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쉬키갈 (Fate 시리즈)

에레쉬키갈은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모바일 게임Fate/Grand Order》에서 첫 등장했다.

인물 배경[편집 | 원본 편집]

수메르 신화에 등장하는 명계의 신. 창 같은 우리(檻)를 자유롭게 다루며, 어떨 때는 적을 꼬챙이로 꿰고, 어떨 때는 혼을 가두며, 어떨 때는 번개를 일으키는, 무섭기 그지없는 명계의 지배자. 탄생할 때부터 명계를 관리하는 직무를 가지고, 지상과 자유를 알지 못하고 신대와 함께 사라진 여신.

메소포타미아 신화 원전에 따르면 식물의 성장과 부패를 관장하며, 뱀이나 용을 사역하여, 명계의 사도인 가루라 령을 자유자재로 조종하였다. 『하늘의 여주인』인 이슈타르와 『명계의 여주인』인 에레쉬키갈은 라이벌 관계이다. 신화학적으로, 풍요의 여신인 이슈타르(이난나)는 인간의 생을 나타내는 그레이트 어스 마더이며, 인간의 죽음을 나타내는 에레쉬키갈은 테리블 어스 마더가 된다.

신화에 등장하는 이슈타르는 명계로 향하고, 에레쉬키갈의 손에 의해 살해당한다. 그 후에 이슈타르는 부활하는데 성공하지만, 왜 이슈타르가 명계로 향했는가, 에레쉬키갈은 어째서 그렇게까지 격노했는가, 이유는 일절 말해지지 않았으나, 본작에서는 이것을 표리일체의 관계성에 의한 것으로서 다루고 있다. 이슈타르와 에레쉬키갈. 이 여신은 동일 존재, 혹은, 하나의 신에서 두 개로 나뉜 신성이 아닐까 하고.


그 모습은 에레쉬키갈 여신으로서의 것이 아니라, 그녀와 파장이 가까운 인간의 혼을 매개체로 삼은 유사 서번트 상태. 명계의 여신답게 인간을 감시하는 게 임무라고 말하지만, 남을 잘 돌봐주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그야말로 명계의 (붉은) 천사.

수동적・내성적인 성격. 높은 지성과 자부심을 가진 나머지, 명계의 주인이라는 역할에 목숨을 바쳐버리고 말아서, 굴레에 메이게 된 죽음과 부패의 여신.

에레쉬키갈은 아름다운 것을 시기하며, 추악한 것을 비웃고, 갖고 싶은 건 타인의 손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죽여버리고 만다. 하지만 매개체인 소녀와의 융합에 의해 그런 욕구를 '좋지 않은 것', '부끄러운 것'이라고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난폭성은 심층 아래로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직정형이므로 화를 내면 그런 면이 얼굴을 드러내고, 신화대로 두려워지고, 그리고 유감스러운 여신이 된다. 그 행동 이념은 에레쉬키갈의 것이므로 매개체가 된 소녀보다 냉정, 그리고 자학적으로 보이는 점도.

이슈타르와 거의 같은 대사를 구사하지만, 군데군데 품위있는 아가씨 말투가 된다. 갑자기 고분고분해지기도 하고, 패닉에 빠지기도 했을 때는 「~거야」라며 어미가 과장되는데, 그건 예절 바른 그녀의 『본래의 부분』이 나오기 때문이다. 본래는 규중 처녀로서 길러졌어야 하는 이슈타르는, 그 응석과 자유 분방함에서 활발한 여성 어조가 되고, 명계에서 고지식하게 직무를 해냈던 에레쉬키갈 쪽이 『규중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스러운 말투를 쓰게 됐다고 생각된다.

에레쉬키갈은 신화 시대부터 자신이 미움받는 자, 그늘에 있는 자였단 점에 괴로워하고, 증오하고 있었다. 「나도 이슈타르처럼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어. 나를 명계의 주인으로 받아들인 채, 명계의 주인의 지위와는 관계없이 봐주는 상대를 만나고 싶어」 등의 소녀틱한 바람을 품고 있었다.

