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주나 (Fate 시리즈)

아르주나(アルジュナ)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모바일 게임Fate/Grand Order》에서 첫 등장했다.

인물 배경[편집 | 원본 편집]

인도 고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의 대영웅. 마하바라타는 인도의 모든 영웅이 집결하는 찬란한 이야기지만, 그 중심에 선 인물은 아르주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르나가 '베풂의 영웅'이라면, 아르주나는 '받음의 영웅'이다. 쿠루왕의 아들, 판다바 5형제의 삼남으로 태어난 아르주나는 뇌신 인드라의 아들이기도 했다. 그리고 숙명의 라이벌인 카르나는 이부형이었다. 그 기량, 성격, 모든 면에서 확실히 나무랄 데가 없는 영웅인 그는 형이 내기에서 패배한 탓에 나라에서 쫒겨나간다. 이 때 이미 그의 안에서는 카르나와의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예감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카르나는 판다바 5형제를 숙적으로 여기는 두료다나를 아버지와 같이 우러러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르주나는 카르나를 생각할 때마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섬뜩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 직설적이며 솔직한, 마치 모든 것을 간파고 있다는 듯한 말투를 더더욱 두려워했다.

"나의 마음에는, 흑(크리슈나)가 살고 있다."

형제들을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 백성을 사랑하고 있다,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어딘가에선 그것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는 자신이 있다. 두렵다. 자신의 어둠이 무섭다. 카르나와는 다르다. 그는 냉철함의 안에, 사람을 믿는 따스함이 있다. 자신은 온화함의 안에 절망적이기까지 한 체념과 관망이 있다.

카르나를 죽여야만 한다고 결의한 것은 언제부터였는가. 아마 처음 얼굴을 마주했을 때부터일 것이다. 그것은 신들에 의해 정해진 운명이 아니다. 아르주나가 순전히 적의와 함께 고른 업보 (카르마)이다. 비록 올바르지 않더라도 아르주나는 그것을 완수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 때, 소리 높여 카르나를 매도하는 형들에게 한 마디도 간하지 않았던 것은 어째서일까. 자신을 상회하는 무술을 보인 그를 질투했기 때문은 아닐까. 이 얼마나 추하고, 하찮은 감정. 그러한 것을 이 아르주나가 품고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카르나가 알아서는 안 된다. 그 눈빛(통찰력)으로 자신을 폭로한다면, 자신은 틀림없이 치욕스러워 죽어버릴 것이다. 자신을 규제했다. 철저하게 규제하고, 계속 규제했다. 그렇기에 신들은, 아버지는, 어머니는, 아내는, 형제들은 아르주나를 사랑해준 것이다. 사랑받지 못한다면 자신에게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내통자였던 마부의 손으로 카르나는 마차에서 떨어졌다. 바퀴를 움직이려고 발버둥치는 그를 쏘는 것은 전사에게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비겁자, 외도, 그렇게 매도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행동이다. 그러나 기회가 두 번 있다고 할 수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카르나는 활에 화살을 매기며 웃고 있었다. 물론 그건 아르주나를 조소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감정에 의한 미소였지만, 아르주나에게는 그게 보이지 않았다. 이 순간 아르주나는 싸움에 환희를 품는 전사(크샤트리아)이기를 포기하고, 오로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기계가 된 것이다. 아르주나의 활은 태양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아르주나의 역할도 끝나게 되었다. 영웅은 마지막까지 영웅으로 굴면서 절멸하는 그 순간까지 영웅이었다. 화려한 영웅담은 마지막까지 화려하게 끝났다. 그 후 모든 것을 깨달은 성인로서의 그도 아르주나이지만, 그의 전사로서의 마음은 수없이 흐트러진 채이다. 과연 태양을 떨어트렸던 그 화살을, 자신은 한번 더 그를 쏠 수 있을까?

아처[편집 | 원본 편집]

1인칭
2인칭 당신(貴方, 貴女) / 네놈(貴様 - 적대자나 카르나 등을 부를 때)
3인칭 그(彼) / 그녀(彼女)


지극히 근면하고 청렴, 공명정대하며 나무랄 데가 없는 완벽한 인격. 그 완성된 초인 같은 면모는 가웨인조차 자신을 낮추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 부에는 관심이 없고, 관심이 있는 것은 명예로운 싸움인지 아닌지, 그리고 그것이 전사로서의 도리(고대 인도적 가치관)을 준하고 있는가 아닌가가 전부이다. 그러나 그는 만일의 경우에 이상하게도 온갖 비겁한 짓을 한다. 그 앞단계에서는 극히 주저하지만, 할 때는 이상하게도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그것을 누구에게도 보여선 안 된다. 혹시 보여진다면 죽일 수밖에 없다" 고 그는 자책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온화하고, 대부분의 마스터에게는 왕족이었던 프라이드 따위 미진도 보이지 않고, 집사처럼 따른다. 단, 예를 들어 키시나미 하쿠노처럼 서번트의 본질에 이르기까지 알아차리려고 하는 마스터라면 마스터 살해도 불사할 가능성이 있다. "신뢰"라는 것은 상대의 본질을 포착해서 얻는 것만은 아니다. "상대의 본질을 포착"했기 때문에 "신뢰"를 잃을 가능성도 있다. 설령 마스터가 그 어둠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어둠을 가진 자 쪽이 수치스러워 한다면 더욱이 말이다.

