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의 편지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야고보서는 신약성경 서신서의 한 권이다. 예수의 남동생인 야고보가 저술하였으며, 엄밀히 말해서 특정한 사람이나 특정 교회의 교우들에게 보낸 편지글이라기보다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설교문이다. 따라서 히브리서부터 유다서까지는 '공동서신'이라고 한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편집 | 원본 편집]

믿음의 실천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천이 없는 믿음의 허구성을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진실된 믿음에는 반드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선행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선행이 구원의 절대 조건은 아니지만,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반드시 자동으로 행위가 뒤따라 나와야 한다는 것이 야고보서의 핵심 주제.

때문에 루터는 이신칭의를 강조한 나머지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 여기며 성경에서 날려 버리려 시도하기도 했다. 사실 루터가 외경 7권을 날리는 과정에서 성경에서 같이 날려 버리려다가 못 날린 게 여러 권 있다. 야고보서 말고도 요한계시록과 에스더기 전체도 날려 버리려고 했다. 엿장수 맘대로 에스더기는 결국 히브리어 원문이 없는 절들만 날리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었고, 야고보서와 요한계시록은 헬라어 원문이 버젓이 살아 있다 하여 못 날렸지만...

사실 이게 만일 당시에 날아갔으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개독과 예수쟁이가 양산이 되었을 것이다. 야고보서가 버젓이 눈 뜨고 버티고 있는 마당에서도 이렇게 개독이 창궐하는데, 그 최후의 보루인 야고보서마저도 없었다면... 율법과 복음이 서로 대립하는 관계에 있다는 이런 율법폐기론이 극단까지 가면? 그 결과는 세월호 참극의 직접적 원인 제공자인 구원파가 된다!(거기에 이미 한국 개신교의 주요 주장인 예수천당 불신지옥 이 여덟글자는 구원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대와 사회 현실에 대한 역사의식이 표면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다른 서신서와 달리 극심한 빈부격차와 경제적 불평등을 비판하면서 힘없고 가난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표출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 체불 행위를 대놓고 강력하게 비판할 정도이다. 이것은 사회 구조악을 강렬하게 질타했던 예언자들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야고보서를 신약의 아모스서라 하기도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