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정(押釘)은 끝이 날카로운 짤막한 철사의 머리 부분에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을 달아 손가락으로 눌러 박는 파스너다. 코르크 등의 무른 표면에 꽂아 종이를 다는 역할을 한다. 금속 원판을 단 것이 제일 흔하다. 바닥이나 의자에 깔아서 고통을 주는 것은 이미 클리셰. 철사 대신 자석을 단 것을 자석압정이라고 부른다. 대개 네오디뮴 자석이나 고무자석을 사용한다. 자석을 사용해 판에 달라붙는 바둑알이나 장기말도 이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