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엑소더스/세계관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웹툰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세계관. 작품 분위기는 밝은 편이나, 전개의 중심이 되는 마법사 세계는 신분제 사회구조에 고통받는 하층민이나 권력자들의 정치적 분쟁, 한계에 다다른 시스템적 문제 등 어두운 면이 부각된다.

마법사 세계[1][편집 | 원본 편집]

마법사들의 고향인 세계.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우주의 세계인지, 아니면 그저 다른 행성의 문명인지는 불명이다. 다만 우주의 개념은 여러 번 등장했다.

어떻게 만들어지고 세워진 사회인지는 정보가 없지만 2화에서 에스프레소 빈즈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영지나무에 의존하는 현 체제는 대략 500여년 전에 성립된 듯 하다. 다만 이것이 마법사 세계에 세워진 첫 사회 체제인지는 알 수 없다.

지리[편집 | 원본 편집]

중앙 뿌리 지역과 이곳을 중심으로 8개 방위에 존재하는 8개의 지방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지역은 방위를 바탕으로 'ㅇㅇ뿌리 지방'으로 불린다. 중앙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는 영지 나무라는 나무가 존재하며 마법계의 땅은 이 나무들의 관리를 받음으로서 유지되는 듯하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영지 나무 문단 참조.

중앙 뿌리와 8개 뿌리 지방 외에 다른 국가나 토지가 존재하는지는 작중 언급된 바가 없으며, 각 뿌리 지방의 면적과 인구에 대한 정보도 없다.

북서 뿌리지방은 복식과 건축물 등을 볼 때 이집트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하다. 주민들은 은발에 갈색 피부를 가지고 있다. 현 영주는 에두아르 플레르.

정치[편집 | 원본 편집]

8개 지방 뿌리 지역은 각 영주들의 통치를 받지만 감찰관이라는 존재가 있는 걸 보면 중앙의 간섭을 받는 듯하다. 그러나 이것이 일종의 지방자치 형태인지, 중앙은 단지 귀족들이 합의한 기구에 불과한 것인지 등은 불명이다.

사회/문화[편집 | 원본 편집]

귀족과 평민이 존재하는 신분제 사회이며, 봉건적 영주와 이단 사냥 등 중세적인 제도를 가지고 있다. 신분은 마력량에 따라 결정되며, 마력량이 적어 마법을 쓸 수 없는 하층민은 고된 육체 노동으로 삶을 이어나가야 한다. '헤엄 못치는 물고기보다도 쓸모없는 존재' 라는 아메리카노 빈즈의 표현에서 이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짐작할 수 있다. 결국 40년 전부터 이런 체제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탈주를 감행해 황혼새벽회라는 단체를 조직하기에 이르렀고, 마법세계는 이런 탈주자들을 붙잡아 공개 화형시키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작중 나온 '사회가 정한 보통을 벗어나 이상행동을 한다면 다 이단이다.' 라는 발언을 볼 때 상당히 보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사회인 듯 하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여성 뿐이며, 남성은 아무리 많은 마력을 지녔어도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아메리카노 빈즈는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마법을 사용할 수 있기에 이단 사냥을 피하기 위해 성별을 숨긴 채 살아왔다.

마법이 최중요 기술인 사회이기 때문에 현실의 전근대 국가와 비교했을 때 남녀의 사회적 역할이 역전되어 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여성이 관직 등에 진출하고 작위를 물려받는 반면, 남성은 결혼을 하려면 지참금이 필요하고 신분 높은 집안의 아버지는 '안주인'으로 불린다.

그러나 남녀의 특징을 완전히 맞바꾼 것처럼 남성에게 내성적이고 조신한 몸가짐을 강요하거나 여성이 적극적이고 호전적인 성향을 보이지는 않는다. 스트로 바이트는 전형적인 남성 바람둥이 타입이고, 니나 디아즈가 약혼자인 로브 리버티와 만남을 가질 때도 남자가 먼저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이런 '남성적' 혹은 '여성적' 성향은 어느 정도 생물학적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이기에, 남녀의 사회적 위치가 바뀐다고 성격까지 완전히 역전되지는 않는다. [2]

학교가 존재하며, 6살부터 입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에스프레소가 아멜에게 '넌 남자애니 학교에 못 간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남성을 받아주는 교육기관이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아멜은 (남자애라)성별을 감추어야 하니 타인과 접촉이 많은 학교에는 못 간다는 의미인지는 명확히 표현되지 않았다. 마법을 가르치는 학교라면 남자는 입학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마법사 세계라고 마법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의 전부일 리는 없으니 일단 남자가 학교에 다녀도 개연성에 어긋나지는 않을 듯 하다.

