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2

ASL시즌2로고.png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아프리카 TV 스타리그 시즌2, ASL 시즌2아프리카TV가 주관하고 kt GIGA 인터넷이 후원하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대회이다.

성황리에 종료된 ASL 시즌1을 잇는 대회로써, 지난 시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4명의 선수들은 자동으로 16강 시드를 받고 시즌2 진출권이 보장되었다.

대회 방식[편집 | 원본 편집]

24강-16강-8강-4강-결승전 순서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이후 ASL이 모두 이런 구도로 개최됨에 따라, ASL의 기틀을 잡게 된 시초의 대회라고도 볼 수 있다.

한편 ASL 시즌1에 이어 3,4위전은 개최되지 않았다. 과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3,4위전을 열던 시절에는 3위까지만 다음 시즌 스타리그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는데, ASL의 경우 4위까지 다음 시즌 진출권이 보장되어 있어서 굳이 3,4위전을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는터라 3,4위전이 반드시 열려야 할 이유는 없으므로 이번 시즌도 생략한 듯.

이 시즌부터 16강이 풀 리그 방식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바뀌었다. 실력을 가르기 위한 형평성 측면에서는 확실히 풀 리그 방식이 가장 좋지만, 일정이 길어지는 단점도 있는 데다 동률이 나올 경우 따로 날짜를 잡아 재경기를 해야 하는 등 개최자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8강전부터는 이전과 같이 5전 3선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정[편집 | 원본 편집]

  • 오프라인 예선 : 2016년 11월 26일(서울), 2016년 11월 27일(부산)
  • 본선 : 2016년 12월 4일 ~ 2017년 1월 22일
  • 경기 장소 :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
  • 결승전 장소 : 연세대학교 대강당

상금 규모[편집 | 원본 편집]

  • 우승 : \22,500,000 (2250만원)
  • 준우승 : \7,500,000 (750만원)
  • 4강 : \2,000,000 (200만원)
  • 8강 : \500,000 (50만원)
  • 16강 : \300,000 (30만원)
  • 24강 : \150,000 (15만원)
  • 총 상금 : \40,200,000 (4020만원)

공식맵[편집 | 원본 편집]

대진[편집 | 원본 편집]

예선 통과자[편집 | 원본 편집]

Ticon small.png 테란 Zicon small.png 저그 Picon small.png 프로토스
김태영
박성균
변형태
유영진
윤찬희
이영호
이재호
김민철
김범성
김정우
이예준
이제동
임홍규
조일장
한두열
김규회
김승현
김택용
도재욱
송병구
윤용태
정윤종
진영화
최영현

종족별로 테란 7명, 저그 8명, 프로토스 9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프로게이머 경력이 없었던 아마추어 게이머인 박철순(저그)이 서울 예선 4강에서 이제동을 2:0으로 이기고 예선 결승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박철순은 예선 결승에서 김규회에게 져서 탈락했다. 이제동은 다음 날 부산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그 외 얘깃거리로는, 이윤열이 부산 예선 결승에 올라 올드게이머의 부활을 알리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모았지만, 최영현에게 져서 탈락했고 유력 진출자로 예상되었던 신상문이 부산 예선 결승에서 김범성에게 1:2로 패해 탈락했다.

24강[편집 | 원본 편집]

Match1 Match2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A조 김택용 임홍규 김태영 김승현 김택용 김태영 김승현 임홍규 김승현 김태영
B조 김정우 이재호 정윤종 김범성 정윤종 김정우 이재호 김범성 이재호 김정우
C조 송병구 유영진 윤용태 한두열 송병구 윤용태 유영진 한두열 유영진 윤용태
D조 이영호 이예준 김민철 진영화 이영호 김민철 진영화 이예준 진영화 김민철
E조 이제동 윤찬희 도재욱 김규회 도재욱 이제동 윤찬희 김규회 이제동 윤찬희
F조 조일장 박성균 변형태 최영현 조일장 변형태 박성균 최영현 박성균 변형태

굵은 글씨로 표기된 선수가 승자이다.

