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링크

Vinpearl Ice Rink 1 mini.JPG

아이스 링크(영어: ice rink)는 아이스 스케이팅을 비롯한 빙상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시설을 말한다.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하키, 컬링과 같은 여러 얼음 위에서 하는 운동들을 즐길 수 있다. 넓은 바닥에 물을 얼려 만든다. 냉방 장치를 이용해 1년 내내 얼음을 얼릴 수 있는 실내 아이스링크가 일반적이고, 겨울에는 실외 아이스링크도 열린다. 스케이팅을 위해 만든 것은 스케이트장, 아이스 하키를 위해 만든 것은 아이스 하키장, 컬링을 위해 만든 것은 컬링장 등으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정빙[편집 | 원본 편집]

아이스링크를 어느 정도 사용하고 나면 표면이 스케이트날에 패이고, 햇빛이나 대기 온도에 의해 녹고 거칠어진다. 이를 다시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정빙이라고 한다. 정빙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경우 패인 부분에 스케이트 날이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아이스링크에선 하루에 몇 번 정도 시간을 정해 정빙을 진행하며, 이때는 아이스링크를 이용할 수 없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의 경우 한 번에 40분, 하루에 네 번씩 정빙 시간이 있다. 스포츠 대회시에도 일정 시간마다 정빙 시간을 가져 좋은 빙질을 유지한다.

정빙 시에는 정빙기, 흔히 잠보니(zamboni)라고 부르는 차량이 빙판 위를 쓸고 다닌다. 이 차량은 칼날을 이용해 빙판을 깎고, 이렇게 깎인 얼음 가루를 빨아들인 뒤 물을 뿌리고 걸레로 고루 닦아주는 역할을 한다. 빙판 아래 냉매가 지나다니는 파이프가 있어 뿌려준 물은 금방 얼게 된다. 1949년 미국인 프랭크 잠보니가 발명해 잠보니라고 부르는데, 이 기계가 없었던 시절 두 시간이 걸리던 정빙 과정을 단 10분만에 완료할 수 있게 해준 획기적인 발명품이다[1].

피겨스케이팅의 경우 선수들이 연기를 하는 동안 빙판이 많이 손상되어 중간중간 정빙을 한다. 정빙작업 직전에는 빙판의 손상이 커 불리하고, 정빙작업 직후에는 너무 미끄러워 불리하기 때문에 정빙 이후 2~3번째 순서 정도가 가장 유리하다고 한다[2].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망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발생하자 냉방이 되는 아이스링크를 영안실 대신 사용한 일이 있었다[3].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