평민 가정은 어떠한지 알 수 없으나, 귀족들은 대체로 1자녀 가정을 이루는 듯하다. 이런 문화는 자식이 부모에게서 물려받을 수 있는 마력량은 한정되어 있어서 2세가 많을수록 한 사람이 보유한 마력량은 1/n로 줄어들기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3] 귀족 사회에서는 자식을 하나만 낳아 마력을 몰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세대를 거듭할수록 귀족들의 수가 줄어들 텐데, 아무리 강력한 마력을 지녔어도 이런 식으로는 지배력을 유지하기가 힘들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기술[편집 | 원본 편집]

전근대적 제도와 인식 때문에 전반적으로 현실의 현대 사회보다 후진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는 일부 현대 과학기술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부분도 있다. 기억에 대한 간섭, 공간이동, 완벽한 실시간 자동화 번역, 강체를 통과하는 능력 등의 기술은 현대 과학으로는 구현할 수 없다.

총상을 입은 니나 디아즈가 길지 않은 기간 만에 말끔히 회복한 것으로 보아 적어도 외상에 대한 의술은 지구의 의학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듯하다. 항생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가벼운 상처에도 감염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흔히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병원체에 대한 대처법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위의 사례는 모두 마법에 의존한 것으로, 마법 능력이 떨어지는 평민들의 생활수준이 어떨지는 알 수 없다. 탈주민들은 대부분 육체노동으로 황혼새벽회의 자금을 버는 역할을 맡는다는 작 중 언급으로 볼 때, 하층민들은 변변한 기술이나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영지나무[편집 | 원본 편집]

마법사의 세계의 각 지역에 존재하는 나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마력을 조금씩 걷어 땅을 관리한다. 마법사 세계의 지명이 OO뿌리 지방 하는 식으로 불릴 정도로 영지 존속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품 시점으로 500년 전까지는 각 영지에 사는 주민들이 착실히 마력을 납부해 문제가 없었지만, 40여년 전부터 체제에 불만을 품은 자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균형이 깨져 관리에 필요한 마력량을 채울 수 없게 되었다. 이 영지나무가 마력 부족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면 영지가 썩어들어가면서 아무것도 살 수 없는 불모지로 변한다. 특히 서쪽 뿌리지방은 영주의 실정으로 주민들이 반수 이상 떠나는 바람에 결국 소멸되고, 그 지방의 영주도 벌로 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잡혀온 이단자들은 화형당하기 앞서 이 영지나무의 거름으로 쓰여 마력을 빨리게 되며, 현재 부족한 마력량은 나무가 이단자들의 마력을 빨아들이는 것으로 보충하고 있다. 이단자 외에도 (마리아의 망상이긴 하지만) 사형 선고받은 범죄자들을 일단 영지나무에 던져 넣어서 마력을 빨아들이는 듯하다. 실제 전 서쪽 뿌리지방 영주도 거름으로 쓰였다. 인간계에서 활동중인 마법사들이 이단자 사냥에 열을 올리는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시스템 탓에 인해 마법사 세계의 주민들은 고향을 떠난 것 만으로 이단으로 낙인 찍히고 추적자를 피해 도망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각 지방의 영지나무 외에도 흡수한 마력을 공평하게 모든 지방으로 나눠주는 중앙뿌리도 있다.