아르주나는 그 마음 속에 또 하나의 인격("흑")을 품고 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욕하고, 간계를 꾸미는 사악함이 있다. 그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그의 옆에 있는 종자(조언가 크리슈나)처럼 행동하게 했다. 여담으로, 비슈누의 전생인 조력가 크리슈나는 아르주나의 인격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영웅이다.

스테이터스[편집 | 원본 편집]

클래스 아처
키/몸무게 177cm / 72kg
출전 마하바라타
지역 인도
속성 질서 ・ 중용
성별 남성
영령 속성
근력 내구 민첩 마력 행운 보구
A B B B A++ EX

스킬[편집 | 원본 편집]

■ 클래스별 능력

대마력 : C
제2절 이하의 영창에 의한 마술을 무효화한다. 대마술, 의례주법 등의 대규모 마술은 막지 못한다.[1]
단독행동 : A
마스터가 부재해도 행동할 수 있다. 단, 보구 사용처럼 방대한 마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마스터의 백업이 필요하다.[1]


■ 고유 스킬

받음의 영웅(授かりの英雄) : A
태어날 때부터 모든 이에게 사랑 받고, 모든 이에게 때에 맞춰 필요한 것을 받을 수 있었던 대영웅 아르주나. 저주처럼 적극적인 원인이 없는 한, 아르주나는 무언가가 부족할 일이 없다.[1]
  • 한국판 《Fate/EXTELLA LINK》에서는 "신이 내려준 영웅"으로 번역되었다.
천리안 : C+
시력의 좋은 정도. 원거리의 표적의 포착, 동체시력의 향상. 또한 투시가 가능해진다. 활을 쏠 때 극도로 집중함으로써 시간감각을 조작한다. 그는 당황하는 일 없이 느긋하게 목표를 정하고 쏠 수 있다.[1]
  • 모바일 게임 F/GO에서 특정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천리안> 스킬이 <천리안(사수射手)> 스킬(랭크는 B+)로 바뀐다.
마력방출(불꽃) : A
화염신 아그니로부터 건네받은 보구 "염신의 포효 (아그니 간디바)"에 의해 부여된 스킬. 마력에 의한 제트 분사는 육체가 아니라 화살의 가속에 이용된다. 아르주나의 화살은 라이플 총알보다 빠르게 적에게 도달한다.[1]
신성 : B
신령 적성의 유무. 높을수록 더 물질적인 신령과의 혼혈이 된다. 아르주나는 뇌정(雷霆)신 인드라의 아들이다.[1]

보구[편집 | 원본 편집]

염신의 포효 (아그니 간디바) (炎神の咆哮) ((アグニ・ガーンディーヴァ))
랭크 : A 종류 : 대인보구 레인지 : 1~50 최대포착 : 1명
염신 아그니가 아르주나에게 하사한, 본래 인간(수명이 정해진 자)는 다룰 수 없는 불꽃의 활. 평소에는 평범한 활이지만 진명을 발동함으로써 불꽃을 두른 미사일이 된다. 유도식이 아니지만 애당초 아르주나의 궁술이 천재적이기 때문에 천리안 스킬도 합쳐져 거의 유도식 미사일에 가까운 정밀성을 지닌다.[1]
  • 아르주나가 애용하는 활. 염신 아그니에게 하사 받은 신궁이다.[2]


파괴신의 손그늘 (파슈파타) (破壊神の手翳) ((パーシュパタ))
랭크 : A+ 종류 : 대인보구 레인지 : 1~100 최대포착 : 1000명
힌두교의 3대 신, 그 중에서 파괴와 창조를 관장하는 시바에게 받은 무기. 대'인'보구이지만, 그것은 "주위의 인간을 모두 몰살하는 게 아니라 사정거리 내의 적 하나 하나에게 판정을 실시하여 실패한 자를 『해탈』시킨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해탈이란 다시 말해 즉사. 신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해탈할 확률은 커진다. 반대로, 흔히 반영웅이라 불리는 서번트들은 해탈할 확률이 낮아진다.[1]

사용 기술/필살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액션 게임 《Fate/EXTELLA LINK》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이다.

