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두긴

알렉산드르 겔리예비치 두긴(러시아어: Алекса́ндр Ге́льевич Ду́гин, 영어: Aleksandr Gelyevich Dugin, 1962년 1월 7일~ )은 러시아철학자, 정치학자이다.

두긴의 정치적 관점은 극우 성향으로 신유라시아주의(러시아어: Неоевразийство)를 내세우고 있으며, 2014년까지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의 지지자이자 주요 고문 중의 한 사람으로, 러시아 정부 산하 지정학 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모스크바 대학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에게 정치적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조력자이다. 그래서 그는 현대 러시아의 라스푸틴이라고 불린다. 대놓고 파시즘을 추종하는 작자를 매장시키긴 커녕 이렇게 공적으로 엄청나게 대우해주는 러시아가 얼마나 노답 파쇼국가인지를 반증한다.

사상[편집 | 원본 편집]

그는 서구식 근대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정교회 근본주의 성향이 있고 전통주의와 보수주의를 추종한다.

그는 '제4 정치이론'(Fourth Political Theory)을 주장한다. 제3의 위치를 비튼 사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파시즘은 제국주의, 인종주의와 결별해야 하며, 공산주의는 경제적 유물론과 무신론을 극복해 공동의 적인 서양 자유주의, 개인주의에 맞서 위대한 전통과 공동체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서양 자유주의, 개인주의가 나쁘다면서 공동체주의를 주장하는 꼰대들의 주장이 극우 파시즘에 불과하다는 반증이다.

그는 '신-유라시아주의'를 주장하는데 자유주의는 개인을 만물의 척도로 두면서, 개인의 안녕을 방해하는 모든 전통과 관습을 부정하기 때문에 조상에 대한 존경심도,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소속감도 갖지 않은 공허한 인간만을 양산해 낼 것이라며 이러한 자유주의를 붕괴시키기 위해 전통주의적-영웅적인 육상세력(러시아를 비롯한 전통주의가 강한 유라시아 국가들[1])이 단결하여 물질주의적-근대주의적인 해상세력 (미국과 유럽의 자유주의 국가들)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

그는 서열과 위계질서를 옹호한다. 그는 위아래와 높낮음이 사라지면 만인이 만인과 투쟁하는 야만 상태로 떨어진다며 약육강식 논리가 횡행하는 것은 문명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라 주장한다. 문명이란 그 대소와 강약과 상하를 조화시키는 세련되고 우아한 기술이며 대소와 강약과 상하가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혁명은 기만이며, 문명을 사수해야지 혁명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궤변을 한다.[2] 그는 대놓고 파시즘을 추종한다.[3]

전세계 극우화의 원흉[편집 | 원본 편집]

스티브 배넌과 함께 전세계 극우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준동의 원흉이다. # 97년에 그가 쓴 대표적 저서인 Foundations of Geopolitics의 내용을 보면 감이 잡히겠지만 푸틴의 러시아 팽창주의와 우크라이나 합병정책, 브렉시트, 우파 포퓰리즘 부상, 미국에서의 인종갈등 격화 모두 그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어찌보면 21세기 초의 러시아는 20세기 초의 나치 독일 포지션인 셈.

각주

  1. 당연히 한국일본도 여기 포함이 된다.
  2. '도둑맞은 혁명', 소련은 왜 망했나?, 프레시안, 2017. 12. 17.
  3. 멸칭이 아니라 두긴 스스로 본인을 온건한 현대적 파시스트라고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