이런 시스템을 고려하면 마법사 세계의 멸망은 필연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각자 영지에서 최고의 마법사인 마법소녀들이 불철주야 노력하며 이단자들을 잡아오고 있지만 일부 영지에서는 거름이 부족하여 땅의 부패가 진행되고 있다. 이단자들이 무한히 존재할리 없으며, 이단자들의 집단인 황혼새벽회도 마법사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어느 시점부터는 이단자 사냥을 통한 마력수급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 반론도 가능하다. 영지나무는 현재 만성적인 마력 부족에 시달리는 듯하나 어느 임계량 이상의 마력을 흡수하면 다시 안정화가 가능한 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단자를 거름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영주민들로부터 조금씩 마력을 흡수하는 방식과 달리 대량의 마력을 한번에 공급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탈주민들을 모두 잡아 들여 그들의 마력을 단번에 빨아들인다면 만성적인 마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작중 북서 뿌리지방은 10년 안에 불모지가 될 거라는 언급이 있었으나 이는 최초로 대량의 주민 이탈과 황폐화를 겪은 서쪽 뿌리지방과 인접한 지역인 탓에 겪는 특수한 상황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타 지방은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실행할 시간적 여유가 있을 수도 있다.

마력 부족과는 별개로 봉건적이고 폐쇄적인 마법 세계의 사회 구조상 주민 봉기를 통한 체제 전복은 피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배층의 피지배층에 대한 억압에서부터 프랑스 혁명 같은 민주주의 혁명이나 기타 신분제 사회가 무너진 역사를 전부 겪고 온 현실의 현대 사회에 사는 독자들의 눈으로 볼 때 그렇게 되는 게 제일 자연스러워 보일 뿐 웹툰은 창작물이니만큼 얼마든지 다른 전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요점은 마법 세계가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는 개연성을 떨어트리지 않는 영역에서 작가가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는 점이다.

마법[편집 | 원본 편집]

오직 마법세계의 여성만이 사용 가능한 마력을 활용한 기술. 남성은 아무리 마력이 많아도 마법을 쓰지는 못하나 예외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마법적 역량은 기본적으로 마력량에 따라 결정되며, 마력량이 너무 적을 경우 여성이라도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기도 한다. 하층민이나 탈주자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반대로 니나 디아즈처럼 막대한 마력을 지니고도 지식이나 경험적인 부분이 모자라 능력 발휘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고정식에 사용된 마법을 제외하면 마법을 쓰면서 영창을 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는다. 대신 마법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마법공식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아멜이 유년기에 배운 마법진들이 이 마법공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법을 사용할 때는 지팡이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없어도 마법적 능력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니나 디아즈는 지팡이가 없는 상태에서도 마력으로 몸을 보호해 총알 세례를 받고도 살아남았다. 마법을 사용하면 그 대상에 흔적이 남으며, 이를 이용해 마법을 사용한 인물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흔적이 남는 것은 가장 최근에 사용된 마법에 한하며, 새로운 마법을 걸면 기존의 흔적은 사라진다.

고정식[편집 | 원본 편집]

'영원화'라는 꽃의 힘을 이용, 자연의 섭리에 반하여 사용자의 시간을 영원히 잡아놓는 의식. 보존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은 소수의 마법사에 한하여 십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고정식이라는 의식을 행한다. 기본적인 원리는 컴퓨터의 백업과 유사한데, 이 의식을 받고 나면 나이가 들어도 변신하여 고정식을 받을 당시의 육체로 되돌아 갈 수 있으며 마력량도 그당시 수준으로 회복된다. 이를 볼 때 마법사의 마력은 12살 전후에 절정에 이르는 듯하다. 물론 변신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마력의 리즈시절로 돌아간다는 의미밖에 없으므로, 변신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당연히 마법 사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고정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마법사는 아메리카노 빈즈,니나 디아즈,마리아쥬 플레르,로네 펠트너가 있다. 정황상 인간계에 파견된 마법사 전원과 그 어머니들도 고정식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품 연재 초반만 해도 아멜이 변신하면 정말 여자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었지만 고정식의 작동 방식을 생각하면 그럴 여지는 없다.

