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면도기

Maquinilla desarmada.JPG

안전면도기(Safety razor)는 면도 목적으로 제작된 양날형 도구. 획기적인 발명품으로서 오늘날 전 세계 수많은 남성들이 혼자서도 편하게 면도를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최초의 안전면도기는 1875년 독일 출신의 캄페(Kampfe) 형제가 개발한 외날 면도기이다. 단 하나의 얇은 날을 나무판 사이에 끼우고, 손잡이를 잡아 수염을 미는 형태였다.

후에 1905년, 킹 캠프 질레트에 의해 양날형 도구가 나왔다. 금속 재질의 T자형 도구의 머릿부분에 날을 끼워서 사용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이 구조가 지금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다.

그 이전까지 면도는 굉장히 까다롭고 위험하고 조금만 실수해도 피를 보는 난이도 높은 일이었다. 기존에 사용되던 칼 면도기가 혼자서 면도를 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기에 지체 높은 신분에 있던 남성은 면도를 하는 시종을 따로 두었고, 비교적 신분이 낮은 남성은 혼자서 해야 했기에 사춘기가 되면 아버지나 삼촌 등 친척 어른에게 사용법을 교육받았을 정도다. 면도를 담당하던 이발사들이 나름 전문가로 인정받고, 대우가 좋았던건 이유가 있다. 수염 관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성으로 태어났다면 평생을 함께 할 삶의 영원한 숙제다. 그 숙제의 난이도가 안전면도기 발전 이전까지는 매번 피가 나 얼굴에 딱지가 남아 돌 정도였지만, 안전면도기가 나오고 나서는 매우 낮아졌다.

장단점[편집 | 원본 편집]

안전면도기 사용이 권장되는 이유

오늘날 사용되는 카트리지 면도기 대비 장점으로 꼽자면, "저렴한 유지비", "적은 피부자극", "친환경성"을 꼽는다.

  • 비용
    일단 날 10개 들이 가장 저렴한도루코를 기준으로 약 1,500원 가량이면 구매가 가능하며, 가장 비싼 페더나 폴실버 등의 제품을 기준으로 하자면 2,500 ~ 3,000원 가량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는 카트리지 면도기 4개 들이 8,000원에서 13,000원 정도 하는 가격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 가장 비싼 질레트의 퓨전 계열 제품과 비교를 하자면 질레트는 무려 2만원대를 호가한다.
    비록 초기 비용은 안전면도기가 면도기 자체의 가격으로 인해 조금 더 나갈 수는 있으나, 어차피 면도기 자체는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물건이고 유지비의 핵심은 면도날이지, 면도기가 아니다. 면도용 솔이나 비누 등은 어디까지나 옵션이기 때문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기 때문에 논외로 해야겠다. 시중에 파는 쉐이빙 폼이나 젤을 써도 아무 문제 없다고 봐도 좋다.
  • 피부자극
    거기다가 카트리지 면도기는 점차 날의 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발전되온 고로 절삭력은 올라갔지만, 그에 반해 피부에는 해롭게 되었다. 한 번에 여러번 칼질을 하는 꼴이므로, 그로 인해 피부의 속까지 깎아버릴 가능성이 높고, 같은 곳을 여러번 밀다 보면 자극도 곱절이 되기 때문에 면도 후 피부가 달아오르는 면도 화상(razor burn),과 매몰모(ingrown hair)현상이 일어난다. 그에 반해 양날 안전면도기는 오로지 하나의 단일 날로만 수염을 깎아내므로 의외로 가해지는 자극이 적고, 표면만 밀고 지나가기에, 매몰모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낮다.
  • 폐기 용이
    환경적인 면에서도 안전면도기의 우위. 카트리지형 면도기는 플라스틱도 같이 사용되기 때문에 친환경성이 낮다.

그나마 있는 단점이라고는 익숙치 않으면 피부를 베이기 쉽다는 점이 있다. 알아서 날의 각도를 조절하게끔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