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밈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억지 밈은 웹 상에서 공감받지 못하는 표현을 극소수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유행을 타기 어렵고 해당 표현을 쓰는 사람이 워낙 적은지라 타 커뮤니티로 전이될 가능성이 극히 적기 때문에 여타의 밈에 비해서 파급력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대신 짜증지수가 올라간다 생명력 자체도 밈으로 퍼진 것에 비하면 극히 짧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특정 갤러리 내에서만 통용되는 꾸준글들이나 표현들이 이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과거에는 사람들에게 많은 유행을 이끈 유행어도 이 쪽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유행어들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생명력이 점차 쇠퇴되어 다음 세대에게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들어지게 되는데, 위키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글이 뒤로 밀려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는 이상 찾아보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게시판의 글들과는 달리, 위키는 유행이 식어서 편집자들이 관심을 주지 않는 바람에 어느 순간에 편집 빈도가 떨어지게 된다면, 과거에 적어 놓았던 유행어 등 그 흔적이 오랫동안 남게 된다. 그래서 나무위키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위키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이전 편집자들과 현재 편집하고 있는 사람들의 유머 코드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과거 유행어들을 억지 밈으로 취급하며 가독성 향상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억지 밈으로 취급되는 것들을 싸그리 다 지워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게 된다.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표현 개선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자들이 자체적으로 유행어를 만들어 신문 기사에 적는 것 중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는 커녕 오히려 짜증을 유발하는 단어들도 여기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베이글녀 등이 있다.

위키에서의 억지 밈[편집 | 원본 편집]

나무위키[편집 | 원본 편집]

리그베다 위키의 리그베다 위키는 기존 딱딱하고 보기 불편한 위키백과의 서술 방식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수많은 위키러들이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당시 유행하던 유행어들을 집어넣으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유머를 유발하게 만들었다. 이런 것은 리그베다 위키가 엔젤하이로(現 NTX)에서 출발했던 소규모의 위키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엔젤하이로만의 위키로 계획되었던 청동이나 함장의 예상을 벗어나 위키백과의 규모와 맞먹는 서브컬처 특화의 위키로 성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나무위키는 구글에서 어떠한 검색어를 입력해도 나무위키 문서가 최상단에 뜨는 경우가 많아서 일본 서브컬처를 좋아하는 사람(일명 오타쿠)뿐만 아니라, 아무런 취미를 갖지 않고 있는 평범한 한국인들(오타쿠들은 이를 일반인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이 대거 나무위키로 몰려오게 되었고, 이에 따라 나무위키에 남아있던 엔하계 위키의 특징적 표현에 대한 반감을 억지 밈으로 취급하며 어떻게든 지우려고 하는 시도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는 개그 콘서트 등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대중들과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일본 서브컬처 팬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유머 코드가 달라서 생기는 일로, 나무위키에서는 취소선을 무조건 삭제하게 만드는 대신, 토론을 통해 존치여부를 결정하는 식으로 편집 방향을 정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 검색을 통해 새로 나무위키로 유입된 편집자들의 공감을 받지 못한 일명 노잼 유머를 삭제해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게끔 유도하고 있다.

리브레위키[편집 | 원본 편집]

반면,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한 리브레위키는 이러한 엔하계 위키식 억지 밈 표현에서 자유롭다. 리그베다 위키의 데이터베이스를 포기한 만큼 리그베다 위키에 남아 있던 과거 유행어들 역시 물려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브레위키는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로 생겨서 옛 리그베다 위키에서 활동하던 유저들 일부가 넘어온 만큼, 엔하계 위키 표현을 적는 것에 대해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분위기가 강하다. 거기에, 리브레위키 특유의 자유로운 서술 규정까지 겹쳐서 지나치게 우려먹지 않는 선에서 옛 리그베다 위키 편집자들의 재미를 위해 엔하계 위키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이 소수 있다.

이는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에 리그베다 위키를 편집한 경험을 바탕으로 편집자들이 재미를 위해 엔하계 위키 표현을 문서 곳곳에 집어넣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나무위키가 상대적으로 어리거나 일본 서브컬처와 접점이 없는 편집자들이 많이 몰려오는데 반해, 리브레위키는 신규 편집자의 유입이 매우 적은 데다가, 비록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했지만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로 생긴 위키인만큼 엔하계 위키의 특징을 물려받아 편집자들의 각양각색하고 자유로운 편집 스타일을 존중해 주는 리브레 위키의 편집정책에서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억지 밈의 예[편집 | 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