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서울)

서울특별시 광진구에 있는 시립공원이다. 인근에 어린이대공원역이 있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원래 이 곳은 서울컨트리클럽 골프장이 있던 곳이었다. 그러나 어린이들만을 위한 휴식공간을 주어야 한다는 정책에 따라 1972년에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여 착공에 들어갔으며[1],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맺아 개장하였다.[2] 당시에 창경원 말고는 별다른 놀 거리가 없었던 한국 어린이들에게 이 어린이대공원의 존재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였다. 또한, 어린이대공원 측에서도 각종 동물들을 들여오면서 어린이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서울대공원이나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의 다양한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위상이 다소 떨어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06년 10월 4일에 어린이대공원 무료개방을 시작했고, 그결과 연간 이용자가 600만명에서 1,200만명 수준까지 늘어나는 등 회생의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노후화된 시설과 낙후된 볼거리 때문에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 했다.

이후 2007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179억원들 들여 어린이대공원 재조성사업 공사를 시작하면서 각종 시설들이 리모델링되었고, 2009년 5월에 어린이 대공원 개원 36주년을 맞아서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게 되었다. [3][4]

참고로, 능동 숲속의 무대 위쪽에 방정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청룡열차[편집 | 원본 편집]

이 곳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롤러코스터인 청룡열차가 운행했던 곳이었다. 당시로서는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롤러코스터였다보니 청룡열차는 한 동안 롤러코스터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으며, 1960~70년대생들에게는 이걸 타고 어린 시절을 지냈던 사람도 많았다. 총 5칸으로 한 칸에 4명씩 20명을 수용할 수 있었으며, 500m 구간을 최고시속 60km로 주행하였다.

이후 1984년에 2대 청룡열차가 운행을 시작하였다.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88열차라는 이름이 붙여진 2대 청룡열차는 1980년대 후반에 하루 이용 승객이 2,800여명에 달해서 구불구불 이어진 줄이 어린이대공원 밖에까지 이어질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청룡열차도 노후화로 인해 2008년부터 보수작업을 거듭했지만, 2011년 11월에 있었던 안전진단에서 '2012년 6월 30일까지 운행 가능하다'라는 판정을 받으며 2012년 6월 29일에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후 레일은 고철로 뜯겨져 나갔고, 현재는 당시 쓰였던 객차만이 그 자리에 남아 있다고 한다.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