맵은 Match1과 Match2는 벤젠, 승자전과 패자전은 서킷브레이커, 최종전은 태풍의눈으로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프로토스가 강세를 보이고, 저그가 약세를 드러냈다. 24강 통과가 어렵다고 전망됐던 송병구, 김승현, 진영화가 어려운 조를 뚫어내고 진출에 성공했고 저그의 경우에는 우승 후보로까지 점쳐졌던 김정우, 김민철, 임홍규가 탈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4강에 진출한 8명의 저그 게이머 중 단 2명(이제동, 조일장)만이 16강에 진출했다.

16강[편집 | 원본 편집]

Ticon small.png 테란 Zicon small.png 저그 Picon small.png 프로토스
조기석(시드)
김성현(시드)
염보성(시드)
박성균
유영진
이영호
이재호
이제동
조일장
김윤중(시드)
김승현
김택용
도재욱
송병구
정윤종
진영화

테란 7명, 저그 2명, 프로토스 7명의 종족분포를 보여 저그라인의 약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지명식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자 김윤중이 1번 시드, 준우승자인 조기석이 2번 시드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3,4위전이 열리지 않았던 관계로 승률이 더 좋은 김성현(7승 3패)에게 3번 시드, 염보성(7승 6패)에게 4번 시드가 주어졌다.

Match1 Match2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A조 송병구 김윤중 김승현 이재호 송병구 김승현 이재호 김윤중 김승현 이재호
B조 박성균 조기석 도재욱 이제동 도재욱 박성균 이제동 조기석 이제동 박성균
C조 김성현 유영진 김택용 조일장 김택용 김성현 조일장 유영진 조일장 김성현
D조 이영호 염보성 진영화 정윤종 이영호 진영화 염보성 정윤종 염보성 진영화

굵은 글씨가 승자이다.

맵은 Match 1과 Match 2는 데미안2, 승자전과 패자전은 벤젠, 최종전은 서킷브레이커로 진행됐다.

8강[편집 | 원본 편집]

Picon small.png 김택용 0 3 Ticon small.png 염보성
Picon small.png 도재욱 3 1 Zicon small.png 조일장
Ticon small.png 이영호 3 1 Picon small.png 김승현
Zicon small.png 이제동 3 0 Picon small.png 송병구

김택용이 염보성에게 0:3으로 완패하는 이변이 벌어졌는데, 경기 내용적으로도 김택용은 이름 값을 못한다 싶을 정도로 심각하게 좋지 못했다. 1세트인 태풍의 눈에서는 염보성이 본진 구석에서 팩토리를 짓고, 이를 띄워 날려서 본진 밖에서 벌처를 생산해 기습적인 견제를 펼치는 전략을 구사했다. 염보성은 본진 밖에서 생산된 벌처 3기를 우회해 몰래 본진에 난입시키려 했고, 김택용이 시야 확보용으로 지어놓은 파일런의 시야에 이 벌처들이 포착되었지만 김택용은 입구를 막는다던가 하는 이렇다할 반응을 하지 못하고 벌처의 본진 난입을 허용했고,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벌처로 충분한 이득을 본 염보성은 곧바로 팩토리를 4개까지 늘리고 4팩 타이밍 러쉬를 준비했고, 김택용은 이에 대응해 패스트 아비터 빌드를 선택한 뒤, 드라군 우회 전술로 타이밍 러쉬를 막아보려 했지만 실패하여 패한다.

2세트에서는 염보성은 원팩 더블 커맨드, 김택용은 T1 더블로 출발해 무난한 경기양상이 이어졌지만 김택용이 대규모 교전 때 매우 좋지 못한 전투를 펼쳐 게임이 불리해졌고,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회심의 리콜 또한 마인밭 위에다 해버리는 바람에 리콜 된 병력의 절반 이상이 폭사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이때 생긴 병력 공백기를 틈타 염보성이 프로토스 본진을 압박하여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 김택용는 더블 넥서스로 출발했고, 염보성은 원서치로 이를 파악하고 치즈러쉬를 준비했다. 컨트롤 싸움 양상이었는데, 여기서 김택용이 프로브 컨트롤 실수로 프로브들이 앞마당 다리에서 우왕좌왕 하다가 염보성의 치즈러쉬 병력에 대패했고 그대로 이 병력에 본진까지 밀리면서 패배했다.