변신 상태에서 신체에 미친 영향은 변신을 해제한 상태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가령 변신한 상태에서 중상을 입어도 변신을 풀면 모두 나으며, 이때 변신 상태에서 본체에서 분리된 머리카락등도 사라져버린다. 이런 현상은 물리적 외상 뿐 아니라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마법에도 적용되어 변신을 풀면 저주 등의 효과가 사라진다. 이는 변신 상태에서는 예비 목숨이 하나 더 생기는 거나 마찬가지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변신한 상태에서 치명상을 입으면 변신이 강제로 풀려서 원래 육체로 돌아오며, 이 상태에서 살해 당할 수 있다.

나뭇잎[편집 | 원본 편집]

마법사들은 마법 외에도 특별한 효력을 가지는 나뭇잎을 종종 사용한다. 종류에 따라 치료, 위장, 은신 등 효과가 다르며 잎사귀의 모양도 다르다. 사용하는 데에 마법능력이 필요한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적어도 사용 후 마력의 흔적이 남지는 않는 듯하다. 에스프레소가 쓴 '비싼 일회용품'이라는 글을 보면 값이 꽤 나가는 종류도 있는 듯하다. 작중 명칭이 언급된 나뭇잎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카멜레온.jpg

  • 카멜레온잎: 주변을 스캔하여 사용자를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위장시키는 나뭇잎. 존재감도 약화시킨다. 다만 사람이 적은곳에서는 쓰나 마나라고 한다. 아멜이 학교에 잠입 조사할 때 사용했으나 도서실에 사람이 적었던 탓인지 영희에게는 큰 효과가 없었다. 이후에도 아멜이 인간계에 있을 때 종종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투명.jpg

  • 투명 나뭇잎: 사용자를 타인의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든다. 사용에 시간제약이 있다. 작중 마리아가 사용한 것은 180초.

페브리즈.jpg

  • 냄새가 싹~ 나뭇잎: 마법사의 냄새를 흡수하는 나뭇잎. 매일 교환해 줘야 한다.뭐랑 비슷하게 보인다면 착각이다


통과.jpg

  • 쬐끔만 지나갈게♡나뭇잎: 유리창 등에 붙이면 물체를 관통해 지나갈 수 있게 해준다. 다만 효과 범위는 잎사귀 면적 만큼만 유효하기 때문에 팔 하나 집어 넣는 것이 한계.

그 외에도 아멜이 종종 지혈 기능을 하는 나뭇잎을대일밴드 사용하며, 폭발 기능을 가진 종류도 있는 듯하다.

이후 나뭇잎이 더 공개될 경우 추가바람

황혼새벽회[편집 | 원본 편집]

마력에 따라 신분이 나뉘는 마법세계의 질서에 반기를 든 탈주민들이 세운 조직. 영주의 폭정에 시달리다 폭동을 일으켜 탈주한 서쪽 뿌리지방 주민들이 조직의 기원이 된 듯 하다. 인간계에서 마력보유량을 증가시키는 인체실험을 진행 중이며 이들의 최종적인 목표는 체제전복을 통해 평민 이외의 마법세계 주민들을 거름으로 만들고 비옥해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마법세계에서는 이들을 공식적인 이단으로 규정하고 추적자를 보내고 있다.

주로 활동하는 곳은 일단 인간계인 지구이지만, 이들의 본거지는 베일에 쌓여 있으며, 북동 뿌리지방의 영주 에스프레소 빈즈는 잡혀온 조직원들의 기억을 읽어 본거지를 찾으려 하고 있지만 소득이 없는 듯하다.

작중에서는 마법사들에게 당하는 모습만 보여주지만, 뭔가 거창한 실험 설비를 갖춘 거대 비행선을 제작해 운용하는 것으로 보아 결코 무능력한 조직은 아닌 듯 하다. 게다가 이들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활동 비용은 인간계에서 착실히 일해서 조달하는 것일 수도 있다.[4] 이것이 사실이라면 능력과 성실함을 모두 갖춘 집단이라는 뜻이지만 정작 이 비행선은 마리아와 아멜 두 사람에게 탈탈 털렸다.

