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뱀 콘도르 피딩 사건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어느 초등학생이 2년간 애지중지 키우던 '콘도르'라는 이름의 콘스네이크를 부득이한 사정으로 입양보내게 되면서 생긴 사건.

이 초등학생네 집에 어느 날 생후 10개월된 벵갈믹스고양이 '레오'를 입양하게 되었는데, 이 고양이가 나중에 뱀을 잡아먹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고민 끝에 초등학생의 어머니가 인터넷(파사모 카페)에서 입양자를 찾아 모 블로거에게, 입양비 주겠다는 것도 마다하고 무료로 입양보내 주었다. 이 사람은 이미 키우는 뱀도 있고 뱀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데다가 블로거도 '잘 키우겠습니다' 라고 말했기 때문에 안심하며 입양을 보냈다.

사건 경과[편집 | 원본 편집]

나중에 이 초등학생이 불길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고양이 레오가 나와서 '엄마가 내 갈비뼈를 부쉈어' 라고 말하는 등 상당히 불길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콘도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입양자에게 전화를 해서 콘도르가 무사한지 인증사진을 요구했다.[1] 그러나 입양자는 콘도르의 인증샷을 거부했으며, 이후 몇 차례 더 요구하자 최근 사진도 아니고 입양 당시의 사진을 좌우반전만 시켜서 최근사진이라며 보냈다.

이걸 대번에 알아보고 왜 최근사진이 아니냐며 따지자 입양자는 어쩔 수 없었는지 콘도르의 비교적 최근 사진을 보내줬는데... 이상하게 콘도르의 몸 색깔이 원래의 주황빛이 아닌 보라색으로 변해있는 것이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는 콘스네이크가 죽음의 공포 앞에서 파랗게 질려서 몸 색깔이 변한 것이라고 한다.

그 와중에 원주인은 입양받은 블로거의 "설치류와는 또다른 최고의 영양분을 흡수중. 역시,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 라는 게시글을 보고 그 먹이가 콘도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눈이 뒤집힌다.

이후 더 따져들자 입양자는 콘도르를 본인이 키우던 킹스네이크가 먹어버렸다고 실토했는데, 변명이라는 게 가관인게 콘도르가 갑자기 탈출했는데 욕실에서 우연히 둘이 싸움이 붙었다가 킹스네이크가 콘도르를 먹어버렸다고 둘러댔다는 것이다.

문제는 콘도르의 원주인이 직접 검색하다가 저 입양자가 올린 동영상을 찾아냈는데, 콘도르를 자기 킹스네이크에게 직접 먹이고 있었다. 그러면서 "우와...씨.. 와..." 라며 연신 감탄사를 내고 있었다.

이후 이 초등학생 쪽에서 제대로된 사과와, 보상 명목으로 동물보호단체에 10만원을 기부하고 인증을 남길 것을 요구했으나 블로거는 이마저 거부한채 자기 블로그에 온갖 비난과 악플이 올라오니 블로그를 초기화하고 잠적했다.

이후 원주인 쪽에서 해당 블로거를 고소했다고 하는데 현재 진행상황 아시는 분이 추가바람. 피딩을 저지른 입양자는 현재 같은 계정에 다른 닉네임으로 다시 활동중에 있다. 페이스북 '희귀동물 어디까지 키워봤니' 모임에서 당당히 활동 중이다. 누가 콘도르를 거론하자,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며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피딩한 본인은 이건 고소감도 아니라면서 해볼테면 해봐라 라는 식으로 나왔는데, 사실 피딩했다는 사실 자체로는 관련법이 없어 고소할 수가 없고, 사기죄로는 고소 가능하다고 한다. 애초에 '잘 키우겠다'고 약속하면서 타인의 소유물을 양도받고는 먹잇감으로 주는 통수를 친 상황이니...

관련 외부 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왜 뱀이 아니라 고양이가 말을 했는지 뜬금없어 보이는데, 원래 꿈이란 게 다 그런거고, 당사자는 생각해보면 콘도르가 고양이의 입을 빌어 말한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