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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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가하라((あお)()(はら))는 일본 후지산 기슭에 있는 숲으로, 주소상으로는 야마나시현 미나미츠루군에 위치해 있다. 나무가 아주 빽빽하게 우거져 있어서 나무의 바다, 즉 수해(樹海)[1]라는 별명이 있다. 관광지라서 산책로도 상당히 잘 되어있고, 캠핑장이 있으며 삼림욕을 하기에도 좋을 정도. 하지만 이 숲이 널리 알려진 건 또다른 이유가 있다.

자살 명소[편집 | 원본 편집]

관광지라고 하지만 현지 일본인들도 "그런 곳을 왜 가"냐면서 기피하는 이유가 바로 사람들이 아오키가하라 숲에서 자살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1960년 일본의 소설가 마쓰모토 세이초가 《파도의 탑》(波の塔)이라는 소설을 출간했는데, 이 내용이 아오키가하라 숲에서의 자살을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카이 숲에 들어간 사람들이 시체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이 생기다보니 앞에 CCTV나 자살방지 전화번호 같은 게 눈에 띄는 곳에 많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주카이 숲에 들어가면 아무도 못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정해진 산책로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크게 사고날 일이 없지만, 산책로에서 벗어나면 거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나침반이나 GPS가 없으면 어디가 어디였는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그 나무가 그 나무 같아 길을 헤매기 십상이다.[2] 그래서 나무에다 눈에 띄는 색의 밧줄을 묶거나, 아예 입구에서 긴 밧줄을 몸에 묶어서 밧줄따라 돌아올 수 있게끔 하기도 한다.

유튜버방송인들이 많이 오가기도 하는데,[3] 로건 폴이라는 유튜버는 주카이 숲에서 시체를 발견해 그걸 유튜브에 올렸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고 삭제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뻘짓을 하러 온 사람들이 시체를 발견하거나 그럴 수 있기 때문에 산책로를 벗어난 주카이 숲은 웬만하면 가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각주

  1. 일본어로는 주카이라고 하며, 대한민국에도 주카이 숲이란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2. 나침반 자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부분은 낭설이다.
  3. 일본의 보이그룹 아라시가 몸을 밧줄로 묶고 주카이 숲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