다른 경기들은 이렇다할 이변 없이, 승리할만한 선수들이 이겼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다만 이들 중 송병구의 경기력이 심히 좋지 못해서 얘깃거리가 됐다. 송병구는 이제동에게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는데 1세트에서는 센터 2게이트 전략을 구사했지만 저글링과의 교전에서 상당한 손해를 보고 패배, 2세트에서는 이제동이 9발업 저글링 빌드를 구사했지만 송병구가 이를 파악하고 일꾼으로 입구를 막은 뒤 포톤 캐논 2기를 완성해 수비하는 데 성공한다. 이제동은 이 때 생긴 열세를 쉽게 뒤집을 수 없는 격차라고 판단해 2해처리 땡히드라 올인 빌드를 준비하는데, 송병구는 이에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아서 그대로 히드라에 앞마당이 돌파당하며 패하고 만다. 3세트에서는 저글링 난입을 쉽게 허용하는 바람에 불리해진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하고 만다. 경기 시간으로만 보자면 1세트 5분, 2세트 6분, 3세트 13분이었고 세 경기 총 경기시간은 채 30분이 안 된다. 두 선수의 이름값이 상당히 높았던 만큼 기대되는 매치업이었지만 세 경기 모두 송병구의 실수로 인해 스쿼시 매치로 끝나버려 팬들의 실망감이 클 만도 했다.

4강[편집 | 원본 편집]

Ticon small.png 염보성 3 2 Picon small.png 도재욱
Ticon small.png 이영호 3 2 Zicon small.png 이제동

염보성은 도재욱이 우세할 것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특히 5세트에서는 뒤도 없는 올인 전략인 BBS를 구사해 상당한 강심장을 과시했다.

이영호와 이제동의 경기는 이영호의 상당한 우세가 점쳐졌다. 당시 이영호는 온라인 상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거의 지지 않는 폼을 보여줬지만 이제동의 경우 저저전과 토스전은 좋은 편이었지만 테란전의 경우 그닥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상대에게도 자주 지는 등 기세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다전제 리쌍록으로는 빅파일 MSL 이후 근 6년만에 다시 맞붙는 경기라 기대감이 몰렸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감에 부응하듯, 이영호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지는 예상을 뒤집고 팽팽한 경기가 펼쳐져 호평을 받았다. 특히 4세트 벤젠에서 펼쳐진 경기는 올인 전략을 구사한 이제동과 어떻게든 수비해내려는 이영호의 피말리는 듯한 소수 유닛 공방전으로 최고 명경기에 꼽힌다.

결승전[편집 | 원본 편집]

Ticon small.png 염보성 1 3 Ticon small.png 이영호

우승[편집 | 원본 편집]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2 우승
이영호
(첫 번째 우승)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원래 8강 대진의 경우 16강 A조 1위-B조 2위, A조 2위-B조 1위, C조 1위-D조 2위, C조 2위-D조 1위가 맞붙게 되고 16강 A,B조 선수와 C,D조 선수는 서로 결승전 이전까지는 만날 수 없도록 짜여졌었다. 그래서 1번 시드자였던 김윤중도 이를 감안해서 조지명식때 농담으로 "어려운 선수들 죄다 C,D에 몰아넣고 위아더 월드 하자"라며 말하기도 했었다. 한편 이러한 조 배치 방식에 대해 이영호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주최측에 항의를 했는데, 이게 받아들여져 조지명식 이후 8강 대진 규칙이 수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선수가 대회 방식이 불합리하다고 느끼고 이에 항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지만, 주최측이 미리 정해놨던 규칙을 뒤집는 것은 문제가 되는 일이라 볼 수 있다. 때문에 ASL 팬들 사이에서는 이 일에 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