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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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러브(BL, Boy's Love, ボーイズラブ)는 말그대로 남성과 남성간의 사랑을 다룬 장르이다. 역사를 보면 알다시피 원래 순정만화 잡지에서 시작되었고 수요층 절대다수가 여성이기에 BL은 여성향에 포함된다. 남성향 BL은 근육 남성이 나오는 게이물이나 여자같은 남자가 나오는 오토코노코물로 나뉘어지고 여성의 취향에 안맞기에 일부는 BL로 안치기도 한다.

용어에 대해[편집 | 원본 편집]

보이즈 러브 그 자체를 부르는 것보다 앞글자를 따와 BL(비엘)이라고 한다. 비엘만 아닌 남성간의 사랑을 다룬 장르의 은어는 여러 가지 존재하는데 90년대 이전에는 야오이[1]라는 단어를 주로 썼었으며 이반, 탐미, JUNE이라는 은어도 존재했었다.

한국에서는 야오이는 아예 사어가 되었으나 일본은 대체적으로 오리지널 BL은 BL, 2차 창작 BL은 야오이로 부르고 있는데 일본도 야오이는 사실상 사어가 된 상태. 단 영어권은 사어가 되지 않았는데 일본산 BL물은 거진 야오이(Yaoi)로 표기하고 있어서 그렇다.

또한 일본 니코니코 동화픽시브등 오타쿠 관련 웹사이트에서는 부녀자성향(腐女子向け)을 줄인 「腐向け」라고 쓰며 영미권에서는 Slash(/)라고 표기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역사는 의외로 깊은데 단테의 신곡셜록 홈즈 시리즈등 작중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관계에 대해 편지를 주고받았고 이로 인해 고해성사를 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70년대부터 있었던 장르로 현재 소년들과의 감정적 교류 사랑을 다루고 육체관계까지 다루는 BL이라는 의미는 다케미야 케이코의 만화 바람과 나무의시를 시초로 보고 있다.

향유층[편집 | 원본 편집]

BL을 좋아하는 여성 오타쿠 향유층은 부녀자라고 말하는데 이는 원래 일본에서 건너온 말로 말그대로 썩은 여자(腐女子)라는 자조적 의미이다.

과거 한국에서는 동인녀라고 칭했었지만 동인녀는 단어특성상 말그대로 동인 활동을 하는 여성 오타쿠라는 의미라서 노멀과 백합을 향유하는 여성 오타쿠들까지 도매금으로 넘기는 단어이기에 처음에는 야오녀, BL녀라는 대체 단어를 밀기도 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부녀자가 많이 쓰이고 있다. 이때문에 BL을 향유하는 남자는 부남자라고 칭하기도 한다.

사실 부녀자가 많이 쓰인다고는 하지만 외부에서 BL 향유층을 칭할 때, 내부적으로 정말 자조적인 뉘앙스로 사용하려고 할 때 외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향유층 내부에서 평범하고 무난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벨러,BL러라고 칭한다.

오해[편집 | 원본 편집]

동성애와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남성끼리 사랑하는 로맨스 장르이기에 당사자들이 좋든 싫든 실제 남성 동성애하고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남성향 노멀 에로물에 등장하는 여성 등장인물이 현실의 여성과는 관계가 없듯이, BL도 실제 동성애와는 하등 상관이 없는 성적 판타지다. 몇몇 작품 중에서는 동성애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는 작품도 있으나, 주인공을 동성으로 좋아하는게 아닌 주인공이기때문에 좋아한다거나 어쩌다 좋아한게 동성이였다고만 설정할 뿐 나머지는 모에와 판타지로 채운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세간의 편견과 다르게 BL물의 등장인물들은 동성애자는 얼마 없고 범성애자 내지는 동성에도 거부감이 없는 이성애자(잠재적 양성애자)인 경우가 많으며 BL물 대부분은 주인수의 성별을 여성으로 바꾸면 일반적인 여성향 순정물이 되는 작품이 많다. 그만큼 실제 동성애와 거리가 멀다는 것.

