는 이단 따위 알지 못하지"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일반적인 마술사의 경우 마술회로가 유사 신경의 작용을 하는 거지, 일반 신경이 마술회로 작용은 못한다. 마술을 사용할 때 외우는 영창은 Trace On. 강화시에는 '동조 개시'로, 투영시에는 '투영 개시'의 뜻을 담으며, 에미야 시로만의 자기암시(주문)이다.

호무라바라 학원에 재학중이며, 소속은 2-C반. 류도 잇세, 마토 신지와 같은반이다. 특별활동으로 궁도부를 했으며, 여기선 활약이 대단했던 모양. 현재 궁도부 주장을 맡고 있는 미츠즈리 아야코 가라사대 에미야의 활솜씨는 '쏘아서 맞힌다'가 아니라 맞으니까 쏜다는 인상이었고,인과역전? 쏘기 전부터 빗나갈 것을 알았던 한 번 이외에는 모두 정중앙에 맞혔다고 한다. 말 그대로 백발백중 활솜씨

그러나 본편시점에선 궁도부에서 탈퇴한 상태. 얼마전 아르바이트를 하다 부상을 당해 어깨에 큰 흉터가 남았는데, 예를 중시하는 궁도부에서 남자 부원들은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활을 쏘는 예사(禮射)를 해야 하는 터라 문제가 생겼다. 마침 시로를 까내리려고 벼르던 궁도부 부부장 마토 신지가 보기에 좋지 않다는 의견(을 빙자한 생트집)을 강력하게 주장 + 아르바이트와 특활을 양립하기 어려운 사정이라 퇴부한 것이다.

그러나 완전히 궁도와 멀어진 건 아니라, 이후에도 궁도부에 얼굴을 비추면서 여러 가지 일을 도와준다. 미츠즈리는 계속해서 시로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권유중.

선배격인 토오노 시키와 혹시 싸울 경우, '투영 마술의 남용'이나 '직사의 마안의 부작용'으로 인한 자멸 가능성을 둘 다 무시한다면, 뭐든지 닥치는 대로 찔러죽일 수 있는 시키 쪽이 유리. 무한의 검제를 펼쳐도 한 구석에서 죽인다고. 다만, 엑스칼리버 같은 마력 방출계 원거리 공격을 쓴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딱히 누가 우위를 가질 수는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