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톨포

아스톨포(Astolfo)는 샤를마뉴 전설에 나오는 샤를마뉴의 열두 기사 중 한 명이다. 영국 오토의 아들로, 즉 영국의 왕자다. 롤랑(오를란도)과 르노 드 몽토방과는 사촌형제지간에 해당한다.

기원[편집 | 원본 편집]

역사적으로 아스톨포라 여겨지는 인물의 기록은 없다. 아스톨포의 아버지라는 오토는 샤를마뉴와 동시대 인물이었던 머시아 왕국의 왕 오파(Offa of Mercia)라 추측되지만, 그의 자식 중에는 아스톨포라 볼 수 있는 인물은 없다.

다만 예로부터 무훈시 등지에서 아스톨포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었고, 특히 14세기 무렵에 성립된 서사시를 통해 이름이 전파되었다. 현재의 유쾌하고 경솔하지만 밉지 않은 아스톨포의 이미지는 14~16세기에 집필된 이탈리아 쪽 작품인 《모르간테》, 《사랑하는 오를란도》, 《광란의 오를란도》 등에서 유래한 것이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아스톨포는 샤를마뉴의 열두 기사 중에서도 특출난 개성을 자랑한다. 특히 14세기에서 16세기에 이탈리아 작가들이 지은 작품에서 그 모습을 자주 드러내는데, 대체적으로 버금갈 자 없는 엄청난 미남에다가 방정맞은 성격이며, 실력 또한 다른 기사들에 처지는 편에 속하지만 왠지 모르게 운이 좋아서 무훈을 세우는 것으로 묘사된다.

한마디로 행운과 얼굴, 템빨에 의지해 역경을 헤쳐나가는 별난 캐릭터.

아스톨포의 아이템빨[편집 | 원본 편집]

아스톨포는 전설 속에서 많은 득템을 한다.

  • 황금의 창 : 원래 카타이[1]의 왕자인 아르갈리아라는 기사가 가지고 있던 마법. 닿는 자를 무조건 낙마시킨다. 여담이지만 훗날 여기사 브라다만테에게 양도한 뒤로도 아스톨포는 자기 창이 마법의 창이라는 사실조차 몰랐다!
  • 마법의 책 : 펼치면 마법의 대응법이 적혀있는 공략본.
  • 뿔피리 : 불면 상대방이 도망간다.
  • 마법의 가죽주머니 : 강풍을 안에다 집어넣을 수 있다.
  • 히포그리프 : 로제로로부터 양도받은 환수. 히포그리프와 성 요한, 엘리야, 에녹이 준 이륜전차 덕분에 까지 간 적도 있다.

그러나 이 화려한 아이템들은 모험 도중 하나씩 하나씩 잃어버리며, 결국 최후에는 하나도 남지 않는다.

대중문화 속의 아스톨포[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카타이(Kathay)는 중국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