다만 잠재적으로는 마법세계에 위협적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합성실험으로 탄생한 키메라들은 비록 이성이 없는 불완전체지만 전투에서는 마리아를 압도하는 위력을 보여주었다.[5] 마리아도 고정식을 받은 선별된 엘리트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키메라 병사를 양산할 수만 있다면 귀족들과의 전면전도 허황된 꿈만은 아닐 수도 있다. 비록 아멜같은 강력한 마법사를 상대로는 승산이 절망적이지만, 이들은 현재와 같은 물자와 인프라가 없던 시절에도 서쪽 뿌리지방에서 폭동을 일으켜 고향을 파괴한 역사가 있다. 마력이 두 번째로 강한 니나 디아즈의 경우도 소장의 총기에 제압당하는 것을 보면 강대한 마력을 지닌 마법사가 마냥 무적은 아니라는 뜻. 최근에는 실험에도 진척이 있는 듯하다. 이전까지 이성이 없는 괴물을 만들어낼 뿐이었던 합성 실험에서 드디어 인간의 의식을 유지한 개체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

조직원이 마법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하층민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현대 과학기술로는 불가능한 인간과 동물간의 합성 실험을 하거나 하층민들을 인간계로 탈출시키기 위해 공간이동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마법사인 조직원이 있거나[6] 혹은 마법사 세계 내부의 첩자에게 협력을 받고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 황혼새벽회의 보스는 마법사인 것으로 추정된다.[7]

주인공인 아멜이 귀족 측의 인물이므로 황혼새벽회는 악역으로 그려지지만 이들도 엄연히 마법세계가 지닌 그릇된 시스템의 피해자이다. 이들의 탈주가 마법세계 주민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이기는 했지만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원인은 신분제 사회 아래에서의 고통스러운 삶에 있었다. 하지만 마법세계는 이에 대한 정상참작 따위는 없이 처형으로 대응할 뿐이다. 또한 이단자들을 사냥하는 아멜을 비롯한 마법사들의 행위는 체제 존속을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는, 현대사회에서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 행위이다. 다만 이것은 영지나무에 마력을 공급하지 않으면 멸망으로 이어지는 마법세계의 시스템상 불가피한 면도 있다. 당장 땅이 썩어들아가고 사상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다스리는 귀족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해결책을 마련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탈주민들을 무조건적으로 처형할 게 아니라 회유하는 등의 덜 폭압적인 방법을 택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비마법 세계(지구)[편집 | 원본 편집]

작중 배경으로 등장한 곳은 김철수 (아메리카노 엑소더스)김영희가 사는 한국의 서울과 니나가 활동하는 미국의 맨해튼과 로스앤젤레스. 21세기 현대 인류가 사는 세계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각주

  1. 가칭이다. 작중 따로 명칭이 언급된 적은 없다.
  2. 이러한 관점이 성 차별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남녀간의 생물학적 차이는 성 차별과는 별개의 문제다. 성욕과 공격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남자가 여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만 봐도(애초에 테스토스테론의 분류 자체가 '남성' 호르몬이다) 남성의 호전성과 이성에 대한 적극적 태도는 단순히 사회적 환경의 결과가 아니라 타고난 특질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물론 이것은 남성은 평균적으로 소위 '남성적'인 성향이 우세하고 여성은 평균적으로 '여성적' 성향이 우세하다는 의미일 뿐, 남자는 적극적이어야 하고 여자는 소극적이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3. 그렇다면 마력은 사람 수 대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총량이 정해져 있는 것인지, 후자라면 자식이 태어났을 때 부모가 지닌 마력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자식을 낳지 못하고 사망한 사람의 마력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기지만 자세한 설정은 현재로서는 불명이다.
  4. 마법은 못 쓰지만 투명 가스나 인간과 동물의 합성 등 아무리 봐도 마법세계의 부산물인 듯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니 이것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는지도 모른다.
  5. 5:1이라는 수적 우위도 있었지만 마리아가 유효타를 거의 먹이지 못한 것을 보면 1:1 상황에서도 고전을 면하지 못했을 듯 하다
  6. 인간계에 파견된 마법사들이 지팡이도 꺼내지 않고 공간이동을 하는 것을 보면 난이도가 높은 마법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초일류인 거름 회수 담당들과 일반 마법사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같은 세계 내부에서의 이동과 이계로의 차원이동이 같은 마법인지도 불명이다.
  7. 여성인지는 불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