  • 아그니의 업화: 제자리에서 뛰어올라 지면을 향해 화살 3발을 발사해 불기둥을 일으킨다.
  • 땅을 꿰뚫는 불꽃: 전방에 화살 5발을 방사형으로 발사한다. 화살은 어느 정도 날아간 후 작은 폭발을 일으킨다.
  • 염신의 연격: 제자리에서 떠올라 일정 시간 동안 연사한다.
  • 신속의 활: 순간이동하며 잇달아 화살을 발사한다.
  • 화주: 불꽃을 휘감은 주먹을 땅에 내리쳐 전방으로 전진하는 불기둥을 발생시킨다.
  • 속박의 불꽃: 하늘로 발사한 화살이 터지며 확산되어 지면으로 쏟아진다. 명중한 적을 기절 상태로 만든다.
  • 염신의 포효(아그니 간디바): 불꽃을 휘감아 미사일처럼 변한 화살을 발사한다.
  • 드라이브 스킬: 하늘로 발사한 화살이 터지며 확산되어 지면에 쏟아진다. (연출은 "속박의 불꽃"과 비슷하다.)
  • 보구: 파괴신의 손그늘(파슈파타)

인연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 들을 수 있는 특수 마이룸 대사이다.

  • 카르나: 카르나, 설마 네놈과 같은 진영이 될 줄이야. 이 또한 신의 한수라 할 것인가. 지금은 다투지 않지만, 이 다음 얼굴을 내보이면 어찌될지 모른다.
  • 라마: 라마. 당신과 함께 싸울 수 있는 영광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발랄... 경어는 필요없는겁니까? ...좋아, 그렇다면. 함께 싸우자!
  • 아슈와타마: 아슈와타마... 무서운 난적입니다. 그가 아군이 된다면 1000명의 전사를 얻은 거나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왜 화나있는거죠? 혹시 현대에서 말하는 "칼슘" 부족일까요?


다음은 Fate/Grand Order material 3권에서 소개된 내용들이다.

  • 카르나 : 이미 역사상의 실제 모습&인물상에서 설명한 대로. 그야말로 숙명의 라이벌.
  • 라마:라마야나의 주인공. 그 상쾌한 소년다움이 눈부시다. 아니 그래도, 아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아 줬으면 한다. 이쪽도 여러 모로 사정이 있었으니까!

버서커 (얼터)[편집 | 원본 편집]

인간을 버리고, 땅을 버리고, 신이 되어, 하늘에 이르렀다. 완전하며 완벽한 세계를 위해 군림한, 멸망의 신.

인도 신화에는 모든 것을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한없이 신에 가까운 영웅이 존재한다. 그런 그에게서 멸망의 권능을 물려받은 것이 이문대의 서번트, 아르주나 얼터이다. 그 대가로 그는 인격을 잃어갔지만, 타고난 영웅으로서의 자아가 어찌저찌 그를 기계적인 존재가 되지 않도록 막아냈다. 신들과의 연결이 끊기고 한 명의 영령으로 소환되었기 때문에, 재림이 진행될수록 본래의 인간성을 되찾아간다.

본래는 인간성을 대부분 잃은, 완전한 파괴의 사도로써 행동한다. 『종말을 초래하는 자』에게서 권능으로서 대(對)사악 스킬과 신성을 받았으나 그에 따른 대가이다. 하지만 재림을 반복하면 간신히 아르주나의 인간성이 되돌아온다. 그 경우, 아처 아르주나보다 조금 소박한 청년으로서의 모습이 표면적으로 드러난다. 아처로 소환된 아르주나는 마스터에 상응하는 서번트라고 고고히 어필하는 면이 있지만, 아르주나 얼터에겐 그것이 결여되어있기 때문이다. 아처 아르주나는 그의 존재에서 영웅으로서의 이상상을 찾아내지만, 이문대의 서번트인 아르주나 얼터는 아처 아르주나를 긍지높은 영웅으로 동경하고 있다.

인도 이문대에서 그는 완벽한 신으로서 군림했다. 본래의 인격은 덧칠되어, 실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세계를 계속 윤회시키기만 하는 개념에 이르기 직전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르주나의 에고이즘(그것은 누군가에게 이기고 싶다, 우수한 자이고 싶다, 무언가를 미워하고, 분노하고 싶다는 정도의 것이었으나...)을 맡는 인격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그 인간성을 되찾았다. 이번에야말로 카르나에게 이기고 싶다, 라는 바람…… 욕망이야말로, 그를 인간으로 되돌리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인도 이문대에서는 다양한 신의 권능을 거둬들임으로 인해 폭주, 약간의 미흡함도 용서하지 않는 개념이 되었지만, 서번트로서 소환된 그가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마스터에게 적대하는 사악한 것뿐이며, 범인류사의 아르주나가 본래 가진 온화한 성격도 살펴볼 수 있다.

인연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 들을 수 있는 특수 마이룸 대사이다. 단, 3차 영기재림 이후에만 들을 수 있다.

  • 카르나: 카르나인가……. 운명이란 기묘한 것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신의 아이인 저에게는 관계가 없습니다. ……아니…… 역시 조금은 마음 속을 자극시키기는 하는군요.
  • 아르주나(아처): 저쪽이야말로 진정한 아르주나라고 부를 수 있겠죠. 부디 마스터, 그를 이끌어 주세요. 사람으로써 발버둥치며,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그는 일어서는 영웅입니다.

각주

  1. 1.0 1.1 1.2 1.3 1.4 1.5 1.6 1.7 Fate/Grand Order material 3권
  2.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