「악역이란 점은 부정하지 않겠지만, 악은 악이라도 인간의 도움이 되는데. 어째서 다들 무서워하는 걸까!」 라며 마음 속에서 삐치고 있다가, 메소포타미아 세계에 도래한 종언을 눈으로 보며, 그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인간을 지키기 위해 3여신 동맹에 가맹, 우르크의 적이 되었다. 그 뒤, 여러 가지가 있어서 심연에 가라앉아버렸지만, 이 역시 여러 가지 있어서 "지금의 자신"을 긍정하고, 인리 복원을 위해서 칼데아에 협력하는 길을 택했다. 그 손에 든 창은 발열신전 메슬람타에아. 이 영기일 때만 허용된, 땅속을 데우는 빛이다.

인연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 들을 수 있는 특수 마이룸 대사이다.

  • 길가메시(아처): 하으아?! 시끄러운 쪽의 길가메쉬잖아! 어떻게 저 녀석하고 계약한 거야?! 어지간한 용자거나 천연스러운 그런 거가 아니고서야 대화조차 성립 안 되는 폭군이라고, 쟤. …아니 그렇지, 어지간한 그런 거란 거구나, 당신…
  • 길가메시(캐스터): 우후후, 침착한 시절의 길가메쉬도 있구나. 저 영웅왕이라면 어느 정도 빚도 있고 하니, 다음에 근사한 디너 크루즈라도 준비해달라고 할까. 계속 태평하게 있다가는, 이슈타르한테 선수를 빼앗길 것 같으니까.
  • 엘키두: 저기 저기, 이쪽 엘키두는 얌전한 거야? 옛날엔 길가메쉬조차 짐은 냉혹 무자비하다고 자각하고 있다만, 그러한 짐도 내 벗은 조금 어떨런가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끊어진 도끼같은 녀석이었는데… 뭐? 여전하다고? 칼데아에서도 위험한 걸로는 톱 랭크? …그래. …역시 사이좋게 지내둬야겠지.
  • 이슈타르: 우와~ …이슈타르하고도 인연을 맺었구나, 너.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지만, 일단은 제쳐두고 동정할게. 저 녀석, 1년에 한 번은 세계를 멸망시킬 정도의 실패를 저지르는 여자거든. …어떻게 알고 있냐고? 그야 자기 자신인걸. 알지, 당연히.
  • 케찰코아틀: 아와와와와...... 케찰코아틀이 있단 건 몰랐어...... 어쩌지, 명계에서 은밀하게 통수쳐서 지상에 던져버리는 게 아니었는데 저런 뇌근 여신한테 이길 리 없잖아... 부탁해! 당분간 여기에 숨겨 줘 마스터-!
  • 알테라 산타: 두무지의 권능이 이런 식으로 작용할 줄이야. 그래도 조심하도록 해. 당신의 경우 어설프게 신성을 높이면 잠들어 있던 영기가 표현화 해버릴지도 모르니까.


다음은 Fate/Grand Order material 5권에서 소개된 내용들이다.

  • 길가메시: 왕으로서 재물이 있다는 건 좋은 겁니다. 그래도,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명계에 오는 건 그만 두도록. 머지않아 명계의 신 대우 받아도 모른다구?
  • 엘키두: 이야기가 잘 통하는 상냥한 아이. 명계에서도 자라는 식물이 있는지, 곧잘 시험해줬습니다. 결과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만, 그 노력을 저는 잊지 않아요.
  • 이슈타르: 빛의 토오사카인가아……
  • 산의 노인, 니토크리스: 면식은 없지만, 어째서인지 친근감이 솟구치네… 어디서 만난 적 있는 걸까?
  • ■■■■■ • ■■■■■■: 에, 뭐야?! 우리들의 근본이란 게 저런 거야?! 헤, 헤에. 뭐어, 나름대로는 아름다운 것 같네? (멋진 거야…… 역시 나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