그렇다고 동성애자라고 해서 무조건 BL을 좋아한다, 싫어한다고 단정짓는 건, 이성애자면 무조건 로맨스 장르를 좋아한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BL을 좋아하거나 재미 위주로 보는 사람도 있고, 게이에 대한 편견만 키운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동성애자들이 보이즈 러브/백합을 싫어한다는 고정관념이 생긴건 현실가상을 분간못해 물의를 일으키는 무개념 부녀자/백합 향유층들의 만행이 알려져서인데 대표적으로 어느 동성애자가 어느 부녀자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실례되는 질문을 받고[2] 불쾌감을 느꼈다거나 남중남고는 동성애자가 많다니 부녀자/백합러들에게 커플링 놀이를 당했다는 경험담들이다. 판타지는 판타지에서만 즐기도록 하자.

브로맨스와 관계[편집 | 원본 편집]

브로맨스는 우정 이상 연인 미만의 남성간의 미묘한 끈끈한 유대 관계를 다룬 장르이고 보이즈 러브는 브로맨스에서 한발 더 나간 사랑을 다룬 장르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진짜 브로맨스만 아닌 BL스러운 관계도 무조건 브로맨스로 남용을 하고 있는데 브로맨스가 우정과 사랑과 헷갈리는 묘사가 많긴 하지만 절대로 사랑을 다룬 장르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80년대 명작중 하나인 《바나나 피쉬》는 주인공 애쉬와 에이지가 서로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고 우정 이상의 관계를 보여주어 80년대 부녀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만화에 《프린세스 프린세스》와 《염한》도 브로맨스 색이 짙은 순정만화지만 공식적으로 BL이라고 표기를 안했고 작중 인물들도 이성애자임을 강조하고 있기에 BL 만화로 분류되지 않는다.

보이즈 러브 = 포르노?[편집 | 원본 편집]

사실 이건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봐야 하는데 BL은 1차/2차 창작 안가리고 성인물 비율이 높은건 사실이다. 특히 BL 게임은 절대다수가 에로게인데 그 이유로 BL 향유층 대부분이 사랑의 최종 확인이라 할 수 있는 성애 묘사를 원하기 때문인데 남자간의 사랑은 성애 묘사가 없으면 사랑같지가 않다는 것이 한몫을 했다. 상기 브로맨스 문단에 적힌 것처럼 전체 연령가로 사랑 묘사를 표현하면 브로맨스와 소프트 BL과 헷갈리는 편에 두 장르도 키스신이 나오는 편이다보니 성애 묘사로 사랑을 표현해서 그런 것.

단 그렇다고 BL 전체를 포르노로 매도하는 건 틀린 말인데 이는 남성향 연애물이 시각적인 성적 어필이 많다는 이유로 전부 포르노로 취급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원래 장르에서 수위는 다양한 만큼 키스신만 나오는 전연령/15금 대상의 BL도 있고 성인용이지만 철저히 스토리텔링과 감정라인에 집중한 작품부터 내용은 가져다버린 포르노도 있는 편.

관련 작품[편집 | 원본 편집]

퀴어 영화를 비롯한 퀴어 장르물과 게이 포르노, 게이 풍자 작품은 제외하고 BL 장르로만 표기된 것만 서술해주세요.

매체[편집 | 원본 편집]

관련 용어[편집 | 원본 편집]

외부 링크[편집 | 원본 편집]

일본의 거대 보이즈 러브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만화, 소설, 드라마 CD, 게임을 포함해 성우진, 공, 수 캐릭터의 성향까지 정리되어있다.
오토메보이즈 러브를 포함한 여성향 연애 게임 전반을 다루고 있다. 단 일본 사이트라 가명과 본명을 전부 별개로 표기하고 있다.

각주

  1. 야마나시(やまなし), 오치나시(おちなし), 이미나시(いみなし)의 준말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주제없음", "결말없음", "의미없음"이다. 이는 여성향 연애물 태반이 큰 서사를 가진 작품보다 각 등장인물의 심리에 집중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
  2. "공이냐? 수냐?" 같은 성생활에 관련된 질문 등... 공수라는 말이 부녀자들이나 아는 사람들만 쓰는 용어인 건 둘째치고 첫 대면에서 대뜸 성적인 질문을 하는 건 애초에 예의가 아니다. 처음 만난 부부에게 "하루에 섹스 몇 번 해요?"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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